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내리는데

[구현.]

“이모 점심 뭐 드실래?”
“짜장면 배달시켜먹자”.
“거긴 배달안해요. 나갑시다”해서
우린 중국집에 가서탕수육하고
조카는짬뽕 나는 짜장면을 시켰다.
이곳은 면을 오징어먹물 그리고몸에 좋은
무슨씨앗을섞어 반죽했다는데 잊어버렸다.
조카는 이곳의맛있는집을 많이 아는편이어서
내가 올때마다 뭐먹을거냐물어보고
데리고 간다.
언니살았을 때에이딸때문에 산다 할정도로
엄마도 맛있는집모시고다녔었는데
이모까지 데리고 다닌다.
이조카가 없다면 나도 광주에 올일 없다.
나이드니 내일을몰라 다닐수있을때
다니려고 온거다.
손수술하면 옆에 있어주려했는데
나이든 이모한테 케어받고 싶지않다하여
수술비나 보태주고 가야겠다.
오늘밤이 광주의마지막 밤이다.
다른 조카들도 오라하여 한잔하고싶다.
.

[봄의여인]

이모 조카 사이가 너무나도
사랑이 넘치는 사이네요.

잘 드시고 구경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 가십시요.

[구현.]

나를 많이닮은 조카 우린서로 끔찍이
여기며 살고 있답니다.

[봉의산]

서울올때 조심해서 오세요 ...
저도 몆일전 눈오고 길이얼어 좀 미끄덩 했는데 ...그날은 잘 모르겠더니
하룻밤 자고났더니 짙은 보라색으로 물들었어요 ...오른쪽 앞 손목 ...한약방에가서
침 맞고 도 하룻밤을 더 잤더니 멍이흐려졌어요 ...신발창 덜 미끄러운걸로 신던지
아이젠을 하시던지 ...조심해서 잘 올라오십시요 ...

[구현.]

산에가려고 등산화신고와서 괜찮아요.
산은 못갔지만 미끄럽지않게 다녔으니
된것 아니겠어요.

[여백]

살갑게 대해주는 조카들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정초부터 계속 맛있는 외식을 하시니 행복하셨겠어요.

[구현.]

나이들어 더 못올것같아 왔더니 조카들이
잘 해줘서 잘 있다 갑니다.

[이고]

아침부터 자장면 먹고 싶어요

[구현.]

아침이면 어떻읍니까.
먹고싶은 건먹고 살아야지요.

[당재]

폭설은 아니였는지요?
무사히 귀경하시길 바랍니다.

[구현.]

폭설은 아닌데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많이 온다 합니다.

[백설영]

나이들어도 그처럼 챙겨본다는것이 의미있습니다

[구현.]

나이들수록 잘 챙기며 살아야 겠지요.

[신실]

조카사랑 듬뿍받으시니
행복하십니다.

[구현.]

서로 잘하고 살아야 겠지요.
언니살아생전에 엄마보고싶으면
이모보는거라 가르치더니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읍니다.

[왕성]

전라도 지방은 눈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조심해서 상경 하세요 ~

[구현.]

광주지나오니 다른곳은 눈이 안 오네요.

[누리헤나]

미끄러운 길 조심해서 올라 오십시요^^

[구현.]

대로는 다ㅜ녹아서 별 어려움없이
왔읍니다.

[소금한포]

침넘어가고..
소주도 땡김니다.^^

[구현.]

먹고싶을때 먹어서인지 너무맛있게
먹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