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사목위원 워크샵을 통해 발표한 주임신부 사목지침을 카페에 올립니다.
신자 여러분들께서도 2012년도 본당 사목의 방향을 보시고 많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본당의 기초를 새롭게 다지는 해
사랑하는 효성동 성당 가족 여러분,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고 필요한 은사를 베풀어 주시는 성령강림대축일에 여러분과 가정, 우리 본당 공동체가 그 은사의 삶으로 기쁨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세속화된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사람이건 비신자이건 간에 별 차이 없이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 쾌락주의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잃어가고 있는 듯도 합니다. 세례를 받는 신자들은 계속적으로 늘어나지만 꾸준한 신앙생활을 영위해나가는 신자 숫자는 그에 상응해서 늘어나지 못하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는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한 모습, 세례명이란 외국이름 하나를 악세사리처럼 하나 더 달고 다니는 듯한 모습,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정신이 들어 주님을 찾는 모습 등등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기에 빚어지는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 신앙인의 자세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본당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운동에서 개인적인 기교와 기량 향상은 탄탄한 기초, 기본기가 형성된 다음에 드러나는 것이듯 우리의 신앙생활도 기초다지기를 잘 해나가는 올 해가 되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은 ‘꾸는 자의 몫’이라 합니다. 또한 우리 속담에 “꿈을 꾸어야 임을 본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의 삶에 대한 희망의 꿈을 우리 모두 품었으면 합니다. 꿈은 희망입니다. 또한 꿈(cum:라틴어)은 ‘함께 함’입니다. 내가 참여하지 않고, 희생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맞이할 수 있는 기쁨은 없습니다. 고(苦)와 락(樂)은 늘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꿈을 꾸는 이들이 많아져서 나의 ‘함께 함’(cum)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추억은 함께 했던 이의 몫이고 그 때를 놓치면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노릇입니다. 흐르는 시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기에 그 흐름에 함께 하는 이들만이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것이 됩니다.
올해 교구장 주교님은 ‘신앙과 생활이 하나되는 한 해’라는 주제로 사목교서를 주셨습니다. 이 또한 신앙인의 기본자세를 확립하자는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당 안에서만 신앙인이고 교회 밖(사회,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는 신앙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 감동을 받은 이들이 그 대열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50만 신자가 되도록 각 본당의 협조를 당부하십니다. 아울러 냉담교우나 젊은이들에게 사랑어린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기를 바라셨고 가장 작은 교회라는 가정이 온전히 세워질 때 사회도, 국가도 반듯할 수 있음을 적시하시면서 가정기도 운동의 필요성도 표현하셨습니다. 끝으로 생명보호 운동에 대한 언급으로 죽음의 문화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생명문화 창조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역설하십니다. 이에 우리 본당 사목회 조직에도 가정생명분과를 신설하여 같이 보조를 맞추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본래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재정립과 재추진을 목표로 하여 본당의 모든 사목 방향을 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사목 지표
1. 새복음화 : 가족과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가. 선교 역량의 극대화 - 복음화율 9.91에서 11%로
1) 각자 예비신자 1명 이상 인도하기
2) 선교 왕 및 선교 우수구역(또는 Pr.) 포상
나. 예비신자 관리체계 확립 - 따뜻하게 맞이하기
1) 예비신자에게 대부모 미리 맺어주기 (1단계 예식 정착)
2) 소공동체 모임 및 행사에 예비신자 초대하기
3) 예비신자 교리교사에 대한 교육 강화
2. 재복음화 : 활기넘치는 신앙인 공동체로 하나되기
가. 신앙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기
1) 기쁘고 적극적인 전례와 성사생활 맛들이기
2) 반별로 쉬는 교우 5명 이상 인도하여 단체 가입시키기
나. 청년 및 단체 활성화
1) 청년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2) 사목회와 제 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관심
3. 사회복음화 :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교회
- 빈첸시오회, 연령회, 레지오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노인대학 및 가족 프로그램 개발
4. 중장기 목표 : 본당설립 35주년을 향한 준비
-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며 원숙미를 보이는 공동체
- 건축물 노후화에 대한 개보수 및 본당역사 정리
천주교 성야고보 효성동 성당
주임신부 이근일 마태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제가 다니면서 보고 느낀 그대로 전하며 선교에 힘쓰겠습니다...
저도 실천가능한 개인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겠습니다!!
주임신부님의 사목지침 늘 마음에 새기며 실천해야 겠지요.
주임 신부님 그 말씀에 해당대는 형제가 됩니다 앞으는 첫 영성체의 그 마음으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글잘읽고 부끄러운마음과 죄스런마음으로다시금반성하며 감사드립니다 즐건시간되세요
너무도 적라라한 현실인식과 지적에 부끄러움과 함께 공감이 됩니다. 신앙의 기초를 잘 다져야한다는 말씀도,
표리부동한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큰 가르침이라 생각됩니다.
말씀, 명심하고 더욱 주님을 향해 정진하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새복음화, 재복음화, 사회복음화에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사목지침" 서는 나중에( 본당 소개)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신부님 사목지침을 실행하시는데 미력이나마 함께 나서겠습니다!
새복음화. 재복음화. 사회복음화에 노력하겠습니다~저 부터 변하길 바랍니다^^
신부님의 글을 읽다보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떄론 속상해서 때론 화가나서 불평불만도 하지만 이것또한 저에 부족한 삶이기에 늘 부끄럽게 생각하며 주어진 일에 노력하며 신앙인으로 부끄럼없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말씀 명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