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시선기행-나는 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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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8년 1월 8일(월) ~ 1월 12일(금), 428번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개를 사랑했고 개들은 사람을 따랐다.
남다른 우정과 유대감이 사람과 개 사이에는 존재한다.
개들의 하루는 함께 사는 이의 인생을 닮아있다.
담양의 깊은 산 속, 작은 절을 지키는 스님과 견보살,
지리산 자락을 누비며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인명구조견,
벽화 모습 그대로 복원된 토종개, 경주의 동경이도 있다.
바닷가에 사는 개들은 갯벌을 독차지하고
배낭을 메고 캠핑을 다니는 개는 설경(雪景)을 즐긴다.
개들의 시선에 비치는 사람과 삶, 자연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개를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과 지내는 개의 시선으로
개와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1부. 저 바다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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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넓은 놀이터를 가진 바닷가 가족 개!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고창의 바닷가 마을.
80대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3마리의 진돗개 가족이 있다.
금동이와 복실이, 외동딸 장금이까지.
아내와 딸의 등쌀에 기 한 번 못 펴고 사는 금동이를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아끼신다고.
주말마다 집에 내려오는 유태수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짠내 가득한 갯벌 나들이를 간다.
지금은 바다에 기둥을 박아 밀물, 썰물에 김을 기르는
독특한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수확이 한창.
새참 먹는 일꾼들에게도 금동이는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
아무도 없는 광활한 갯벌에 오면
금동이네 가족은 노을이 지는 바닷가 풍경을 독차지한다.
제2부. 일백이의 하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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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째 연동사를 지키는 ‘일당 백’ 일백이!
대나무 숲이 울창한 담양의 산성산 자락,
‘연동사’의 선행스님에게는 유일한 말벗인 ‘일백’이가 있다.
호기심이 많아 사냥을 좋아하지만
살생은커녕 벌레 한 마리 잡아본 적 없다는 일백이,
절에 살기에는 딱이라고.
새벽마다 노천법당에 예불을 드리러 갈 때면
어김없이 스님을 따르고
산성산을 내 집 마당처럼 뛰어다닌다.
연동사를 지켜온 선대 개들에 이어 3대 째라는 일백이는
모두가 인정한 ‘견보살’이다.
담양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성산성을
스님과 함께 오를 때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눈 쌓인 절경을 마음껏 누린다.
일백이의 산사 생활을 따라가보자.
제3부. 장군이와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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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 견 천하대‘장군’이의 외출!
오래전, 산나물이 잘 자라도록 해마다 불을 놓아서 나무가 없고
그 자리에는 억새만 가득하다는 정선의 민둥산.
온 세상이 새하얀 설경을 만끽하기 위해
이수경 씨와 장군이가 겨울 민둥산 백패킹에 나섰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을 앞장서서 걷는 장군이는
이미 여러 산을 종주해본 베테랑 백패커 견!
백패킹만 100번도 넘게 다녔다고.
늘 백패킹을 함께 다니는 수경 씨는
장군이의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단짝,
또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족이다.
인심 좋은 개미들 마을에서 곤드레 밥 한 끼 얻어먹고
마을의 강가 앞에 텐트를 친다.
별이 쏟아지는 야경 아래 장군이와 단둘이 있노라면
수경 씨에게 이보다 큰 행복은 없다.
제4부. 지리산 파수견, '멍'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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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멍!’ 받았습니다
경남 산청, 중산리 계곡에서 훈련이 한창인 개들이 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의 인명구조견!
깊은 산 중이나 강변 수색에 특화된 전문 견들이다.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인명구조견은 29마리 뿐.
등산객이나 채취꾼들의 실종, 사고 수색 시 투입된다.
그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각자 특화된 수색 방식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실적이 뛰어나다는 번개!
7년차 경력의 동갑내기 늘찬이는 번개의 라이벌이라고.
유일한 셰퍼트인 그링고는 제일 활발한 막내지만
훈련을 받을 때만은 눈빛이 남다르다.
보통 개들보다 어렵고 고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따르고 사랑하는 구조견.
번개를 포함한 늘찬, 그링고, 세 마리의 인명구조견은
오늘도 사람들을 위해 출동을 나간다.
제5부. 견생역전, 달려라 동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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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지키는 꼬리 없는 개 ‘동경이’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견, 동경이.
우리나라 토종개 중에서는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개라고 전해진다.
꼬리가 없거나 5cm 이하로 짧아
불길하고 재수가 없다며 한때 천대를 받았지만
복원 사업을 통해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집집마다 동경이를 키우는 탑골마을.
4살 된 몽이는 김정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유일한 가족이다.
몽이가 신경 쓰여 자식들의 성화에도 집을 비울 수 없다는 할머니.
몽이는 그런 할머니 곁을 지킨다.
눈만 마주쳐도 항상 꼬리치며 반기는 몽이가
혼자가 된 할머니에게는 누구보다 예쁜 자식이고, 식구이다.
마을의 애견 훈련소에 동경이들이 모여들었다.
가장 열심히 훈련을 받는 최태순 씨는 3마리의 동경이 엄마.
얼마 전에는 막내인 까미가 새끼를 낳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첫 새끼를 떠나보내게 될 까미도,
기다려온 동경이를 분양 받는 입양자도 모두가 기다리는 날.
경주를 지키는 동경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