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네이버에서 실시된 투표결과와 박정현님에 대한 평을 하나로 모아봤습니다^^
1.검색으로 듣는 듀엣 (2008.12.12 ~ 2009.01.12)
[9위는 박정현 듀엣이다.]
박정현은 그 보컬이나 노래를 이끄는 방식 모두가 꽤 독보적이고 화려한 쪽이다. 그래서 다른 목소리와 어울리는 지점이 매우 예민하다. 깊은 산 속에서 꾀꼬리가 홀로 아름답게 울 때와 두 마리가 뒤섞여 우는 것의 차이 같달까? 임재범과의 듀엣처럼 국민적 사랑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듣지 않고 보기만해도 어지러운 경우도 없진 않았다. 지난 연말에는 외모나 보컬이나 부드럽기가 매한가지인 알렉스와 콘서트 무대를 함께 했다. 둘의 어울림은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통해 선보인 몇몇 곡을 보니, 기존에 박정현이 들려주었던 어딘가 다친 새 같던 음색과는 다소 다른 색깔이었다.
2.검색으로 듣는 새앨범 (2009.02.02 ~ 2009.03.02)
[7위는 박정현의 7집 <10 Ways To Say I Love You>다.]
벌써 그렇게 됐나 싶은데 박정현이 올해로 데뷔 11년을 맞았다고 한다. 그녀에게서 세월을 전혀 못 느낀 건 청량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듯한 목소리가 늘 한결 같아서일 것이다. 신보에선 청량함이 약간 더 강조된 듯하다. 7집의 제목은 '사랑을 말하는 10가지 방법'이란 뜻이다. 프로듀서로서 음반 전체를 책임진 박정현 본인이 얘기하는 '사랑을 말하는 방법'은 결코 우울하지 않다. 타이틀 '비밀'뿐 아니라 다른 곡들에서도 마찬가지다. '치카치카' '청순가련 리나 박' '만나러 가는 길' 'Sunday Brunch' 등 제목에서부터 그런 기운들이 느껴진다.
3.검색으로 듣는 음악 '가창력' (2011.03.10 ~ 2011.03.23)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대표곡으로하여 6위를 했다.
이때 김윤아가 1위하여 김윤아에 대한 평밖에 없었다.
4.검색으로 듣는 음악 '90년대 데뷔 가수' (2011.04.06 ~ 2011.05.05)
물론 임재범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김연우(2위), 박정현(3위) 등, 그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다고 생각되)던 가수들의 정성 들인 공연을 볼 수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물론 이들을 주말 황금 시간대에 보는 건 반가운 일이다. 지금의 상황이 출연한 가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이 열기가 해당 가수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나는 가수다]에 나오게 될 가수들에게 마냥 좋기만 한 일일까.
(이 부분에서만 정혀니를 언급했음)
5.검색으로 듣는 'MR제거' (2011.06.30 ~ 2011.07.29)
[박정현이 1위를 했다.]
뛰어난 가창력, 그것이 궁금하다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박정현 세상 그 누구보다 MR제거'는 아이돌 스타 일변도였던 지난해 순위와 확연하게 차별되는 아이템이다. 2위를 차지한 '티아라 롤리폴리 MR제거'와 검색 수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U>나는 가수다</U>]에 출연한 이후 재발견됐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다시 얻고 있는 중에 등장한 '세상 그 누구보다 MR제거'는 반주 부분을 제거하면서 깎여나가게 되는 목소리의 훼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배포됐다. 딜레이 이펙터가 걸려 있는 가운데 날카롭게 울려 퍼지는 박정현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또한 일종의 호기심 때문에 듣게 되는 아이템인 MR제거의 본 취지를 뛰어넘어 '반복 감상'의 욕구까지 들며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박정현의 뛰어난 목소리 뿐만 아니라 반주가 제거된 음질의 상태마저 좋은 이 MR제거 파일을 과연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content%2Fsearch%2F110803_dj_3.jpg)
6.검색으로 듣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2011.10.04 ~ 2011.10.24)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content%2Fsearch%2F111026_dj_1.jpg)
심사를 넘어 멘토링으로
3위를 차지한 이선희, 4위에 올라있는 윤상, 5위의 박정현과 6위의 이승환, 그리고 한 순위를 건너 8위에 있는 윤일상까지, 이 다섯 명은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U>위대한 탄생 2</U>]의 심사위원들이다. 히트메이커로 유명한 작곡가 윤일상을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물론 작곡 능력도 있지만, 보컬리스트로 훨씬 더 유명한 이들이다. [위대한 탄생]은 단순한 심사를 넘어서 참여자들에게 조언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특징으로 지니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토타입으로 볼 수 있는 '강변가요제' 출신의 이선희는 [위대한 탄생 2]의 심사위원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본인의 뛰어난 가창력이 잘 알려져있을 뿐만아니라 지금은 스타인 <U>이승기</U>를 발굴한 프로듀서로서도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부드럽고 섬세한 말투로 심사하지만 때로 서늘한 독설을 던지기도 하는 이선희는 회가 거듭될수록 여러 가지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발라드 싱어로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 윤상은 의외의 독설 캐릭터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까다로워 보이는 이승환은 오히려 부드러운 이미지로 등장해 시청자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U>나는 가수다</U>]에서의 폭풍 인기를 뒤로하고 [위대한 탄생 2]의 멘토로 변신한 박정현은 이번에도 긍정적인 캐릭터의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할 수 있다는 부분은 해외파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대한 탄생 2]의 진행방향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 때 정혀니가 대표곡으로 미아가 나왔었음..)
