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경전을 보고 또 말씀을 듣고 아시듯이 파업장다라니,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입니다. 그 업장으로 인해서 우리의 본성이 가려지고 그래서 본성대로 본래의 성품대로 살면 지혜와 자비, 능력, 가능성을 크게 떨치어서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잘살게 되는데 그 업장에 가려져서 다 잠을 자고 있거든요.
그래서 업장이 걷히게 되면 내 마음속에 잠들어있던 지혜가 깨어납니다.
지혜가 다 자고 있어. 쿨쿨 자고 있어요.
몇 년 동안 자고 있었을까요?
카운터기로 계산을 해봐도 계산이 안 될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 지금까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러분의 연세뿐만이 아니고 거듭 거듭된 생애를 지내오면서 본래의 지혜가 잠을 자고 있단 말이에요.
언제 깨어나는가?
이런 큰 기도 중에 깨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7일 동안 집중하셔야 돼요.
7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한시도 기도를 안 놓치겠다.
매일 법당에 나오실 분들은 참 좋죠.
그런데 다른 일정으로 인해서 다른 볼일을 보시기 위해서 이 법회는 빠지더라도 이 기도는 놓지 말아야 됩니다.
그리고 법당에 나오시는 분들은 그 한 대목 한 글자도 놓치지 않도록 집중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업장 소멸을 하는 다라니.
이 7일 기도를 통해서 업장이 싹 걷히게 되면 잠자고 있던 지혜가 깨어나고 잠자고 있던 자비가 깨어납니다. 지금 자비가 쿨쿨 자고 있어요. 능력도 자고 있어요.
안 깨어나면 목탁을 더 세게 쳐버릴 거야. 놀래서라도 벌떡 일어나게.
그 가능성도 이렇게 업장이나 먹구름이 걷힐 때 가능성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가능성, 이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하면 자기의 원 성취는 어떨 때는 한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아주 빠른 시간에 일어나는 거예요.
이 파업장 다라니이기 때문에 또 다른 이름이 연수다라니잖아요.
연수다라니는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 말입니다.
수명을 어떻게 해서 연장시키는가 하면 병을 고쳐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거예요.
몇 살까지 연장시키는가 하면 본래의 여러분들의 수명, 요게 정확히 천수경에서는 120세라고 적시를 하고 있어요. 120까지 늘어나요. 수명이 연장된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육신의 나이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 대비주 7일 기도를 잘~~하게 되면 이 영혼이 깨어나잖아요.
아까 이야기한 그 근본 자리에 머금어져 있던 것들이 깨어나서 참 생명이 탄생이 되는 거예요. 참 생명은 어떤 거냐 하면요. 본래 청정(淸淨)이라 그랬죠.
본무동요(本無動搖)라 그랬죠. 또 능생만법(能生萬法)이라.
여기서 온갖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그런 창조주로서의 권능이라는 거예요.
이러한 우리 참 생명이 깨어나서 태어나는 거예요. 거듭 태어나는 거예요.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삶에서 한층 여러분들이 원하는 여러분으로 태어나서 언제까지 사는가 하면 수명을 어느 정도까지 연장시키는가 하면 영원한 생명을 깨닫게 해요. 영원한 생명의 주인으로 태어나는 거예요.
불교 경전에도, 부처님 당시에도 정말 이 어린 시절에 죽게 된 그런 아이를 고치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래서 수행자들이 모여서 경전을 독송함으로써 수명을 연장시키는 이야기가 여러 군데 나오거든요.
그리고 동양 문화권에서도 옛날에, 하은주시대에, 중국의 고대사잖아요.
그 아주 고래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수명을 연장시키는 법이 기양지법(祈禳之法)이에요.
기도법이란 이야기예요. 하늘에 빈다는 이야기예요.
기양지법에 의하면 7일 기도를 잘하면 수명이 연장되는데, 어느 정도 연장되는가 하면 7일 기도를 성취를 하게 되면 기년에 해당하는 수명이 연장된다.
기년이 뭐가 하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예요. 12년이 늘어난다. 12년이.
그러니까 이번에 이 7일 기도를 잘 성취하시면 여러분들 실제 육신의 나이도 12년 늘어납니다. 너무 많이 해서 큰일 났다. 그죠. 120세까지도 넘어버렸네.
이것은 정말 지성심으로 기도를 잘하게 되면 실제로 몸 병을 고친다.
몸 병 고치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왜냐하면 목탁을 워낙 세계 처버리니까 잠자고 있던 뭐가 깨어납니까?
약왕장이 깨어나. 도저히 못 견뎌. 잠을 어떻게 자.
이렇게 고성 정진하는데. 시끄러워서도 그만 벌떡 일어나 버린다. 그죠.
또 옛날에 7일 기도할 때 누가 회향하는 자리에서 재미있는 말씀 하셨잖아요.
영가 장애 있는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이 영가가 하도 귀가 아파서 도망가버릴 거라고.
아니면 스님이 목탁 깨지는 것, 목탁채 부러지는 걸 보고 무서워서 도망가버릴 거라고. 그런 이야기 한 적이 있잖아요.
이러한 업장이 도망가는 거예요. 도망가는 것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우리 본래의 생명 참 생명의 권능이 확 살아나 버리면 다른 것은 그대로 자리를 내 줄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용맹심도 살아나고 또 아주 여여한 부동심도 살아나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필요한 마음의 자원이 이 기회에 잠에서 깨어나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지, 어떤 자리에 가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대비주로서, 자성불로서 이제는 정말로 주인으로서 본래불로서 살아가게 되는 그런 기도가 되는 거예요.
이 7일 기도 기간 중에는 우리가 온갖 경계를 다 만나게 돼요.
