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간동안 여성의 복식들은 남성에 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었죠.
그 중에서도 불편함과 여성의 억압을 넘어서 의복 착용만으로 여성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복식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코르셋
대표적인 여성 억압 복식이죠?
현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고 제한하는 모든 외적 요인들을 비유적인 의미로 코르셋이라고 부르기도 할 만큼 잘 알려져있어서
코르셋으로 인한 부작용 또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허리를 아주 잘록해보이게 하기위해 끈으로 한계를 넘어 조이는 의복이기때문에
코르셋 착용시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 거식증은 일상이며, 호흡 곤란, 갈비뼈 손상과 골절, 장기 손상까지…
이걸 오랫동안 착용하면서 사망하는 여성들도 꽤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코르셋 착용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볼 수 없는 일이 됐지만
여전히 코르셋은 거들, 보정 속옷, 타이트한 와이어 브라 등으로 잔재하고 있죠.
두번째. 크리놀린
흔히들 공주풍 드레스라고 생각했을때 떠올리는 모습엔 크리놀린이라는 받침대가 함께 했는데요,
이런 의상속에는
이런 거대한 보조장치가 필요했죠.
이 의상 역시 잘록한 허리에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를 강조하기위해 생겨난 모습인데요,
그냥 누가 봐도 불편해보이죠?ㅋㅋㅋㅋ
실제로 크리놀린은 혼자서는 착용하기 매우 힘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고, 앉을 수도 없어서(아주 불편함) 항상 서있어야했죠.
그 당시에는 조명으로 양초를 사용했는데
치맛단이 너무 넓어서 실수로 불이 붙어도 불을 다 끄지 못하기도 했고 심지어 너무 넓은 치맛단과 크리놀린 받침대 때문에 여성들이 다같이 문을 통과하기도 쉽지 않아서
실제로 산티아고 지역 교회에서 일어난 화재로 여성들만 삼천명 가까이 죽은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크리놀린의 유행은 점점 쇠퇴하긴 했지만 아예 없어졌을까요?
크리놀린만큼 심하게 불편하지는 않아도 치맛단을 부풀리기위한 보조장치들은 아직 현대에도 남아있죠.
웨딩드레스를 입을때 착용하는 속치마같이요.
심지어 궁 앞 한복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릴 때에도
저런 속치마를 착용하더라고요?
전통 한복에서의 속치마는 그저 천으로만 만들어진 복식이었는데도 말이죠…
저런 보조장치 개념의 속치마를 착용해서
여성들이 화장실 사용조차 불편함을 느껴야하는 일이 아직도 생기고 있네요.
세번째. 호블 스커트
1900년대로 오면서 여성의 의복이 꽤나 단순화되긴 했지만
여성의 곡선을 위한 실루엣때문에 여성을 억압하고 제한하는 의복 디자인은 여전히 많았는데, 그 중 제일 대표적인 복식이 호블스커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처럼 밑 단이 아주 좁아서 저 옷을 입은 여성들은 뛰지도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야했습니다.
심지어 좁은 밑단에 맞춰서 종아리 부분을 족쇄처럼 끈으로 연결해서 큰 보폭으로 걷지 못하게 하는 보조장치까지 등장했었죠.
저 시대에는 마차와 자동차가 정비되지 못한 도로에 함께 달리던 시기인데, 저런 옷으로는 달려오는 마차나 자동차를 빠르게 피하고 싶어도 고작 엎어지는 것밖에 못하겠죠?
피하기에 급급한 여자들은 스커트를 무릎 위까지 끌어올려서 달아나기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족쇄같은 보조장치까지 착용했다면 교통사고의 결과는 너무나도 예상이 가능하죠?
뿐만아니라 마차에서 내릴때 넘어져 크게 다치는 일도 다반사였고 그 때문에 주위 남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다니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여성과 남성의 복식 차이가 위 사진에서 잘 나와있네요.
다행히 호블스커트는 10년정도의 유행으로 끝이 났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머메이드라인 스커트나
펜슬스커트같이
여성의 보폭을 제한하는 디자인으로 아직 잔재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무슨 옷을 입든 입고싶은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논리라고는 하지만
과연 신체적 불편함과 고통을 느끼면서까지 입는 옷은 정말 내 의지로 입는 것일까요,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의 모습을 불편함을 감수하며 따르는 것일까요?
사진출처 : 구글
첫댓글 보기만해도 갑갑하긔 ㅠ 진짜 사라져야하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르셋의 역사가 뿌리깊고 아직도 잔존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긔. 미용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시술같은 것들도 결국 다 같은 맥락 아닐지요
와..크리놀린이 어떻게 사망을 유발했을지 생각도 못했긔 ㅠ 화재때 대피못해서 저렇게나 많이 사망했다니 너무 슬프긔..
크리놀린 화재 놀랍긔 너무 슬프긔
호블스커트는 처음봤는데 현대에도 남아있다니 안타깝긔 이제 남자옷 편한옷만 입자구요
에스코트라는게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지긔
호블스커트보고 많이보던건데 했는데
맞네요..모양만 바꼈을뿐이지 아직도 여자들한테 코르셋 씌우고 예뻐보여야한다 패션이다 등등으로 억압하는거 같넴 편한ㅇ옷 입자긩~~~
불편한 옷은 절대 안입기로 해요!!
호블스커트는 오늘 첨알았긔 진짜 위험한 디자인이었네요
보기만해도 불편하긔ㅠㅠ 여전히 남아있는게 슬프내.. 편한 옷 입자긔ㅠㅠ
게시물 잘 읽었습니다 코르셋만 알았는데 크리놀린 호블 .. 처음 알았어요
남은 인생도 개허벌바지랑 허벌티만 입어야겠긔. 숙부삶에 코르셋은 이제 없긔
지금 보면 너무 우스꽝스러운데 그 당시엔 예쁘다고 입었을 걸 생각하니 참..특히 호블스커트 다리 동여맨 거 무슨 강물에 시체 던지기 전에 싸매놓은 거 같긔
마지막 스커트는 진짜 이상하긔... 다 억압이 맞는데 특히나 저 스커트는 진짜...
자유로운 활동이 불가 하다는 공통점이 있네긔 저런거 입음 비상시에 도망도 못가죠
걷기 힘들면 그 옷을 버리긔!
그래서 머메이드 스커트는 안 입는닭 심지어 길어서 더 불편하고요?
와 전족이랑 다름 없긔
진짜 샤넬이 큰일했긔 저시대때 저런 스타일을 깨고 여성들을 위해 옷 만들었잖아요 아마 저런것들 만든 사람들 다 남자아닐까 생각들긔
후.. 그나마 와이어없는 속옷 입고 이 본문 . 보고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긔..... 여자한테 자꾸 이쁘다 이쁘다 여성스럽다 이딴소리도 좀 안했으면 좋겠긔.......... 그런말 자체가 압박이긔
남자복식은 크게 변한게없긔 지금도 매년 비슷한스타일로 나오는데 여자옷은 매년마다 유행이바뀌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