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그중에서도 중화기 중대였던 사람들은 다들 뭔지 다들 아실겁니다...
81mm, 90mm, k-4 이렇게 3가지 화기와 5개소대 그리고 기타 행정 계원으로 구성된 중화기 중대....
소총중대 사람들도 빡시다고 하지만 그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독특하게 힘든게 중화기 중대죠...
오죽하면 논산에서 중화기 교육으로 후기교육받는 사람들의 주기명찰이 검은 색일까요...
아마 죽음을 의미하는것이 아닌지.. ㅋㅋ 저는 90미리에서 군복무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화기들이 낙후되고 몹쓸것들이겠지만 그중에 90미리는 참 암울했죠...
생긴건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저팔계가 가지고 다니는 바주카포와 똑같이 생긴것이 참 무식했죠..
화기중대의 암울함은 군장 소총 이외에 중화기를 하나씩 더메고 다닌다는거죠... 단 k-4빼고
정말 힘듭니다... 군장 무게 다들 아실테고 거기에 무반동총 하나씩 더메고서 준비태세, 국지도발, 각종훈련 ,행군할때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곤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말합니다... "어머니 왜 날 나셨나요".. ㅋㅋ
전 원래 신병교육대에서 소총수였습니다... 근데 자대에가니 중화기 중대에 사람이 부족하다고 글로 보내더군요.....
중대 행정반에서 앉아 있는데 누군가 묻더군요... "90미리 가고 싶냐 아니면 k-4가고 싶냐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90미리는 20키로도 안나간다..그래서 들고다닐만하다.. 케이포는 40키로나 나간다 열라게 무겁다... 디진다..."라고 근데 내동기 녀석이 90미리 가고 싶답니다.... 그래서 동기따라서 같이 간다고 했습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남은 군생활을 결정지었습니다..흑흑!!!..... 그때 처음알았습니다... 군대에서 열라게 무거우면 차타고 다닌다는것을...케이포 흔히 말하는 닷찌혹은 사분의 5톤??이라는 조그마한 군용트럭에 탑재하고 다니죠...
90미리무조건 들고 다닙니다... 정말 힘듭니다....중화기에서 단연 90미리가 제일 잘못걸렸다고 밖에할수 없습니다... 실제 훈련을 뛰어보면 81는 산 밑에까지 밖에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케이포 차타고 다니면서 간식들 잘 먹고 있습니다... 90미리는 소총수에 배속되어서 그들과 같이 진지 점령하러 다닙니다.. 소총수 아저씨들도 산을 뛰어다니며 숨이 헉헉헉 하는데 무식한 쇠파이프 같은 것을 들고 다니는 우리 소대 사람들을 볼때 마다 주여 주여가 절로 나옵니다....
중화기 중대에서 큰 훈련을 준비하면 81,90미리는 어떻게 하면 군장을 가볍게 할까 무엇을 빼낼까 고민을 합니다... 부러운 케이포 ㅋㅋㅋㅋ "야!!!! 차에다 다 싫어~~~ 피엑스 가서 먹을 거 다사와....."라고 말합니다... 그냥 차에 싫으면 됩니다....죽어라 산을 오르고 올라서 도착했을때 나중에 출발한 케이포, 106미리, 토우중대, 4.2인치 박격포 사람들이 차에 몸을 싫으며 여유있게 먼저 우리를 앞질러가는것을 보면서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것을 경험했죠....
너희들은 힘들고 빡세다...그러나 자부심을 가져라 하면서 힘든 군생활을 해나갔던 중화기 중대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다들 잘살고 있겠죠...
첫댓글 ㅎㅎ 잼있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편히 잘 지냈네요 ^^*
K4도입이전 군생활 마쳤는데요...90미리 아저씨들 행군할때 번갈아 가면서 들잖아요..?혼자 아도치지 않는거 같던데..훈련때 소총중대에 배속되서 같이기동할때도 번갈아 가면서 들고...평소 교육할때 90미리가 81미리보다 많이 편하잖아요...
ㅎㅎ.. 소총수로 훈련 뛰며 느꼈던 것인데.. 90매고 다니시는 분들 진짜 불쌍해 보였음.^^
90미리 사람들이 훈련할때는 차라리 90미리를 매는것이 낫죠... 그거 안매면 기타 부수기재들을 주렁주렁 들고 매고 끌고 다녀야 하니까요 무게는 덜 나갈지 모르지만 더 불편하고 자세가 안나와서 더 힘들죠... 아싸리 무거운거 한덩이가 속이 편하지... 평소 주특기 교육할때 81미리가 할게 더 많다고 봅니다...
