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월례회를 가졌다. 양산시 원동면, 젊은시절 삼량진을 오가며 거쳤던 곳이고, 천태산을 오르고 배내골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50년 가까이 벌써 70을 넘어섰다. 그래도 참석자는 모두가 건강한 모습이다.
경부선 기차에서 내려 들꽃핀 강가를 걸었고, 친구네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다.
오랫만에 펼쳐진 대화, 어째 현상보다 더 모임의 영역을 넓히자는 제안들이다. 건강하게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문제는 자식들의 삶을 가로막지 않을까? 그게 걱정스럽다. 제발 아프지말고 가야지 그게 우리들의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