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왼쪽그림은 이탈리아 인문학자·상징학자·역사학자 아킬레 보키(Achille Bocchi; 아킬레스 보키우스; Achilles Bocchius, 1488~1562)의 1555년판 저서 《모든 지식분야의 흥미진진한 상징적 문제들(Symbolicarum quaestionum de Universo genere quas serio ludebat)》에 수록된 이탈리아 화가 줄리오 보나소네(Giulio Bonasone; 줄리오 데 안토니오 부오나소네; Giulio de Antonio Buonasone; 줄리오 보노소; Julio Bonoso, 1498~1574)의 제3삽화 〈소크라테스(Socrates)와 그의 다이몬(Daimon; 데몬; Demon; 수호신; 수호령) 에위다이몬(Eydaimon; 에우다이몬; Eudaimon; 에우데몬; Eudemon; 선령; 善靈; 길령; 吉靈; 익령; 益靈)〉이다.
위오른쪽그림은 프랑스 화가 루이 르 브르통(Louis Le Breton, 1818~1866)의 1863년작 〈카코다이몬(kakodaimon; 카코데몬; cacodemon; 악령; 惡靈; 마령; 魔靈; 액령; 厄靈; 해령; 害靈)〉이다.
1. 맑아서 너무나 맑아서 무시무종(無始無終)한 허무보다 더 맑디맑게 응결하여 도무지 빠개지지 않을 공허보다 더 굳세디굳센 눈물을 분비할 줄 아는 다야몬드(다여먼드; 다이아몬드; diamond; 금강석)의 다이몬(daimon)은 검어서 너무나 검어서 심흑휘흑(深黑揮黑)한 지옥탄매(地獄炭煤)보다 더 과흑휘흑(過黑翬黑)하게 허랑분방(虛浪奔放)하여 도무지 엉어리지잖을 지옥마매(地獄魔煤)보다 더 괴랄하고 얄망궂게 흑산흑란(黑散黑亂)려나, 아니면, 다야몬드의 눈물이 허랑분방하게 흑산흑란하고 다이몬은 허무보다 더 맑디맑게 응결하여 공허보다 더 굳세디굳세려나.
2. 자본주의시대에 맛있다고 소문나면 히스테릭하게 발끈불끈 흥행하는 “음식맛”들의 모조리·깡그리·싸그리가 아닌 최다수(最多數)는 자본의 구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끄집어내는 이른바 “돈맛”들일러라.
(2018.09.14.04:44.)
아랫그림은 아랫그림은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델라 베치아(베키아; Pietro della Vecchia, 1603~1678)의 1678년작 〈미각(맛; Gustus)을 풍유하는 우화(Allegory of Tast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