경계, 상황, 어떤 사람을 보고 만나고 상황이 다가오는 것에 따라서 습관적으로 내 마음속에 있는 마음 살림살이가 거기에 반응을 해서 우울한 사람들은 우울을 느낄 것이고, 화가 많은 사람들은 화를 느낄 것이고, 또 불평하는 사람은 불평하는 느낌이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을 만나게 된단 말이에요.
만나게 되는데 수행법을 모르고 수행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면 그 대상을 탓해서 사람 너가 바꿔야 된다. 상황 때문에 그렇다. 탓하고 다른 사람 갋을라고 시간 다 가버려.
자기가 거기에 반응해서 화내고 미워하고 우울해하고 좌절하고 그렇단 말이에요.
이 7일 기도 기간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면 나를 봐야 돼. “반응하는 나를 봐야 돼.”
화가 난다. 그러면 화내는 나를 봐야 돼. 나를 봐야 돼. 내가 화를 내고 있네. 요걸 봐야 돼.
내가 근심 걱정을 하면 실제로 근심 걱정하는 일을 따라다니지 말고 실제로 근심 걱정하는 나를 보면서 아직도 근심 걱정하고 있네. 그렇단 말이에요.
아까 낮에 어떤 분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만해 한용운 선사가 그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하다가 잡혀서 감옥에 갇혔잖아요.
요즘 말로는 교도소에 문 열고 들어가서 문을 철커덕 잠그는 순간에 한용운 선사가, 만해선사가 하시는 말씀이 “이놈들아 내가 너희들 다 가둬버렸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거예요.
내가 다 가둔 거야. 이 세상을. 내가 갇힌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선사가 이 수행을 떡 하고 있는데 사냥꾼이 화살을 메고 산에 올라와서는 노루가 나타난 것을 보면 탁 쏴서 한 건 올리고 또 토끼가 보이면 화살을 탁 쏴서 토끼를 잡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이게 사냥꾼이 할 일이잖아요. 짐승을 잡는 것이 이 사람은 일이니까.
이 선사가 이제 사냥꾼한테 그럽니다.
일일이 뭐 사슴 만났을 때 사슴 쏘고 토끼 만났을 때 토끼 쏘고 심지어는 호랑이를 만났을 때 호랑이를 쏘는 것보다도 한 방에 해결하는 길이 있네. 그래요.
자기를 쏘아 버리면 끝난다는 거예요. 자기를 쏴 버리면 돼. 이건 선적인 표현이에요.
그러니까 미운 놈 만나면, 미워하고 화나는 일 만나면 화내고, 걱정스러운 일이 저쪽에 있으면 거기에 반응해서 전전긍긍하고 한단 말입니다.
화도 내고, 미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놈을 그만 무아로 싹 해결해 버리면 한 방에 해결한단 말이에요. 한 방에 해결 돼.
그러니까 따라다니지 말고 이 7일 기도 기간중에는 자기를 봐.
자기를 딱 보고 화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요놈이 누군가?
요걸 확연하게 알아버리면 돼.
확연하게 알고 나서 미워하려면 미워하고 사랑하려면 사랑하고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것도 모르고 막 이리저리 바깥 경계에 종노릇 하면 끝이 없어. 끝이 없어.
그러니까 7일 기도 기간중에는 누구를 본다고요?
나를 봐라. 반응하는 나를 봐. 나를 봐.
꼭 보면 자기한테 절실한 그 닦을 거리를 가져와. 요 기간중에. 속아 넘어서는 안 돼.
조금 전에도 깜빡 조는데 어떤 분이 “저 스님 7일 기도 하고 싶긴 한데 일이 있어서 저는 참석 못 해요.” 하고 싹 갔더란 말이에요. 이 자리에 오신 분들 빼고 핑계 대고 안 오는 거야.
그 안 하는 하기 싫어하고 진짜로 빠지는 것이 뭔지 아세요. 요게 업장이야. 마구니들이야.
7일기도 해버리면 자리를 내줘버려야 되잖아요. 업장이 소멸돼 버려야 되잖아요.
조금 전에 오음성고(五陰盛苦) 이야기했는데 그러니까 요것을 치성(熾盛)한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갖은 핑계 대고 갖은 합리화시키고 뭐 그 꺼리가 없으면 몸살이라도 나서 안 온단 말이에요. 져서는 안 돼.
핑계인지 합리화인지 요것을 잘 알아차려야 된단 말이에요.
영가님들도 마찬가지예요. 영가님들도 해탈하기를 다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까 졸면서 나타났던 경계가 그런 분들이 있단 말이에요.
여러분들이 입재하고 7일 기도를 잘하고 회향까지 잘 해내면 여러분들과 관련이 있는, 수많은 줄줄이 엮여져 있는, 연결 돼 있는, 그런 영가님들까지도 함께 기도하고 함께 업장 소멸하고 잠자고 있던 참 성품들이 깨어나는 그런 기도가 될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긴장하지도 말고 즐겁게, 이번에 큰 발심을 하셔서 입재하신 우리 OOO보살님하고 7일 기도를 행복한 그런 시간으로 만들어 가십시다.
감사합니다._()()()_
첫댓글 감사합니다. 법문내용 읽고 힘이 납니다
저도 아침에 백운거사님 댓글 읽고 하루종일 힘이 솟아 났습니다.
처음 받아 보는 댓글이라 무척 황홀합니다.
막~~ 뒤에서 밀어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거여요.~~^^
스님 감사합니다.
수일 보살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행복합니다._()_
여일보살님께서 행복하시다니
부처님 저도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뒤에서 밀어 주시는 것 같은 힘을 받습니다.
항상 자비궁전 지혜자리에 머무시길 발원합니다.
소원 성취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