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데낄라는 멕시코 술입니다. 우리 나라의 소주와 같이 국민주 이죠
데킬라는 멕시코의 특산주이며 원료는 Agave(아가베)이며 한국 말로는 용설란 멕시코에선 Maguey(마게이)라고 부릅니다. 8~10년간 자란 아가베의 길고 뾰족한 잎을 잘라내면 파인애플과 비슷한 동그란 구형이 되며, 파인애플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Pina(피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나를 잘게 썰어서 약 6~7시간 쪄서 냉각시킨 다음 프레스기에 놓고 원액을 짜낸다. 짜낸 원액을 큰 발효통에 설탕과 효모를 함께 넣고 약 3일간 발효시키면 Pulque(풀케)라는 발효주가 되는데 알코올 도수가 5~6도로 색과 맛이 한국의 막걸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
발효된 풀케는 단식 증류법으로 두 번 반복하여 증류하게 되며 이렇게 증류된 술을 Mezcal(메즈칼)이라 부릅니다. 테킬라는 메즈칼과 같은 것이며 테킬라지방에서 생산한 것만 테킬라라 부르며 다른 지방에서 생산하는 것은 메즈칼이라 부릅니다.
메즈칼과 데킬라는 브랜디와 코냑의 차이라 보면 됩니다. 우리 나라술로 보면 메즈칼이란 울 나라 소주의 총칭이고 데낄라라고 하면 안동소주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즉, 특산주 이며 고급주다 이말이죠
데낄라는 멕시코 시티 서북의 테킬라 마을을 중심으로 하리스코 주 전역, 미쵸아칸,나야리트 주의 한 지역에서 제조된 아가베 테킬라나를 원료로 한 것이 본래의 테킬라입니다. 그 이외의 지역에서 만든 술은 메즈칼 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이런 표현을 많이 씁니다 All Tequila is Mezcal, But not all Mezcal is Tequila
이기 무슨 뜻이냐 하믄서리... 모든 데킬라는 매즈칼이나 모든 Mescal은 Tequla가 아니다라는 말 입니다 즉 모든 안동소주는 소주지만 모든 소주가 안동 소주가 아니다 이말이죠
가끔 벌레가 들어있는 데킬라있냐고 질문을 하십니다. 벌레 들어있는 데낄라 있습니다. 다만 그건 데낄라가 아니라 메즈칼이라고 불러야 됩니다. 보통 한마리 들어가 있는데 여러마리 들어가 있는것도 있어요.
그럼 왜 메즈칼에 벌레가 들어가 있을까요? 글고 그 벌레는 멀까요? 메즈칼 안에 들어있는 벌레는 구사노(Gusano)라고 하여 용설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구사노는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소량 생산되며, 많은 사람들이 정력제로의 그 효능을 믿고 있습니다. 또한 벌레를 삼킬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에게 힘을 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메즈칼을 음용하는 경우 마지막 잔의 구사노를 먹는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라며 술값을 계산하게 되죠 ^^
메즈칼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면
1. 화이트 데킬라(Tequila Blanco, 데킬라 블랑꼬)
통에서 숙성하지 않은 것으로 증류후 스테인레스 탱크로 단기간 저장한 것만으로 병에 담아 냅니다. 데킬라의 대부분은 이 화이트 데킬라이며 무색 투명하여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이고 가볍고 샤프한 맛있습니다 좀 투박하고 터프한 맛이죠. 참고로 전 잘 안먹습니다 입이 고급이라. (데킬라 본래의 날카로운 향기를 맛보려면 "화이트 테킬라에서"라고 까지 할 정도라고 하네요 울 나라로 치면 소주의 진정한 맛은 진로 두꺼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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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드 데킬라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킨 것으로 통의 향기가 데킬라에 옮겨져서 약간 노랑색을 띠고 짙은 맛이 있으며 주로 스트레이트로 즐겨 마십니다.
2-6개월 이상 숙성시킨것을 데킬라 레포사드, 2년(최소 1년) 이상의 것을 데킬라 아네호(Tequila Anejo, 골드 데킬라)라고 부른다.
멕시코의 데킬라를 대표하는 회사로는 쿠엘버, 마리아치, 사우자 가 있습니다. 알코올도수는 보통 40도 정도이며 적은 것도 30몇도 짜리도 있어요.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데낄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데킬라의 본고장인 멕시코 에서는 대개의 경우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있는데 보통 먹는 방법은 소금을 핥고 라임 또는 레몬을 씹으면서 단숨에 들이키는 방법입니다. 여기에서 소금은 용설란에 붙어 있는 벌레(구사노)의 오줌이 건조하여 생긴것이 최고라고 하는데 주로 돌소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소금으로도 괜찮습니다.
첫 번째, 슬래머 (Slammer)
긴 데킬라 샷잔(더블 잔)에 골드 데킬라를 1/3∼1/2정도 따른다.
투명하고 달콤한 소다수로 잔을 덮은 뒤 잔을 채운다.
냅킨이나 잔받침으로 잔을 덮은 뒤 테이블위로 내려친다.
거품이 일어나는 동시에 원샷으로 마신다.
현지에선 한번에 내려치는 것보다 스페인어로 우노, 도스(하나, 둘)하고 소리치면서 테이블에 가볍게 부딪치다가, 트래스(셋)하면서 '쾅!'하고 사람이 박자를 맞춰 세게 내려친다고하네요 .
두 번째, 슈터 (Shooter)
레몬즙을 손등에 문지르고 그 위에 소금을 뿌린 뒤 소금을 혀로 핥고 소금맛이 입에서 퍼지면 원샷으로 골드 데킬라를 마신다.
즉시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문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마시는 방법이죠.
세 번째, 바디 샷 (Body Shot)
슈터와 마시는 방법은 같지만 함께 술을 마시는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레몬즙을 파트너의 몸(손 혹은 귀밑ㅋㅋ 전 갠적으로 귀밑이 ㅋㅋㅋ)에 문지르고 소금을 뿌린 뒤 그 부위를 혀로 핥고 소금맛이 입에서 퍼지면 원샷으로 마신다.
파트너가 입으로 물고 있는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입으로 깨물면 됩니다. 제가 젤 저아하는 방법입니다 흐흐흐흐흐
네 번째, 맥주와 함께 (Side of Cuervo Gold)
맥주와 데킬라는 훌륭하게 잘 어울립니다. 맥주를 마실 때 사이드로 데킬라를 시켜 슈터로 즐기셔도 되염 .
스트레이트든 칵테일이든 데킬라와 라임 혹은 레몬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요그 이유는 멕시코는 자연 조건상 비타민이나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 되는 조건이며 알콜도가 강한자극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마시기 전에 산으로 혀와목구멍을 길들여 놓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군요. 또, 소금은 알콜을 분해하는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