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ㆍ신탁사ㆍ자산운용사ㆍ임대사업자 총출동
경기 능곡6구역 스트래튼 알이vs한국경우AMC 경쟁
부산 우암1구역 효성ㆍ진흥기업 시공사 선정 눈앞
인천ㆍ경기ㆍ부산ㆍ충남 등 9곳 정도 순항 전망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이 건설사는 물론 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임대사업자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월 사업정체기간, 임대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업지가 후보구역으로 선정되고 비슷한 시기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면서 신탁사 등이 출자에 대한 부담을 호소할 정도다.
이로 인해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임대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후보구역 선정이 철회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들이 임대사업자와 시공사 선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들 사업지 중 작년에 시공사를 먼저 선정하고 임대사업자 선정을 나서 천안 원성동 주택 재건축 사업지가 눈에 띈다.
작년 11월에 천안 원성동 주택 재건축 시공사로 대림산업이 선정됐다.
기업형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진행중인데 다음달 2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달 27일에 입찰을 할 예정이다.
현재 신탁사와 건설사들 몇곳이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앵 조합장은“현재 신탁사를 포함해 여러군데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오는 10월경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역에서 임대사업자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지는 경기 고양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입찰에 임대사업자인 스트래튼 알이와 한국경우AMC가 참여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창신 조합장은“5월말이나 6월초에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해 임대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시공사는 호반건설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는데 응하지 않아 우선협상마감일인 29일 이후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임대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다음달 2일 현설을 개최하고 26일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금송 재개발 사업지가 재입찰 끝에 스트래튼 알이가 단독으로 참여해 총회개최를 앞두고 있다.
또, 부평4구역 재개발 사업이 한차례 임대사업자 입찰이 유찰된 이후 바로 재공고를 해 다음달 4일 현설을 하고 12일에 입찰을 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과거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선정됐는데, 지난 3월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해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조합은 6∼7월경에 임대사업자와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미추8구역 재개발 사업은 임대사업자와 시공사를 선정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27일 열린 임대사업자 현설에는 대림산업, 대한토지신탁 등 4곳이 참여했고, 시공사 현설에는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9개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또 도화1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지난 19일 총회를 개최해 뉴스테이 추진을 결의했다.
임대사업자와 시공사 선정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우암1구역과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임대사업자 현설에 동원개발과 생보부동산신탁이 참여했고, 오는 30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역시 오는 30일에 선정할 예정이다. 효성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참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한차례 임대사업자 입찰이 유찰된 이후 다음달 2일 현설을 개최하고 같은달 23일에 입찰을 할 예정이다. 시공사도 임대사업자와 같은날 현설과 입찰이 진행된다.
서울의 유일한 사업지인 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난 8일 총회에서 뉴스테이 추진 결의를 받았고, 조만간 임대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후보구역(서울 1곳, 경기 3곳, 인천 6곳, 충남 1곳, 대전 1곳, 부산 3곳)의 조합은 조합총회를 개최해 뉴스테이 도입을 의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야하며 이들 후보구역은 2월 17일 부터 6개월이내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기한내 임대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뉴스테이 정비사업 후보구역 선정을 철회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