7.검색으로 듣는 '연말 콘서트' (2011.11.07 ~ 2011.12.06)
[1위는 성시경과 박정현의 콘서트]
검색어 1위에 오른 공연은 성시경과 박정현의 콘서트다. '그해 겨울'이라는 제목을 단 이 콘서트는 이 글을 쓰는 현재 부산과 대전 공연이 끝난 상태이며 대구와 광주, 서울 공연을 남겨놓고 있다. 가수의 이름과 제목만 봐도 공연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홍보 자료를 보면 '가슴 저민 사랑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라는 이 콘서트는 한 무대에서 보기 어려웠던 두 명의 가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성시경은 제대 후 오랜 준비를 거쳐 최근 일곱 번째 정규 작 [<U>처음</U>]을 발표했으며 박정현은 MBC 프로그램 [<U>나는 가수다</U>]에서의 성공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 중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content%2Fsearch%2F111214_jh_1.jpg)
8.검색으로 듣는 '2011년 음악 프로그램' (2011.01.01 ~ 2011.12.21)
'나는 가수다'가 대세
한동안 음악 전문 프로그램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혹은 그런 프로그램의 인기가 적기 때문에 만나기 어려웠던 뛰어난 가창자들이 [
나는 가수다]에 모였을 때부터 이미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예상됐다. 게다가 그들이 대중 앞에서 노래하고, 그 노래를 평가받아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의 형식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나는 가수다'는 여러 가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탈락자가 '부활'하면서 게임의 법칙을 준수하라는 시청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일어나기도 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은거 자의 재발견이 이뤄지기도 했다. 잊혔던 레퍼토리들이 새로운 목소리를 통해 다시 생명을 얻기도 했고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없던 뛰어난 가창자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물론 청중 평가단의 평가가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 지나치게 '열창'을 하는 가창자들만 살아남는다는 단점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나는 가수다'는 오랫동안 대중들이 잊고 있었던 '절창'들을 TV 화면 속으로 불러들였고, 그것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에 성공했다. 2위를 차지한 [
슈퍼스타K 3]의 거의 두 배 정도 되는 검색을 발생시켰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201112%2Fsadasd_769x280_503368_201112271838.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content%2Fsearch%2F111228_jh_3.jpg)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계속된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이제 대중음악을 넘어서 탤런트를 뽑거나 레이싱 모델을 뽑는 프로그램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는 대중음악 관련 일 수밖에 없다. 네이버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검색 순위에 들어간 10편의 프로그램 중 [나는 가수다]와 [
불후의 명곡 2]를 제외하고 무려 4편이 신인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위를 차지한 [슈퍼스타K 3]는 큰 화제와 많은 스타를 만들어낸 '슈퍼스타K' 시리즈의 최근 시즌이다. 올해는 솔로뿐만아니라 그룹에도 참여 기회를 개방해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U>울랄라세션</U>이나
<U>버스커 버스커</U>, 그리고 김예림이라는 뛰어난 가창자를 주목하게 한
<U>투개월</U> 등의 그룹들이 화제를 일으켰다. '지상파에서 케이블의 영향을 받았다.'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위대한 탄생] 역시 2011년 새로운 시즌인 [
위대한 탄생 2]를 런칭하면서 3위에 올랐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music.naver.net%2Fmusic%2Fcontents%2Ftoday%2Fcontent%2Fsearch%2F111228_jh_1.jpg)
첫댓글 검색으로 듣는 음악의 본문내용은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검색어 상위기준으로 네이버 뮤직팀에서 기록하는 것이에요. 추가적인 기사순위외 투표는 네이버 이용자들이 그 기사를 많이 읽게 하기 위한 전략 ㅋㅋ
ㄴ아...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