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차메 →로우피상 )-3day
트레킹1일차
안나푸르나서킷을 걷기 위해
이곳 차메롯지까지 오는데 꼬박 2일이 걸렸다
전문트레커들은 베시샤하르에서부터 걸어서 이곳까지 올라오는 사람도 있고
고산병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곳 차메(2710)에서 이틀 더 걸어야 도착하는
마낭(3540m)까지 차량으로 진입하는 사람도 있다
히말라야트레킹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고산병이라서
고산병 적응하기 좋은 높이의 이곳 차매(2710m)에서 우리는 트레킹 1일 차 시작이다
트레킹 첫날
친구가 운영하는 해외전문 산악트레킹여행사에 모인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고 힘찬 출발을 했다
♣마운틴트렉 :https://www.mountaintrek.kr/idx.asp
대표 최승원 010.9964.8848/1688-2584
히말라야에서 처음 숙박해 본 홀리데이롯지
어젯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무작정 들어가서 잤는데
아침에 보니 나름 고층건물이다
2인 1실, 화장실이 딸려있는 게스트룸이고
식당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사용하는데 2달러(좀 비싸다는 생각)
날진물병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두꺼운 커버를 씌워서
침낭속에 넣고 잤더니 밤새 춥지는 않았다
안나푸르나 라운드는 차매(2670m)에서의 출발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골목 여기저기서 트레킹 출발을 위해서 사람들이 나와 있다
8시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 출발을 위해 골목길에 서있는 우리 일행들 표정은
어제의 피곤함을 모두 잊은 듯 밝고 기대감이 가득하다
사진에 보이는 빨강모자를 쓴 분은
70이 넘으셨고 부부가 함께 오셨는데 히말라야트레킹이 6번째라고 한다
그만큼 히말라야는 광범위하고 위대한 느낌이 있어서 자꾸 도전한다고 한다
출발하면서 다음의 히말라야 일정은 어디로 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긴 골목길을 지나 한동안 마을을 끼고 걷는다
마을 안쪽에 길이 허물어진 곳도 있지만
산골마을 풍경은 우리나라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 있다
돌담과 보호수처럼 큰 나무, 도로변 상점.....
히말라야의 삶을 들여다보며 첫날의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오색깃발이 신령스럽게 느껴지는 네팔
집집마다 고운 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안나푸르나의 마을 풍경이다
올려다보면 높은 절벽 같은 산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그 틈새로 신작로를 내고
운명처럼 모인 트레커들과 나의 안나푸르나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별장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 펜션 같은 분위기인데 그보다 설산이 보이기 시작하니 흥분이 된다
안나푸르나 8000 고지의 산군을 접해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오색의 타르쵸가 히말라야를 축제분위기로 이끌고 있다
곳곳마다 안나푸르나 종교시설물이 가장 높고 번듯하게 치장을 하고 있다
꼭대기의 금빛은 가장 높은 곳에 햇빛을 닿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탑을 초르텐, 꼭대기 금장을 라즈, 세로로 세워진 깃발을 룽다, 가로로 늘어진 깃발을 타르초하고 한다
룽다는 경전이 적혀있는 오색의 깃발로서 바람의 말을 뜻한다
기다란 장대에 한 폭의 깃발이 매달려 있으며
룽다가 바람에 흩날리게 되면 경전이 온천하에 전달된다고 믿는다
파란색을 하늘, 흰색은 구름, 초록색은 바다, 노란색은 땅을 뜻한다
룽다는 우주의 만물과 모든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타르초 역시 룽다와 같이 오색의 깃발이며 , 그 의미는 같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마치 만국기처럼 수평으로 길게 여러 가닥으로 매달려 펄럭인다
초르텐은 고승의 사리나 티베트 불교의 귀중한 유물을 보관하는 불탑이다
서로 다른 모양과 이름의 8가지 초르텐이 있으며
이는 석가모니 일생의 중요한 사건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외에 옴마니 반메훔이 새겨진 다양한 돌이나 바위가 있은데
뜻은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새로 생겨난다는 뜻이다
마낭까지는 지프차가 다니는 신작로 길이고 가파른 길이 없어
시원한 소나무숲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알프스 산군은 약 2700 고지 이상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반면
안나푸르나는 4000 고지까지는 나무나 풀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을 입구나 마을을 벗어날 때 만나는 문
중앙아시아권은 마을 입출구를 안내하는 이정표나 문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절벽 같은 석산이 많다 보니
돌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 돌담을 많이 쌓아두었다
눈이 쌓여있으면 5000 고지 이상의 산이고
봉우리에 희끗희끗하면 대략 4500 고지의 산이다
안나푸르나 서킷 중 마을마다 티베트불교 문화권이 가득하다
마을마다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다
마니차(마니륜)는 경전이 새겨진 수행도구로서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돌릴 때마다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트레킹의 안전을 기원하며 옴마니 반메훔을 외우며 마니차를 볼 때마다 돌리며 지나갔다
부라탕(2850m) 마을을 지나고...
