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
연령이 두루두루 섞여있는 가족여행을 다녀왔을때에요.
오전 시간대에는 이중섭 미술관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보냈었는데요.
이중섭 거주지는 무료로 (미술관 바로 앞에 있음) 방문이 가능했고
미술관은 아주 조금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있었을때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만 방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예약없이 관람 가능시간대에만 방문하면 되요 .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작품 하나하나 설명을 읽으며 지나가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가더라구요.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시구요.
관람하고 거주지도 돌아보고 나서 이중섭거리를 따라서 조금 걸어봤는데 ~
여러 공방들도 있고 카페들도 많고 그렇더군요^^
저희는 일단 호텔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왔던 터라 늦은 아침, 조금 이른 점심을 먹으러
미술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무성향 갈치조림이라는 식당에 방문했어요.
이곳에서 주문해 먹은 음식은 세트메뉴였는데요.
돌솥밥이 나와서 더 맛있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9시까지라고 하고 중간에 쉬는 타임이 없어서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한 편한 식당이였어요.
우리 가족은 이중섭 미술관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이동했지만,
이 근처 차 세울곳들이 많아서 여기에 차를 세우고 미술관, 거주지, 거리 등 방문해보셔도 좋을듯 했어요.
푸짐한 세트메뉴에는 성게미역국과 돌솥밥 , 통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이 나왔어요.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한 음식은 성게미역국이랑 전복죽이였구요.
갈치조림이나 통갈치구이는 세트로만 주문이 가능해보였는데
가격대가 워낙 좋아서 세트주문이 갑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반찬도 그렇고 조림도 그렇고 국도 그렇고 간이 세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밍밍하다는것은 절대 아니고요 .
재료의 순 맛을 잘 표현해낸 식당이였어요.
특히 갈치조림은 순살로 되어있어서 먹기도 편했고 가시를 바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외에
양념들이 갈치살 안으로 속속 들어가 있어서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맵지 않아서 더 좋았네요.
식당 깔끔하고 깨끗했고 , 저희도 방문하기 전에 꼭 리뷰를 보고 가는데
리뷰에 나와있는것 처럼 혜자 메뉴다, 라는 생각을 했으며
문어도 부드럽고 갈치도 부드럽고 ~ 또 갈치살이 통통하니 먹을것이 많아서 좋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통갈치구이또한 두툼한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2년전엔가 , 꽤 유명하다는 곳에서 갈치구이를 먹었었는데 가격만 비싸고 바싹 말라있어서
이게 뭘까 했었는데 여기는 갈치살도 도톰하니 만족 그 자체.
통갈치구이 하나 주문해서 먹는 비용과 가까운 금액으로 ( 물론 식당마다 가격대는 다 다르기는 함 )
갈치조림에 돌솥밥에 맛깔스러운 반찬에 성게미역국까지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연령대가 다양하게 섞여있는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는 식당을 고르는 일은 그리 쉽지 않거든요.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는 선택할 수도 없고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해도 연로 하신 부모님을 오래도록 기다리게 할 수도 없다보니
대기가 없으면서도 깨끗하고 , 부드러워야 하며 건강식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까지도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다들 호평을 남겼던 식당이구요.
저희는 여기가 맛이 좋아서 마지막날 다시 한번 방문하며 전복죽까지 추가해서
다시한번 세트 메뉴를 주문했을만큼 괜찮았던 식당입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100% 오픈형 주방은 아니지만,
음식이 나오는 곳을 통해 주방이 보이는데 빛이 반짝반짝 날만큼 깔끔하고 깨끗한 주방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집보다 깨끗했네요 ㅋㅋ
맛있게 잘 먹고왔어요.
순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였던 식당이라 제주도 가족여행하시는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여긴 한번 알면 계속 가게되는 그런 찐 맛집이더군요.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차를 가지고 이동했어요.
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까지 700m 정도 거리라서 1-2분이니까 도착하더라구요.
사실 걸어서 갈 수도 있었으나 올레시장에서도 걸어야 하고 그 다음 일정지로 옮겨야 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구매를 할 예정이였던지라 차를 가지고 갔었구요.
올레시장에서 한라봉쥬스도 사먹고 기념품도 구매했어요^^
한시간 정도 쇼핑 후에는 천지연폭포로 향했어요.
천지연폭포는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10분에서 15분 거리더라구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희는 아주 천~천히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된것 같아요^^
폭포 앞에서 멋진 사진도 찍어주고 여기서도 한시간 정도 앉아서 쉬기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어요.
그다음엔 휴식을 위해 근처에 있었던 숙소로 이동했었구요.
저녁시간대에 나와서 새연교 + 새섬도 걸어보고 노을 지는 모습까지 보고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