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귀의 전략 영적 가스라이팅을 파쇄하라! (1)
- 조태성
1.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0-12)
지난달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범잡’에서는 가까운 관계에서 나타나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해 다뤘다. 이날 출연한 오은영 정신과 의학 박사는 가스라이팅의 뜻에 대해 설명했다.
2.
<가스라이팅은 어떤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기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다.>
가스라이팅은 연인, 부부, 부모 자녀, 상사 부하직원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
3.
“시험을 못봐서 엄마가 속상할까봐 걱정하는 아이 A가 있다. 그리고 혼날까봐 걱정하는 아이 B가 있다. 둘 중에 누가 가스라이팅 피해자일까?”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도 잠시 생각해 보시라.
“혼날까봐 걱정하는 아이 B가 더 바람직하다. A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엄마 마음을 걱정하는 거다. A는 주체가 내가 아닌 거다. 공감 능력이 있지만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가스라이팅 피해를 설명했다.
4.
가스라이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친밀해지기 >>> 주변 관계 파괴하기 >>> 판단력 흐리기>
그런데 마귀도 영적 가스라이팅으로 공격한다. 오늘은 마귀의 강력한 공격 방법 중 하나인 영적 가스라이팅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영적 가스라이팅의 단계>>를 살펴보자.
심리적 단계와 동일한 단계를 적용한다.
5.
1) 친밀해지기
마귀는 우리와 직접 친해지지 않는다. 교묘하게도 우리의 욕심을 이용한다. 반복된 죄와 실수를 이용하여 결과적으로 자신과 친해지게 만든다.
2) 주변 관계 파괴하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영적 가족들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즉, 섬기는 교회 목회자나 성도님들과의 관계를 파괴하며 고립시킨다.
3) 판단력 흐리기
성령님의 사상인 말씀과 영혼의 호흡인 기도를 서서히 멀리하도록 미혹한다. 감정과 기분이 태도가 되게 만든다.
6.
최근 공황장애 4번째 재발한 성도님을 상담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시면서 자신을 탓한다.
<목사님, 다른 목사님들이 제 영혼이 너무 어둡데요. 어둠의 영들이 공격하고 그래서 지금 문제가 많다고 해요.>
그런 목사들의 말이 영적 가스라이팅이다. 이렇게 겁을 줘서 자기 말을 잘 듣게 만들려는 미혹된 목사들이 있다. 자기 교회나 기도원에 머물면서 치유 받기까지 예배드리고 계속 기도 받으라고 강요한다.
7.
이런 황당한 말을 거절하고 무시하는 깨어있는 성도님들 같은 경우는 다행이다. 하지만 그 말을 믿고 따르는 착하고 순진한 성도님들이 더러 계신다. 섬기는 교회 목사 말보다 기도원 원장 목사 말에 사로잡혀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된다.
아는 집사님은 그런 기도원에 방문하셨다. 당시에 책을 출간한 기도원 원장이었기에 신뢰하고 방문했던 거다. 그런데 이내 움찔하게 되셨다. 거기에 기도원 원장 목사 말에 사로잡혀서 3년, 5년, 8년, 심지어 11년째 머물며 살고있는 성도들, 신학생들, 심지어 장로님, 목회자들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8.
<목사님, 그 기도원 원장 말에 사로잡혀 미혹된 분들을 보고 있을 때 저한테도 그 원장이 다짜고짜 경고하더라고요. "당신은 문제가 많고 쓴뿌리가 있으니 두어 달 여기서 생활하며 그것들을 치료받으라."고 그러더라고요. 제 직장도 가족도 신경 쓰지 말라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예수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요즘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 이상해서 조용히 있었고요. 마음으로 거절했어요. 거기서 하루 신세지면 큰일날 것 같아서요. 밤에 조용히 짐 싸들고 버스 정거장으로 내려갔어요. 막차는 이미 떠났기 때문에 정거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첫차를 타고 집에 갔지 뭐예요.>
9.
집사님은 당시에 정기적으로 뵙고 교제 나누시며 복음의 감격을 누리시는 중이었다. 함께 나누었던 복음이 미혹을 거절하도록 큰 도움이 되셨다고 하신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아멘^^ 영적 분별을 잘 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