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물:
(건조하고 땀이 나지 않아서 옷 한 벌로 3일씩 입어도 됨)
♣ 고산병 대비 약품:
♣ 고산병이란?
고산병은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혈중 산소가 부족하면서 두통, 식욕 저하, 메스꺼움, 수면 장애, 설사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뇌부종, 폐부종, 심혈관 질환까지 일어날 수 있다
고산병에 가장 좋은 약은 하산이다
♣ 고산병 예방법
처음부터 높은 산 정상을 노리는 건 위험!
하루에 고도를 500m 이하로 높여야 하며 천천히 올라가며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고지대에서는 피로가 쉽게 쌓여서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쉬면서 몸을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
따듯한 물을 자주 마셔서 몸을 항상 수분으로 채워 준다
(한국음식 셰프가 아침식사 전 뜨거운 차 공급을 해줬는데 도움이 됨)
가볍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먹는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탈수를 악화시켜 고산병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목욕과 머리감기를 하면 체온유지가 안되어 고산병이 오기 쉽다
안나푸르나(인천→카투만두)-1day
히말라야로 출발!!
해외여행의 시작은 여권을 보내고 비행기 티켓팅이 되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들어서면서 설렘은 시작된다
해외 트레킹을 종종 해왔지만 이번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괜한 고생을 하러 가는 것 아닌가 두렵다
여행을 갈때마다 짐을 챙기면서 시작되던 설레임은 없고
워낙 높은 지역의 오지이다보니 혹시나 짐을 덜 챙긴것이 있을까
짐을 수없이 풀었다 싸는 것을 반복했다
장기간의 트레킹에 대비해 약국 차리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비상약을 많이 챙겼다
2024.04.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11시 집결, 대한 항공 오후 1시 35분 출발
네팔 카투만두 TRIBHUVAN공항 현지시각 17시 45분 도착(한국시간 23시)
비행 7시간 10분 , 시차 3시간 15분 늦음
13시 35분 대한항공 695편으로 출발
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게이트가 엄청 많지만 내 나라니까 쉽게 찾아 나선다
해외에서 게이트가 이렇게 많으면 불안하고 헤맬 텐데....
역시 한국이 편리하다고 꿍시렁대면서 말이다
7시여 비행시간 동안 영화 두 편을 본 후
창밖을 보아도 아직도 하늘만 멀리멀리 펼쳐진 고공을 운항하고 있다
수없이 보는 하늘이지만 1km 미터가 넘은 수직 상공에서 보는 하늘은
기분부터 남다르게 와닿는다
좁은 나라에 살다 보니 비행기 탈일이 거의 없다
해외여행이라고 나서야 비행기에서 보는 하늘
비행기에서 보는 영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식사
창밖으로 펼쳐지는 무한대의 하늘
모두가 기쁨이고 설렘이다
어느새 베트남을 지나고.... 네팔의 히말라야 산군을 향하여 비행기는 날고 있다
오후 7시 45분
한국시간 오후 11시
7시간 10분여 만에 도착한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이다
네팔 국적기가 펄럭이고
공항 건물 너머로 일몰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히말라야 거대한 산군이 점령하고 있는 나라라서
설산의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가득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약간의 더운 기운과 흐린 하늘이 공항을 채우고 있다
트리부반국제공항( TREBHUVAN INTERMATIONAL AIRPORT)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공항이름은 트리부반
궁금해서 찾아보니
트리부반은 네팔의 8대 왕으로 절대왕정을 실현하였고 민주주의를 도입한 왕이다
트리부반의 이름을 딴 트리부반국제공항과 트리부반대학이 있다
우리의 국적기 대한항공
네팔에 일주일에 3번 운항을 한다고 한다
공항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비자발급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비자발급을 먼저 받은후 입국심사를 하게 된다
비자 발급신청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비자발급링크 https://nepaliport.immigration.gov.np
형식에 맞춰 신청을 하면 위와 같은 신청서가 발급된다
온라인 신청 후 발급된 비자신청서를 프린트하여
카트만두 공항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비자발급비용:15일 30달러/ 30일 50달러/ 90일 125달러
