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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게시판 스크랩 동일본 대지진 피재지 가설주택 급식봉사 마지막...
조영석(돌목사) 추천 0 조회 43 13.02.03 06:38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동일본 대지진 피재지 가설주택 급식봉사 마지막...

 

 

지난 1년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이어졌던

재일대한기독교회 피재지 급식봉사의

마지막 봉사가

후쿠시마현 코오리야마(福島?郡山)에서

2월1일(금)오후 3시부터 2일(토) 오후 2시까지

미토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참가한 교회는 미토교회, 쯔쿠비동경교회, 일본 교회1, 반석교회이다.

우리 교회는 선교사님과 돌목사와 돌목사가 사랑하는 아내였다.

차량을 제공해 주시고 기도와 선교헌금을 지원해 주신 교회와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자그마한 우여곡절을 겪고, 본드와 스카치 테이프로 무장한 애마를 타고

먼저 음식을 만드는 전초기지인 미토교회로 갔다. 

급식을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준비와 손질이 더욱 중요하므로

급식 전날은 오후 3시에 모이는 것이다.

그래서 1박 2일이 되는 관계로 봉사를 하고 싶어도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기도 하다.

찌지미를 위한 손질인 정구지(부추), 가는 파, 오징어 등은 사진이 없지만 반죽을 하였다.

팔뚝까지 묻었던 반죽을 마친 선교사님...

시식을 해야 한다며 당장에 한 장을 붙인 돌목사...

정말 맛있다. 혹시 팔뚝 맛인가?

 

내일의 매뉴는 육게장과 찌지미와 김치와 밥인데

육게장을 위하여 전날부터 소 뼈로 진국을 우려낸 것과

그리고 3일 동안 계속해서 여러가지 손질을 해 두었던 미토교회에 감사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교제를 나누고 목욕탕을 다녀 와서 12시 경에 취침하였다.

내일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300명 분), 그것을 도시락에 담는 일을 해야 했다.

 

이것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라면서 가스로 4통의 밥을 하여

도시락에 담고 스키로폴 박스에 담아야 하는 작업이 약 1시간 반동안 진행되었다.

김을 빼고 다시 담고를 반복하여 300인 분이 완성되었다.

아침 7시 30분 경이 되자 교인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짐을 실었다.

차량은 1톤 트럭, 봉고2대, 그리고 우리 교회의 애마이다.

이제부터 고속도로를 2시간 이상 달려서 코오리야마로 간다.

눈이 많이 내렸었나 보다. 우체통과 가설주택 버스 정류장이라는 팻말이 다시 반겨 주었다.

하역 작업과 급식대 설치를 하고...

각자 위치로........찌지미는 바로 구워서 먹는 것이 맛있다는 경험으로 8대가 준비되었다.

우리 교회는 찌지미 담당과 배달담당(돌목사)이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급식 받은 것을 가설주택으로 들고 가 주어야 하는데...

그 때 교제를 하고 대화를 통하여 아픈 현실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기에 사연들은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다만, 가설주택에서는 계속해서 자살하는 분들이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준비 완료!?....

참, 저 노란 완장이 이곳에서 봉사를 해도 된다는 공식 완장이다. 모두가 의무적으로 착용하였다.

돌목사도 준비완료.........나는 옷이 두터워서 완장을 손목에 찼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진국 육게장이 준비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시 끓이는데 시간이 필요하였다.

어떤 분들은 일본 사람들이 저렇게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잇을까 하지만

다들 좋아 하신다. 보기보다는 맵지 않은 고추가를 사용하기 때문이며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징어를 많이 넣은 찌지미가 완성되었다.

이제 급식이 시작되었다.

1인분을 받아 가시는 분들은 극히 소수이며, 대부분 2,3인 분을 받아 간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노환으로 인하여 급식을 받으러 나오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히 냄비를 들고 오고, 무거워 진다. 그래서 배달이 필요하다.

바람막이를 해야 할 정도로 바람이 차갑다. 그래서 찌지미 진행이 조금 늦어졌다.

멀리...선교사님은 바람막이가 없어서 온 몸으로 바람을 막고 있는 정성도 보인다. 

급식을 받아 가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좋다.

<배달 해 주세요>...<넹....>.....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녀 왔다.

정보 게시판이다.

공통적 대화 내용을 하나 말하자면

이들이 살았던 곳은 눈이 없었던 곳인데, 눈을 치우는 것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특히 지붕은 양철이기 때문에 춥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연세 드신 노인들이기 눈 치우는 것이 힘듬과 동시에 생활용품과 식료품들을 구입하는데

차로 20분이나 가야 하므로 가장 힘들다고 하였다.

 

 

여러 곳에 배달을 하는 동안.....준비한 재료가 사라져 갔다.

봉사자들이 밥을 먹고 찌지미를 한 장씩 먹고나니 완전히 사라졌다.

정말 멋있는 일이다. 부족함도 없고 모자람도 없다.

오후가 되자 더욱 추워지기 시작하였다.

이제 짐을 정리하여 마지막 봉사를 축하하며 격려하며 즐거워 하였다.

이제 피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지원금이 있으므로)

그들의 아픔을 들어 주고 위로하며 영혼을 치유해 나가는 것인 것 같다.

앞으로의 숙제를 잘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단체 사진을 찍고....

이 분들 덕분에

우리가 치유되고 회복되어 졌음을 감사하며 기도하고 돌아왔다.

 

주일 새벽에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자꾸 <부흥>이라는 찬양이 불리워 진다.

 

이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하소서 이땅 고쳐주소서


이제 우리모두 하나되어

이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을때
우리의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 임하소서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땅 새롭게 하소서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제불어와
오 주의 영광 가득한 새날 주소서
오 주님 나라 이땅에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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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욕 받심더 ㅋㅋㅋ

  • 작성자 13.02.04 14:12

    욕은 보지 못했고 피난민님들의 아픈 현실만 보고 왔습니다..ㅎㅎㅎ

  • 마스크끼고 사진만 찍다가 돌아 왔으니 그래도 양심은 이어가지고 욕않받다카네 ㅋㅋㅋ

  • 13.02.03 17:52

    수고하셨네요.ㅎㅎㅎ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 하시길요.^^*

  • 작성자 13.02.04 14:13

    네....그 분들에게두요...ㅎㅎㅎ

  • 13.02.04 09:43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 작성자 13.02.04 14:13

    정말 감사합니다..오히려 제가 치유받고 회복하고 와서 감사입니다..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3.02.13 10:43

    밥차(?)가 일본까기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라도 일본에 오시면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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