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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박물관 스크랩 러시아 아르바트 거리의 빅토르 최
혜송(慧松) 추천 0 조회 377 18.06.22 14:5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모스크바 하면 붉은광장과 성 바실리 성당이나 크렘린 궁을 떠 올리지만 젊은이의 거리

        아르바트도 있고 아르바트 거리엔 한국계 전설적 로커 빅토르 최를 기리는 <추모의 벽>이 있다.


 

  아르바트 거리로 가 본다.



        러시아의 <빅토르 쪼이>는 러시아의 전설적 로커이고 젊은 이들의 우상이다.

   한국인 2세와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인 사이에 카자흐스탄 공화국 <크질오르다>에서 태어나 

   5살 때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뻬째르부르크)로 이주하여 살았다.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

   <세로브 미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교내에서 ‘팔라타 세스토이(제6병동)’ 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반 국가적 음악를 한다는 이유로 퇴교당하였으며 그후 목각도 공부하고 詩作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 노래 가사도 썼다고 한다.

 

 

  

  


   모스크바의 대학로 같은 <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추모의 벽에는 벽 한면이 온통 빅토르 최의

   그래피티로 장식되어 있는데 빅토르 최는 1982년 러시아에서 록이 음악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

   키노(KINO)라는 록그룹을 결성, <그룹파 크로피 = 혈액형>이라는 노래를 발표하여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글라>라는 영화에도 출연하여 1989년 1500만 명의 관중을 동원, 그 해 오데샤에서

        열린  황금의 쥬크 영화제에서 최우수 배우로 선정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당시 소비에트는 페레스 트로이카로 격변기를 맞고 있었고 아프간 전쟁으로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하던 암울한 시기에 "내팔에 새긴 혈액형과 군번.......내가 (살아남게) 운을 빌어주오"

         "이 들판에 내가 (죽어서) 버려지지 않도록.. 이 들판에 버려지지 않도록... 내게 행운을 빌어주오"

    라고 노래하며 일약 시대의 구원자로 전설의 로커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추모객들은 빅토를 최의 사진 앞에 꽃을 바치기도 하고 담배를 놓고 가기도 한다.



         그의 음악은 펑크록 스타일에 러시아 특유의 우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저항적인 노래로

         소비에트 전역의 젊은이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얻었으며,  <라트비아 공화국의  리가>에서 자동차

         사고로 28살의 젊은 생을 마감하자 소비에트 전역에서 5명의 여성이 자살하였다고 한다.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는 젊은이들로 활기차다

    한 무리의 어린 학생들이 떼지어 거리로 나와 웃옷을 벗어 재치고 음악에 몸을 맡긴다.  

 


        무리지어 나온 남녀 학생들의 노련한 춤 솜씨가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유를 느끼게 한다. 

  


     무리지어 터널속으로 빠져나가는 그룹 댄스를 하는 또 다른 젊은 이들....... 



           러시아 여행에서 느껴지는 까다롭고 불편한 통제 국가의 무거운 분위기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침부터 어린이 고객을 맞은 거리의 초상화가

 


       손님이 없어 하품만 하고있는 초상화가도 있고 ..

 


    첫 손님으로 미녀를 만난 화가는 오늘은 뭔가 좋은 일이 생기고 수입이 짭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다..  

  


     아르바트 거리 중간 쯤에 있는 러시아 시인 <푸쉬킨 부부>동상.

    푸쉬킨과 셋째 부인이 손을 꼭 잡지 않은 어색한 모습으로 둘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음을 보여

    준다는 것으로 유명해진 동상.

    그럼에도 이 셋째 부인을 두고 벌어진 결투에서 총을 다루는 쏨씨가 서툴렀던 푸쉬킨이 결투에

    지면서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아르바트 거리의 거리의 화상들..

  


   거리의 그림들은 주로 자작나무와 어우러진 러시아의 자연, 시골의 통나무집 같은 러시아 풍경들이다. 

  


아침이라 좀 한가한 거리의 다른 화상들...

 


         스프레이 그림 쑈로 손님들의 눈길은 모으고 있는 화가.      


         또다른 스프레이 그림 화가 - 인기는 좋은데 두꺼운 마스크가 안쓰럽다.      

  


         특이한 기타를 놓고 연주 준비를 하는 거리의 악사               


           쌍발(?) 기타연주에 손님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모여들기 시작한다...      

  

    또 다른 거리의 악사

      

    남미에서 온듯 <삼포냐>를 불며 잉카음악을 연주하는 이방인 악사들....   


        러시아 사람들도 이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은 참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듯 하다... 

  

 

     놀이인지 무슨 홍보인지 여자친구를 납치해 끌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하는 젊은이....

  

     단기간 여행에도 거주지 신고를 해야하고, 항시 여권을 소지하고 다니지 않으면 안되고, 숙박지를  옮기면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하는 뭔가 모르게 불편하고 으스스한 <러시아>이지만 요즘 모스크바의 젊은이들은

     어디서나 자유 분방하고 활달하며 거리낌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한 아가씨에게 사진 좀 찍겠다고 하고 카메라를 들이 댔더니

  

             

          순식간에 함께 온 남녀 친구들이 다 모여들어 각자 예쁜 포즈를 취해 주느라 난리가 났었다.       

 



            열명도 더 되는  젊은이들이 우르르 포즈를 잡아 주어 딸까지 함께 어울려 사진을 찍었다.

 

      

까페에 앉아 <아르바트 거리>의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한다... 

 

<아르바트 거리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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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22 15:10

    첫댓글 혜송쌤께서 세계일주를 시켜주고 계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18.06.22 15:42

    러시아 멋지네요~ㅎㅎㅎ

  • 18.06.22 16:15

    멋져부러요~^^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 18.06.22 16:48

    저도 조만간 열차로 갈껍니다. 빅토르최의 신화가 있는 곳으로^^

  • 18.06.22 17:34

    저도 언젠가 시베리아 열차타고29박30일 여행 갈겁니다.^^
    꼭 가고 싶네요~~~

  • 18.06.22 17:46

    자세한 소개와 구경 감사합니다~전 꿈속에서 날라가서 볼랍니다~~ㅎㅎ

  • 18.06.22 18:55

    푸쉬킨이 그렇게 죽었군요
    안타깝네요

  • 18.06.22 19:35

    오랜만에 보게되네요. 아르바트거리
    고맙습니다.

  • 18.06.23 09:51

    러시아 여행 잘 했습니다.

  • 18.06.23 17:47

    우리 혜송오라버님의 러시아 여행기 덕분으로 참 많은 볼거리 간접적으로 잘 구경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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