부라탕 마을의 카페인데
세계의 각종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한국스티커는 찾지 못한 채 앞서 간이들을 쫓아갔다
차메(2760m)에서 오늘의 목적지 로우피상까지 걷는 동안
안나푸르나 2~4봉, 랑중히말, 틸리쵸피크, 피상피크를 보면서 걷는데
전부 설산이라 구분하기 힘든다
이곳은 안나푸르나계곡의 하류라서 마르샹디강의 수량이 제법된다
지금은 우기가 아니라서 이지역 전체가 건조하다
바위밑을 깎아서 길을 내었다
이길로 지프차도 지나간다고 하는데
차량 지붕이 닿을 것만 같다
길보다 훨씬 더 넓은 하천
물길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쪽 하천은 메말라 있다
그래서인지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심하다
설산과 구름과 계곡의 하모니
높은 산과 넓은 계곡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해외원정 산행을 하면서 가장 대단한 계곡을 걷는다
핸드폰 사진이 더 선명해서 한장더...
안나푸르나서킷의 교량은 거의 이렇게 생겼다
차량이 가는 길 말고
트레킹족들은 이 다리로 질러간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가끔 영문으로 쓰인 이정표를 만난다
이길로 계속 걸어가면 마낭으로 가는 길이다
2000고지에서 3500고지 사이의 길은 소나무 무성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히말라야의 피톤치드를 가득히 마실수 있다
그너머 산군을 볼 수없을 만큼 절벽같은 산으로 둘러싸여있지만
계곡폭이 넓어서 답답함은 없다
길을 몰라도 신작로를 따라 전봇대만 따라가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두쿠르포카리마을(3060m)
오래된 마을처럼 낡기는 했지만 분리수거함도 있고
노랑, 분홍등 곱게 외벽에 색칠이 되어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점이 있다
우리의 식사를 책임질 셰프가 마을 식당을 빌려 밥을 해주는 것이다
비교적 편하게 앉아서 따듯한 밤을 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우리나라에도 본인 식당에 다른 셰프가 식솔을 끌고 와 밥을 해주는 일이 가능할지.....
네팔만의 따듯하고 고마운 문화인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밖에 나오니
코앞까지 설산이 다가선다
그산이 그 산 같고 이산이 그 산 같고...