프린트한 비자신청서와 15일간 비자발급비 30달러, 여권을 제시하면
위와 같이 비자를 발급해 준다
발급받은 비자를 입국심사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낙서한 것처럼 보이는 빨간 글씨는 비자담당자 확인 싸인이다
공항은 크지 않지만 비자발급과 입국심사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출국장을 빠져나오니
안나푸르나서킷을 안내할 네팔 현지 여행사에서 메리골드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을 한다
네팔 여인들은 아침 일찍이 메리골드 꽃을 신께 바친다고 한다
귀하게 여기는 꽃으로 손님을 환영한다
네팔의 전통방식으로 극진히 환영하는 것이다
목에 걸어준 꽃을 호텔 룸 머리맡에 두고 그 향을 맡으며 네팔에서 첫밤을 보냈다
공항 앞 주차장 풍경
카트만두의 첫날밤
공항에서 좁은 거리를 돌아 돌아 30분 만에 도착한 라마다 호텔
라마다 호텔 안내데스크
네팔의 호텔은 0층부터 시작되므로 엘리베이터 탑승 시
층수 확인을 잘해야 한다
한국은 안내데스크가 1층인 것과 착각하면 안 된다
네팔의 명동이라고 부르는 호텔 근처의 밤거리
네팔에서의 첫끼를 삼겹살과 김치찌게로 먹게 해준다고 하여 거리로 나섰다
이 좁은 골목에 차량과 오토바이 사람이 가득하다
서울의 명동거리와 다를 바 없는 거리다
중국냄새가 나는 홍등
산악의 나라답게 각종 등산장비가게
불교용품 가게
골목안이 시끌벅적하지만 그냥 지나쳐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시작될 안나푸르나의 시간을 위해 일찍 쉬기로 했다
안나푸르나(카투만두→차메)-2day
네팔 안나푸르나 12박 13일 일정
네팔에서의 첫날밤은
시차가 많이 나지 않음에도 잠을 설치고
6시 30분 호텔 조식을 마치고
8시 안나푸르나의 입구 베시샤하루로 떠난다
8시, 미니버스로 카트만두를 출발
고속도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산속깊이 있는 지방도보다 길 사정이 안 좋다
절벽을 따라 2차선 도로를 가는데 차량이 한없이 밀리고
먼지는 서울보다 더 많이 날린다
절벽아래로 내려보니 터널을 뚫고 있는 곳도 있고
길을 확장하는 곳도 있지만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보인다
큰 강을 건너 머글링 바자르라는 곳에 12시 도착
트리술리강(Trishuli)과 다라우디강(Daraudi)이 만나는 곳에
식당들이 즐비해 있고 부르바라는 카레 닭요리로 점심식사를 했다
머글링(Mugling)의 현대적인 다리
머글링에는 도시 전망을 할수 있는 곳에 두 개의 다리가 있다
그아래로 트리술리강(Trishuli)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오래되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다리와 현대적인 아치교가 풍경을 장식한다
아치를 건너 카트만두, 치트완 또는 포카라로 경치 좋은 여행을 떠나 네팔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야채와 함께 제공되는 현지 생선 카나를 맛볼 수 있어
머글링 다리 지역이 맛있는 요리로 유명해졌다 한다
트리술리강(Trishuli)과 Muglin Old Bridge
Muglin Old Bridge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과 장소를 연결해 왔다.
그곳을 지나간 모든 여행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거대한 역사책과 같다.
그러나 최근에는 필요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관광과 그 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이 다리가 유지되어야 하고
Muglin Old Bridge가 튼튼하게 유지되어
수년 동안 계속해서 역사의 특별한 부분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강변에 위치한 식당에 들러....
닭카레요리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음식맛이 담백하고 거북스러운 향료가 들어가지 않아 배고프던 차에 맛있게 식사를 했다
오후 1시 베시샤하루로 다시 출발
2시간을 더 달려서 베시샤하루에 오후 3시 도착
베시샤하루는 안나푸르나의 관문역할을 하는 도시다
여기에서 버스는 더 이상 갈 수 없어
산악지대를 달릴 수 있는 지프차로 옮겨 탄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필요한 산악장비와 이동수단들이 즐비한 곳이다
혼자 오는 사람은 오토바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안나푸르나 서킷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베시샤하루(760m) 여기서부터 걷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팀은 지프차로 차메(2670m)까지 이동한후 트레킹을 시작한다
< 베시샤하루의 풍경>
지프차에 짐을 옮겨 싣는 동안
그것 또한 처음 보는 풍경이라서 열심히 바라보는 우리 일행들
쌍둥이 바나나 보셨나요
베시샤하루에서 처음 본 쌍둥이 바나나
지프차를 타고.... 처음에는 아스팔트길을 가지만....