ㅋㅋ90미리는 할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냥 총들고 열심히 뛰어다니죠....81미리 사람들 분대장들이 얼차례준다고 전포들고서 어디찍고 오라고 하면 죽으려고 하던데...
90미리 주특기라서 쪼금 기억나긴하는데...일단 가늠자 끼워서17kg인가할꺼에요..물론 총들고 열씨미 뛰어야하지만...보통 얕은 언덕이나 구릉쪽에 은폐엄폐하는 관계로 군장에 개인소총 90미리 들고댕기면 죽을맛입니다...
그리고 조총훈련할때는 81미리나 90미리나 구르는건 똑같아요..^^ 90미리 특성상 정말 열심히 뛰어다녀야하긴하죠... 총을 쏘고나면 진지가 노출되는 관계로 졸라게 뛰어야한다는 문제점이있긴하지만..아마 전방에서는 거의 사라진 무기로알오있습니다..
제가 전역할때까지도 90미리는 전방에서 운용중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
조총훈련떄 가장 힘들었던건 90미리들고 연병장 한바퀴 포복이라던가 연병장 한바퀴 오리걸음 선착순(이떄는 짠밥이 등수를 결정하죠..)..하지만 지굼 보면 다 추억이네요...ㅎㅎㅎ 낼 향방 마지막으로가는데...뭐하고 놀아야하나..ㅎㅎㅎ
90미리는 조포훈련 어떻게 하나요? 운동장에 엎드려 있는거는 봤는데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음 90미리는 조총훈련이라고 하죠.... 우리나라는 직사화기는 총이고 곡사화기만 포라고 하니까요. 훈련이라는것이 비사격하고 뛰고 비사격하고 뛰고..
전방에서는 사라지지 않고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는것이 우리나라의 무기체계의 한심함을 보여주는 일이죠...주로 받는 훈련내용이 적전차를 한방에 맞추지 못하면 9초 안에 반격들어오니까... 9초안에 50미터 이상을 도망가야 살수 있다는 그래서 열심히뛰죠...그래서 간부들도 니네는 일회용목숨이야 그러더군요.
뻐하하 난 155mm포반장 출신입니다..저흰 3보이상 승차~ 하지만 방열할땐 허리 휩니다..곡갱이질에 함마질에.. ㅠㅠ
지금 논산에서 견장 파란색으로 바꼈죠... 그랬더니 하는 소리가 하늘이 버린 자식... 전 지금 81mm로 12사단에 복무중인데(지금은 GOP에 있음)90미리 무반동총은 18킬로죠... 여튼 본인이 생각하기엔 81똥포가 젤 빡씬듯...
폐쇠기열고 약실에는 오물이 있지않고 청결한가? 폐쇠기닫고 어쩌구 저쩌구....--->여기까지 기억나네요..ㅎㅎㅎ
사수 고정으로 매죠. 안 그러는 데도 있겠지만요. 푹푹 빠지는 밭두렁에서 약진하고, 오바한다고 제일 빨리 뛰고, rct땐가 하루에 전속력 약진만 수백미터에, 아스팔트 국도 구보 이동에.......그래도 재밌었죠
아고 이거 뭐 저는 테클까지는 아니고 저는 k-4였는데 훈련간 메고 다녔습니다 포차가 다들 다른곳으로 파견가있어서리.. 뭐 저는 90미리가 부러웠소만.
90미리 탄 나르는게 더 빡셌던 기억 ㅠㅠ
60미리는 왜 안끼주쇼??? 60미리는 더빡시오... 소총수하고 똑같소..... 중대화기라....젠장....똥포 맛좀 볼텨?? ㅋㅋ
ㅋㅋㅋ60미리는 사수군장 추진해주잖아요... 글고 k-4는 가끔 메고 다닐때가 있죠.... 잘은 없는데 한번 걸리면 그후로 그병사를 본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죽는거죠 뭐....
81mmㅠㅠ,,,그 슬픔 훈련도 그렇지만,,,주특기교육이젤로 싫었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