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1- 나라에서 기차로 교토에 도착해 민박집 같은 호스텔을 찾아가다!
4월 8일 나라에서 사쿠라이 櫻井(앵정) 시에 도착해 버스로 도노미네의 단잔진자 를 보고
기차로 텐리 天理 에 도착해 이소노카미진구 石上神宮 를 구경하고는 텐리역에서
13시 43분 기차를 타고 13시 58분에 나라 역에 도착해 코인로까에 넣어둔 배낭을 찾습니다.
JR 나라역 奈良 매점에서 벤또와 맥주 를 산 다음 14시 23분에 출발하는 교토행 京都
기차를 타고는 좌석에서 벤또 를 먹으면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노라니.....
기차는 나라역을 출발한지 50분만인 15시 11분에 교토역 에 도착하는지라
기차에서 내려서 엄청난 인파를 헤치고 인포메이션센타 를 찾아갑니다.
교토역 京都駅 인포메이션센타 는 다른 역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역사 최고층 에 있으니 에스컬레이터 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서양인들을 비롯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붐비는지라 직원 6명이 상담을 하는데도
눈코 뜰새가 없어 보이니...... 과연 교토는 세계적인 관광지 임을 실감합니다.
인포메이션 센타 에는 관광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보는데 차례를 기다려
시내지도 를 받고는..... 원데이 패스 를 1,200엔에 2장을 구입 합니다.
옛날 요르단 암만에서 육로로 이스라엘 에 입국할때 훗날 다른 아랍국가에 입국하는데 장애
가 되지 않도록 입국 스탬프를 별지에 찍어 달라고 말했는데도... 직원 4~ 5명이
돌아가면서 나를 중복 심문 하다가 정작 스탬프를 여권에 찍어 난감했던 일이 기억나서는...
그때 처럼 원데이패스 에 혹시나 오늘 날자로 스탬프 를 찍을까 염려가 되서는
내일 사용할 것 이라고 2번이나 연거푸 말하니... 자기들도 현재 시간이
15시 30분 이니 오늘은 사용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 하는듯 합니다?
그러고는 내려와 교토역 북구로 나와 맞은편에 하늘 높이 우뚝선 교토타워 를 바라보면서
예전에 이 도시를 몇차례 방문했던 일을 잠시 회상하고는 조금 걸어 지하로 내려갑니다.
교토역 지하로 내려가서는 자판기 기계에서 260엔 하는 1회권 지하철표 를
끊어 카라스마센 烏丸線 고쿠사이가이칸 방향 지하철 에 올라 탑니다.
교토역에서 3정거장을 가서 가라스마 오이케역 烏丸御池駅 역에서 하차
해서는 도자이센 東西線(동서선) 로쿠지조 방향 지하철로 환승 합니다.
가라스마오이케역 에서 4정거장인 게아게 謀上(모상) 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여긴 니시코모노지초 西山物座町 라... 왼쪽길로 올라가니 큰 길 이 나타 납니다.
히가시분키초 東分木町 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이제는 폐선이 된 기찻길 인데 그 저쪽은
언덕으로 주위에 벚꽃이 만개해 활짝 핀 모습을 넋을 잃고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다
바로 건너가야 할 것을... 그냥 큰 도로 산조도리 三条通り 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니 웨스틴 미야코 호텔 みやこ Hotel 이 보이는지라 건널려고 해도 건널수 없는
큰 도로라 한참이나 내려가다가 도로를 건너서 되짚어 올라오는데 여기 행정구역은
이마미치초 今道町 이니 우리가 예약한 Kyoto Higashiyama Hale Temari Hotel 근처 입니다.
여행 4개월 전에 인터넷 도요코인 호텔 에 접속해 호텔을 예약하는데, 교토에는 네군데
지점 이 있는데도 숙박일이 벚꽃철 성수기 인 탓인지 모두 만원 이라서.....
부킹닷컴 사이트에 들어가도 대부분이 만원이고 남은건 엄청 비싼지라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변두리 에 잡을수는 없고 해서 도심을 뒤지는데 마침 저 할레 데마리
호텔을 찾아 이틀간 예약하는데 방이 3개 뿐이니 그럼 민박 수준이라...