안나푸르나로 진입하기 위해
몇 번쯤 체크인를 하게 된다
아스팔트를 벗어나 산길로 이동하는 동안
건너편에 산불이 났다
저 절벽에 누가 진화를 할 수도 없고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비가 온다
우박이 창문에 탕탕 튕겨나간다...
너무 많이 온다
길은 괜찮으려나...
아뿔싸 이동하던 차량이 전부 멈추었다
비 때문인가 보다
가이드가 다녀오더니 산사태로 길이 무너졌다고 한다
주인 없이 비에 젖은 굴삭기만 덩그러니 있고
산이 무너져 내려 모두 바라만 본다.
2시간여 기다리다 보니
비는 멈추고 장비 없이 모여든 일행들
맨손으로 바위를 치우고
위험하기는 하지만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길을 정비하였다
어느새 강줄기는 황톳빛으로 변했다
이런 거대한 산간지대에 비가 내리니
금방 길이 무너져 내린다
길이 무너져 내린 부분
둑을 쌓았는데도 허물어져 내린 길이다
위험해서 걸어서 이곳을 통과하기로 했다
곡예를 하듯 통과하는 차량
이런 광경을 열심히 사진에 담는 우리 일행
길을 가로막고 흘러내리는 물줄기
돌다리를 놓느라 바쁜 원주민
이렇게 해서 두 번째 체크포스트 도착
오후 10시 30분 차매 도착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4시간 30분 만에 목적지 차매(2670m)에 도착했다
베시사하루에서 대략 5시간이면 이곳 차매에 도착하는데
1시간여 동안 쏟아지는 소나기와 우박 때문에 길이 유실되어 2시간 30분이 더 소요되었다
험한 길 때문에 우당탕 거리는 차를 타고 긴 시간을 이동하느라
허리를 비롯해 온몸이 몸살이 날 지경이다
달이 두둥실 뜬 음력 3월 하고도 보름을 향한 달빛은 휘영청 천연덕스럽게 밟다
안나푸르나로 오는 길은 한국에서 네팔 카투만두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카트만두에서 이곳 차매까지 오는 길이 더 멀고 힘들다
늦은 밤이지만
그 밤에 네팔 셰프는 한국인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
라면과 김치 그리고 하얀 쌀밥을 금방 지어서 급한 요기를 채워준다
트레킹팀 8명:틸리쵸(4900m)+토롱나패스 (5416m)
산악팀 4명:틸리쵸(4900m)+토롱라패스(5416m) + 출루웨스트(6420m)
12명을 위해
현지인 가이드, 쿡, 포터 합해서 18명이 우리를 위해 수고를 한다
팁은 선납으로 팁 130불 지불함
트레킹을 마친 후 20불씩 더 지불하고
개인적으로 배낭이나 카메라를 들어줄 때마다 더 지불했다
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은 끝나고
순전히 본인의 의지로 5400 고지를 향한 트레킹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안나푸르나 정통 라운드코스는
베시사하루(760m, 지프차 갈아탔던 곳)에서 마낭(3540m)을 지나 토롱라패스(5416m)를 넘고
좀솜(2720m, 헬기탑승장)을 지나 따또파니(1190m)까지 걸어야 완주한 것이다
그렇게 걸으려면 20일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일행은 베시사하루(760m)에서 지프차로 이동해 차매(2670m)에서부터 트레킹을 하여
토롱라패스를 넘어 묵티나트(3800m)가지 걷기로 했다
중간에 틸리쵸호수까지 별도로 왕복하는 날이 있다(왕복2일 소요)
첫댓글 해외 힘든 산행 무사히 마치시고 안전 귀국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올리신 귀한 정보 많은 분들에게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트레킹에서
부산분인데 75세 남자 2분
72세 여자1분 동행을했어요
히말라야트레킹 6번째라고 하더군요
뒤에 쳐저서 오긴했지만 성공했다는것에 방점을 찍었죠
회장님도 충분히 할수 있더라구요
좋은점은 1시간에 1km 천천히 가고
높이 올라갈수록 호흡이 문제되지만 중력이 떨어지니까 매일 걸어도 다리는 덜아파요
사진으로 도저히 담을수없는
대단한 풍경입니다 권해드리고 싶어요
@수경 용기 주셔서 감사하고요, 신선봉 산행 때 궁금한 점 문의하겠습니다.
올려주신 산행일지는 몇 일 나눠서 정독 하겠습니다.
신선봉 산행 때까지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