그렇지만 높은 고봉이 성큼성큼 다가와주니 아직까지는 마음이 설레기만 한다
네팔 국기가 참 앙증맞다
국기와 타르쵸를 함께 걸지는 않는 모양이다
거대하게 펄럭이는 타르쵸와 룽다를 보다가
네팔국기를 보니 외롭고 앙증맞아 보인다
무채의 설산과 대비가 되는 유채색의 마을 풍경
문득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고
사시사철 눈으로 덮힌 산만 가득하여 삭막한 기분이 들텐데
오색의 깃발과 색색의 롯지들때문에 설산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설산의 바람을 모두 나누려는 듯 펄럭이는 타르쵸
네팔의 가장 멋진 풍경이 되어주는 타르쵸
양옆으로 목장이 있는데 가축의 수는 많지 않다
이곳에서 필요한 만큼만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이곳에서도 목장을 하지 않고 과수원으로 변경하는 경향이 많다
몇 년 후면 안나푸르나의 사과가 유명해질 것 같다
이곳의 사과를 사서 맛보았는데 먹기 바빠서 사진에 남기지는 못했지만
작고 그렇게 달지는 않지만 긴 트레킹여정에 반가운 요깃거리였다
오던 길을 뒤돌아 본 풍경
어느새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두쿠르포카리마을(3060m)은 숨어버렸다
위와 아래사진은
카메라사진과 핸드폰 s24 사진
같은 풍경 다른 사진이다
산중턱에 형성된 어퍼피상마을(3660m)
우리는 그 아래 로우피상(3250m)에서 묵는다고 한다
피상마을 입구
로우피상(3250m)
마을 안쪽 길은 박석으로 포장되어 있다
설산과 설산사이에 분지처럼 넓은 터에 아담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로우피상에서 바라본 어퍼피상
그 뒤로 피상 피크가 구름에 묻혀 있다
오전 9시 출발 오후 5시에 도착
15km의 거리를 8시간 걸렸다
차매 2710m
로우피상 3250m
고도는 540m 올렸다
에코코티지롯지는
와이파이를 다음날 아침까지 사용하는데 2달러
온수사용료는 1인당 2달러이다
왠지 오늘 샤워를 하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샤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2달러 지불하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려 난로가에 왔더니
산악부팀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맛만 보고 싶은 마음에 반잔도 안되게 마신 후
저녁식사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앞에 있는 음식이 그네를 탄다
하지 말라는 샤워 때문인지
어제보다 500미터 높아진 고도 때문인지
아님 먹지 말라는 맥주 때문인지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밥을 먹을 수가 없어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준비해 간 몸살약을
밤 8시, 12시, 새벽 4시..... 연이어 먹었으나 밤새 구토와 두통, 오한에 시달렸다
난 아마도 여기까지 인가보다
날만 새면 혼자라도 내려가야겠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래도 설산을 15km나 감상하며 걸었으니 다행이라고 마음을 달래며 날만 새기를 기다렸다
안나푸르나(로우피상 → 마낭)-4day
트레킹2일차
<<로우피상의 아침풍경>>
피상 마을의 아침
피상피크(6090m)가 가까이 있다
이번 일행 중에 저 산을 올라 간이가 있어서 얼마나 대단하게 느껴지던지
고산병인지 몸살인지 밤새 끙끙 앓고 일어났더니
피상피크의 설산이 밝게 빛난다
롯지 뒤편으로 나가보니 일출의 시간은 지나고 여기저기 설산이 눈부시게 다가선다
설산을 가까이서 보는 기쁨 탓인지 온몸의 열기는 가라앉는다
다행이다, 히말라야의 산신은 내편이구나
오늘도 걸을 수 있겠구나!