아침은 물론 안되는데 그나마 다음날 사이트를 다시 방문하니 그새 만원이 되었네요?
문제는 바우처를 출력하긴 했는데 지도가 대충 나오는지라 난감해하다 구글맵을 검색해도
워낙 작은 민박집이라 나오지 않는데, 다행히 일본지도 : www.mapion.co.jp 사이트
에서 확대를 해 나가니 몇 번 거듭해 확대후에 마침내 호텔 이름이 나오는지라 복사 합니다.
산조도리 三条通り 길에서 골목길은 이마미치초 今道町 인데, 京都東山 Hale てまり
민박집 호텔은 Higashiyama-ku Sanjo Shirakawabashi Higashi-iru
6-chome Imamichi-cho 264-4, 東山区 三条白川橋東入ル6丁目 今道町264-4 라....
한참동안 찾다가 사설 주차장 을 보는데 10여군데 주차 공간에 보니 우리 호텔 이름 이
있으니 주소도 그렇고 틀림없는데도 여긴 주택가라 보이지 않는데... 10분 동안
지나 다니는 사람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으니 누굴 잡고 물어볼수도 없고 난감 합니다.
다시 큰 도로로 나와 산조도리를 찾아 도로변을 훑어 나가니 자그만 입간판 이 보이는데
우리 민박 호텔 이니 반가운 마음에 골목길로 들어가니 길은 좀전 우리가 찾았던
골목과는 연결이 되지 않는것 같은데... 가정집 문을 두드리니 청년이 문을 열어 줍니다.
우리가 외출했다 오면 비밀번호 를 눌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야 하는데 총각이 일본어를
잘 못하고 영어로 하기에 의아해 했더니 나중에 보니 베트남인 으로 교토의 모 대학에
유학 중인데 알바 로 일한다고 하며 돈을 지불하고는 사흘간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합니다.
호스텔은 방이 3개로 목욕실과 화장실은 1층에 공용 으로 써야하는등 불편하지만 숙박비는
저렴해서 2인 1실 방 하나에 하루 7천엔 이니 1인당 3,500엔 인게 위안인데, 1층은
중국 남자들이 차지한지라 우린 2층으로 안내되어 2개의 방 중에 왼쪽 방으로 들어 갑니다.
다다미방 으로 들어가니 엄청 좁은데다가 가구라고는 작은 텔레비전 하나가 전부 인데...
한가지 특이한건 좁은 방의 벽에 걸린 후래쉬 를 보이는지라, 떼어내니 켜지도
않았는데 자동적으로 불이 들어오고 벽에 걸면 밧데리를 절약해야 하니 불이 꺼집니다?
문득 몇년전 4월 14일과 16일 리히터 규모 7.3의 규슈지진 이 났는데 커다란 재난이
발생하면... 세 가지 생(生) 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니 단기적으로는
생명(生命), 중기적 으로는 생활(生活), 장기적으로는 생업(生業) 이라고 합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은 중국인 이 대부분 이듯이 규슈 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83만명 중에 1위는 38% 를 점유하는 한국인 이었으니... 구마모토 와
오이타 현 벳푸 는 한국인이 다시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마모토성의 쓰루시마씨는“20년에 걸쳐 복원할 것”이라면서“수리 과정을 모두 공개할
것입니다.” 라는데 아소신사도 본전이 무너지는등 복구에 7, 8년이 걸리는 큰 피해를
당했으니 이케우라 히데타카 스님은 “아소신사를 문화 복원의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나요?
온천 마을인 규슈 유후인 에서 료칸을 경영하는 나카야 겐타로씨의 말은
철학적 이니“ 유후인 마을이 너무 유명해져서....
앞 사람의 발꿈치를 밟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건 원치 않는다”
“그런 점에서 나카야 씨는 이번 지진은 신이 준 여유”라고 말했다는데....
영화 촬영 감독의 꿈을 접고 고향 유후인 으로 돌아와서는
마을의 개념을 체류형 슬로시티로 잡고 관철해 성공시킨 사람이니 어련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