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2.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죄로 인한 벌인가요?" 요한복음 5장
딸이랑 함께 만든 기도방 중앙에 있는 벽에 십자가를 달아 놓았다.
그냥 십자가가 아니고 십자가에는 빽빽이 고린도 전서 13장 4절부터 7절까지 성경 구절이 있는 십자가이다.
기도하면서 묵묵히 십자가를 보면
찬찬히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말씀하신 사랑에 대한 한 구절 한 구절을 읽게 된다.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한다.
고린도전서 13장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여기서 7절 말씀에는
한국말로 "모든 것을 참으며"라고 나와 있는데 영어로는
" It always protects, always trusts, always hopes, always perseveres" 라고 나와 있다.
protects 라는 말은 "보호하다","방어하다" 이렇게 번역할 수 있는데
한국말로는 "모든 것을 참으며"라고 번역되어 있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it always protects 라는 구절이 십자가를 볼 때 마다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요즘 사실 좀 도망가고 싶은 그러한 삶의 한 영역이 있다.
나는 어제 묵상에
내가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점에 대하여
주님이
"너는 나를 사랑하렴!
내가 그들을 사랑할 테니.."라는 말에 큰 위로를 얻었다고 했다.
근데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아! 주님 오늘 나에게 이 말씀을 하시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이 말씀으로 위로와 자유함을 주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 사람이 문자를 보내왔다.
그리고 어떻게 그 말씀이 자신의 너무나 지쳐있는 상황을 하나님이 위로해 주셨는지 말해주었다.
나는 이런 글을 받을 때면
내가 하는 묵상이 때로는 나 자신을 위한 묵상이기보다는
하나님이 어떠한 샘플로 나를 사용하여 주시고 그 상황을 내 묵상을 읽는 사람들이 적용하게 하신다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정작 꼭 내게 필요한 레슨은 아닌데 ㅎㅎㅎ
남들을 대신하여 내가 레슨을 받아 주고 있는 그런 상황?
그래서 내가 때로는
"아니 오늘은 누구 땀시 내가 이걸 경험하는건감유?" 라고 너스레 말을 할 때도 있다.
나는 요즘 이전에는 사실 별 경험이 없었던 영역에 하나님이 많은 생각들을 허락하신다.
요즘 십자가에 "It protects" (사랑은 "막아주며"로 나는 해석하고 있다)라는 단어를 보면서
아.. 하나님이 나를 이 자리에 세운 것은 "탈출"을 생각하라고 주신 자리가 아니라
내가 기도로 "막아 주어야 하는 자리"에 나를 세우셨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랑은 "막아주어야" 하는 자리인데 그 막아줌은 곧 "참아주는 자리"역시 포함된다고 하겠다.
내가 내 자신의 기대만큼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관용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그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는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바뀌어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방어기도"는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기도에는 "대적 기도"가 있지만
"방어기도"역시 있다.
"방어기도"란 앞으로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들에 대한 말 그대로 "방어기도"인 것이다.
사랑은 막아주며... 지켜주며.. 기다리며.. 이렇게 생각하면서
요즘은 기도방에 있는 십자가를 바라본다.
요 한 복 음 5 장
14 -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Later Jesus found him at the temple and said to him, "See, you are well again. Stop sinning or something worse may happen to you."
모든 병이 죄로 인한 것은 아니나 예수님이 고쳐 주신 이 사람에게는 주님이
14절의 말씀을 하셨다.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아라 하시니"
나는 엊그제인가 아래와 같은 상담 문자를 받았다.
***
안녕하세요. 임은미 선교사님:)
여쭤 볼 분이 없어 고민하다 카톡 보내드려요ㅠ
(막 9:16-22, 개정)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위 성경 구절을 보면
악한 영의 역사로 이런 현상이 나타남을 볼 수 볼 수 있습니다.
제 동생은 어릴 적 열성경련을 일으키는 소위 경기로 인해 많이 아팠고 뇌세포가 죽어 지금도 고립된 힘든 삶을 살고 있고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늘 이야기합니다.
이런 경기도 위 구절에 해당되는 것인지요?
덧붙이자면
외가(할머니의 신병으로)와 친가는 모두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외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예수님 영접하셨고 그 이후로 우상 숭배는 끊어졌으며
친가는 거의 예수님을 믿지 않고 현재도 굿을 하는 가정이 있고
할머니 댁 뒷 편에는 항아리 신줏단지? 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문의 저주인지
외가는 간 질환이 대대로 이어지고 ,있고
어떤 가정은 이혼(2명), 자살(1명), 우울(2명), 소아마비(1명), 경기(3) 등 이 있습니다
제 동생도 가문의 저주로 인해 아픈 걸까요?
*******
나는 이 상담 문제에
정답을 요한복음 9장으로 주었다.
나도 "가문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한다"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나
모든 질병들을 그렇게 가문에 흐르는 저주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문에 흐르는 저주를
"예수의 보혈과 그 이름의 능력"을 능가하게 말하는 것도 삼가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질문들도 많이 하는데
성경 열심히 찬찬히 그리고 읽고 또 읽으면
하나님이 성경에 우리들이 적용해야 하는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하여 말씀을 해 놓으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 뜻 알기 원하는가?
성경 읽으라!
매일 읽으라!
읽은 구절 또 읽고 또 읽으라!
그리고 내가 지금 있는 상황이 성경 어디에 나의 상황과 가장 밀접하게 묘사 되어있는지 찾는 공부를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하나님은 아마 그렇게 하여서 우리로 하여금 성경을 더 열심히 읽게 하시려는 것은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에게 있는 부정적인 일들이 나의 죄로 인한 벌이 아니기를 기도 드립니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내게 있는 고난으로 통하여
주님께 더 나아가는 도구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지은 죄로 인한 벌이라면 얼른 회개하고
더 더욱 정결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기도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죄로 인한 벌이 아닌 것을 확신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책할 것이 없어도
내 의는 하나도 없음을 알게 하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