3200 고지에는 꽃이 피고 있고
고개를 약간만 들면 한겨울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여러 계절을 한꺼번에 맛보는 종합선물 같은 안나푸르나
통나무와 돌로 대충대충 지은 롯지지만
색깔은 다양화시켰다
걸을 때마다 삐그덕거리고
화장실은 그나마 좌변기인데 물을 바가지로 부어야 하는 곳이다
안나푸르나 서킷은 끝까지 전기가 들어가는데 열악하고
차매를 지나면서 전화로밍은 무용지물이다
통화가 뚝뚝 끊겨서 롯지에 도착할때마다
와이파이를 2달러로 구입한 후 문자교류만 가능하다
티베트불교가 융성한 이곳은 아침마다 향을 피우는지
마을마다 연기가 자욱하다
자칫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지는 풍경이다
룽다와 어우러진 피상 마을의 아침 풍경이
영혼이 머물다 간 자리처럼 영험한 기분이 든다
저 향연기와 냄새가 강해서 기관지가 안좋은 사람은 불편하다
로우피상의 강 건너 마을
지금은 복잡한 시즌을 약간 비껴 났지만
붐비는 계절은 저건너 마을까지 게스트룸이 가득 찬다고 한다
피상피크와 피상마을
위(캐논카메라)와 아래사진(핸드폰)이 같은 시간의 풍경인데
사진의 온기가 다르다
<<로우피상에서 마낭까지 트레킹 시작>>
어제처럼 트레킹 2일 차가 시작된다
오전 8시 출발
오늘은 피상마을(3250m)에서 홈데(3280m)와 부라카(3360m)를 거쳐
안나푸르나의 명동이라 일컫은 마낭 (3540m) 까지 걷는다
15킬로 정도이고 시간은 7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제법 큰 마을이라서 티베트불교의 상징인 초르텐이라고 하는 탑이 거대하고
옴마니 반메훔 경전을 새긴 돌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우피상을 벗어나 뒤돌아본 어퍼피상과 초르텐
워낙 산이 높은지라
그 사이 계곡도 넓다
알프스는 조금만 올라도 그 너머 산군들이 키재기를 하며 풍경으로 나서지만
이곳은 오르지 않고는 그다음 산군들을 알 수가 없다
수행하는 마음으로 걷고 걸어야 그다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걷고 나면 수행의 천국을 다녀온 느낌일 것 같다
이번 안나푸르나 서킷 일정에 수고를 해준
가이드와 한국음식 셰프
전문 산악인 최승원친구(010.9964.8848)가 대표로 있는 마운틴 트렉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는 처지라
온순하고 자상한 사람들이고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한번도 본적없는 네팔인들이다
Humde는 숨 막히고 분주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고요한 탈출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산의 경치, 고요한 분위기, 친절한 지역 주민들이 있는 이곳은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목적지다.
Humde Nepal은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을 약속한다.
훔데 고개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틸리쵸가 고개를 내밀고 있고 그 옆으로는 강가푸르나가 살짝 보인다
드넓은 솔밭이 펼쳐져 있고
이곳에는 헬기장도 있다
헬기장은 요청이 있을 때에만 사용되는 곳이다
소나무 꼭대기와 키를 맞추는 홈데고개에서 쉬면서....
살짝 내민 피상피크의 풍경을 본다
다시 걷는 시간
차가 지날 때마다 안나푸르나 먼지를 모두 뒤집어쓰는 느낌
안나푸르나 2봉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또 써도
롯지에 도착하면 물티슈로 이리저리 닦아내고 세안정도만 한다
혹시라도 고산병에 걸리까봐 두려워서 맘대로 씻지를 못한다
길이 넓고 경사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약간씩 높아지는 고도 때문인지
더 많은 설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안나푸르나 2봉 강가푸르나 안나푸르나 4봉까지.... 주억 보이는 곳인데
구름이 시샘을 하나보다
안나푸르나, 4개의 주요 봉우리들
제1봉(8,091m)과 제2봉(7,937m)이 각각 산지의 서쪽 끝과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제3봉(7,555m)과 제4봉(7,525m)이 그 사이에 위치한다.
8000 고지의 안나푸르나 1봉은 히말라야 14좌에 해당된다
안나푸르나(Annapurna)라는 이름에는 네팔어 답지 않게 낭만적인 울림이 있다.
그 의미는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산스크리트 어로 anna는 음식(food)을 뜻하며 purna는 가득하다,
채우다(filled)라는 의미라고 한다.
안나푸르나는 30개 넘는 산군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디를 보아도 높은 설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산군이 많아서 이름에 걸맞게 풍요로워 보인다
훔데마을
소가 맘대로 돌아다녀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마을
벌거벗은 부처가 마을을 지키는 곳
신기한 눈으로 이곳저곳 살피며 카메라의 셔터는 바쁘게 움직인다
마니차(마니륜)는 경전이 새겨진 수행도구로서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돌릴 때마다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트레킹의 안전을 기원하며 옴마니 반메훔을 외우며 마니차를 볼 때마다 돌리며 지나갔다
경전이 새겨진 타르 쵸와 룽다가 하늘을 채우고...
