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면 우리 발레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같은 작품을 놓고
경쟁해왔습니다.
올해에는 '서울발레 시어터'까지 가세해 3판전을 벌이며 연말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웅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맞은 주인공 소녀가 꿈속에서 겪는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를 발레로 풀어낸 ’호두까기 인형’.
27년째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고전적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그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테크닉은 언제나 관객들의 찬사를 받습니다.
[인터뷰:김긍수 국립발레단장]
"이전보다 무대와 조명에 더 신경을 써 멋진 무대를 연출하고자 합니다."
국립발레단과 18년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은 아기자기한 재미로 어린이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수많은 어린이 무용수들이 등장해 눈높이를 맞추고 동화속 같은 분위기의 무대장치로 시선을 끌어 모읍니다.
한국발레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8년간 주역을 맡았던 김세연씨는 해외진출로 이번이 마지막 무대입니다.
[인터뷰:김세연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한국에서 마지막 무대인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식 창작 모던 발레도 있습니다.
고아원에 있는 한 소녀가 꿈속에서 하늘나라의 엄마를 만나다는 상황설정과 현대적 의상, 그리고 여백의 미를 살린 무대 등.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외에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안무가]
"발레 3편이 제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는 만큼 다"
온갖 춤이 어우러져 이른바 발레 종합선물세트로 불리는 호두까기 인형.
올해부터는 3개의 작품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 발레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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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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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발레무대,'호두까기 인형'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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