이 많은 경전이 새겨진 티베트불교의 깃발들을 보고 지났으니
이곳을 걷는 우리의 마음에 부처가 가득한 것 같다
돌탑 같은 초르텐
옴마니 반메훔이 새겨진 돌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을을 벗어나....
작은 마을에 잠시 쉬면서...
이곳 어디에선가 점심밥도... 먹고...
근육질의 바위와 풍요의 여신 같은 눈 덮인 안나푸르나는 묘한 대비를 이룬다
거친 바위산과 비교되는 넓은 터전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군더더기 없이 미끈하게 자라고 있다
넓은 솔밭에 스몰레이크가 있고...
별장 같은 집이 있어서 당겨서 한컷
한국의 좁은 땅덩어리에 이런 솔밭이 있으면
감격을 하면서 쉬어갈 텐데
워낙 광활한 대지에 오래된 소나무가 있으니 그 위용이 약간은 줄어든다
강가푸르나와 틸리초피크가 이어지는 연봉을 감상하며
지루해 보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감동의 트레킹
강가푸르나와 틸리쵸피 그를 보며 걷는 구간
가이드가 설명할 때마다
감격을 하면서 바라보는 우리들
부라카마을 입구
브라카마을의 목장
부라카 모나스터리 수도원
수도원보다 그 뒤의 암릉이 좋아서....
마을이 길목마다
전망 좋은 곳이면 초르텐 불탑이 자리하고 있다
드디어 안나푸르나의 명동 마낭이다
다 왔다는 안도감에 뒤돌아 본 풍경
먼지가 폴폴나는 이 신작로를 15km나 걸어왔다
마낭이면 왠지 절반쯤 온 것 같고
이곳에서 2박을 한다니 마냥 좋다
그러나..... 그 기쁨은 여기 머물 때까지만 좋았다
그 이후 얼마나 더 힘든 여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안나푸르나 2봉
넓은 터전이 펼쳐져 있지만
비가 오면 쓸려나가는 곳인지는 몰라도
척박한 토양이다
그래서인지 토지를 이용하지 않고 가난하게 사는 이곳 사람들이다
우리 같으면 손바닥만 한 땅이라도 상치 심고 고추심어 먹는 민족인데 말이다
마냥 두번째 출입문
마낭 세 번째 출입문
드디어 안나푸르나 명동 마낭마을 진입
Marsyangdi lodge
우리가 묵게 된 마르샹디 게스트하우스
목 좋은 곳에 식당과 호텔, 기념품가게까지 운영하는 이동네 재벌집이다
오전8시에 출발해서 오후3시 30분도착
15km거리를 7시간30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이롯지는 트레킹장비와 식당을 겸하는 곳으로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사용해야하고 여기서부터 롯지는 샤워실이 없다
와이파이는 무료 사용이지만 느려서 사용할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다
마낭의 저녁식사
씀바귀김치와 칼국수....
호박과 당근까지 넣어서 비쥬얼이 좋다
우리 집 식사보다 더 많은 반찬이다
15킬로를 걷고 맛보는 한국맛의 식탁
다 맛있다.... 저엉말 맛있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먹는다
첫댓글 안나푸르나 서킷 매력적 이네요
지난해 안나푸르나 abc 갔다가 왔는데 푼힐 전망대는 흐려서 아무것도 못보았구요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짜능났는데 ...서킷은
탁트인 경관이 매력이 있네요
차메에서 마낭까지는 먼지가 말도 못해요
넓다란 계곡을 따라 신작로로 차와 당나귀가 다니는데
업다운은 없어요
그래도 처음서 부터 줄곧 따라다니는 안나푸르나 산군이 눈을 엄청 호강시켜주지요
마낭 지나면서 부터는 산길이고 오르막이랍니다
마낭에서 하루 쉬면서 푸라켄곰파를 다녀오는것도 권장합니다
궁금한것 있으면 언제든지 도움 드릴게요
단 한분이라도 혹여 참고가 되라고 길게 올려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