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연기자 캐스팅 카페에서 7월초 촬영하는 영화 배우를 급히 모집합니다
연기 가능한분과 경력있는분 환영하며,
촬영 경험이 전혀 없는 분들도 가능합니다.
저희 카페에 와서 오디션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odelactor
영화 김선생의 수학여행에 연기자 대거 모집합니다
7월초에 촬영이 들어가는 영화 아역 주인공 길수역에 집으로에 주인공이였던 어린이가 캐스팅 되었으며 6-7살에 해당하는 주인공 길수 동생역이 아직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외에 청소년, 성인연기자 배역도 많이 있으니 오디션 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여자 아이로서 조연급인 6-7살에 캐스팅을 저희 기획사에 의뢰 하였으며 또다른 역할에 학생들이 많이 캐스팅 될듯 하오니
6세에서 15세까지 연기 가능한 어린이는 꼬리말 또는 리플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6월 중에 아역을 확정할 예정에 있으며 아직 픽스되지 않았습니다
캐스팅 할 인물 나이 설정 등장 장면 확정 후보 비고
1 관광버스 기사 30대 후 말 많은 서울 초등학교 수학여행 관광버스 기사 2,3,158 현 서울
2 분례모 40대 초 6,9,43,80,81,85 섬
3 선장 50대 중 13,44,85 섬
4 여인숙 주인 어지간히 상술에 능한 사람이지만, 그나마 인정이 남아있는 서울 사람. 92,114 서울
5 공장장 40대 후 99,100,101 서울
6 자전거포 주인 40대 중 이윤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천박한 상인. 116,117,120,130 서울
7 병원의사 30대 후 124 서울
8 한선생 20대 후 김선생의 절친한 동료, 서울 국민학교 교사. "126,128,131,132,
136" 서울
9 트럭 운전수 30대 후 143,145 서울
10 공단 수퍼 주인 40대 후 149 서울
아이들
1 바보 13살 정신지체장애아 11,14,85 섬
2 서울아이 12살 힘깨나 쓰게 보이는 부유한 서울 국민학교 아이. 132 서울
3 불량학생1 14살 길수와 영미에게서 삥을 뜯는 불량한 중학생. 138 서울
4 불량학생2 14살 길수와 영미에게서 삥을 뜯는 불량한 중학생. 138 서울
6 초등학생 아이 12살 뒤늦게 도착한 작고 귀여운 초등학생 아이. 158 현 서울
대본 줄거리 입니다.
수학여행
줄거리
2004년 서울 한 초등학교.
주룩주룩 비가 오는 길, 장길수 선생이 우산을 들고 학교로 들어선다. 즐비하게 늘어선 수학여행 버스들, 제법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정작 있어야 할 아이들은 없고 썰렁하기만 하다. 수학여행을 가기로 한 아이들조차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왜 이렇게 비는 오는지... 버스 안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장길수 선생은 청승맞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상념에 잠긴다. ■어렸을 때부터 소풍가는 날이나 운동회 날은 꼭 이렇게 비가 왔다. 가슴을 졸이며 빌면 빌수록. 더군다나 자잘한 연례행사보다 몇 배나 가슴이 설레였던 수학여행! 요즘 아이들은 과연 이 수학여행의 의미나 알고 있을까.■
1973년 전라도 섬마을.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가난한 섬마을 청도에는 교문도, 담장도 없는 교실 한 칸 짜리 조그마한 분교가 하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 열 두 명과 김선생이 소박한 꿈과 동심을 키워가며 생활하고 있다. 김선생은 낙도 순환근무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섬에 남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섬마을 사람들은 더없이 순수하고 인정이 많지만, 오랜 경험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뭍에 대한 편견과 배타적 생각을 갖고 있다. 가끔씩 들어오는 연락선이 유일하게 세상소식을 전해주는 수단이다.
국민학교 5학년인 길수는 동생 영미와 함께 서울로 돈을 벌러 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날마다 선착장으로 마중을 나와본다. 파월 상이군인으로 날마다 술로 세월을 보내는 아버지 장씨는 이런 아들 길수를 무척이나 못 마땅해 한다.
어느 날 김선생은 서울의 한 자전거 회사로부터 수학여행 초청을 받는다. 기쁨도 잠시, 김선생과 아이들에게는 걱정이 앞선다. ■먹고살기도 빠듯한 섬에서 뭔놈에 수학여행이란 말여...■ 아이들 부모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퉁을 놓는다. 궁색한 살림에 돈도 없을뿐더러 아이들이 대처에 나가 무슨 헛바람이 들어올지 도무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급기야 김선생은 직접 여비를 마련하기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바지락과 굴을 캐러 다닌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하고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갯벌로 달려나간다. 이렇게 정성껏 캐 모은 것들을 읍내 장터에 나가 팔아 보지만 예상대로 벌이는 영 신통치 않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김선생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씁쓸하게 혀를 찬다.
이런 와중에 도서지방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예방주사 방침이 내려온다. 아이들은 ■불주사■로 불리는 공포의 대상인 그 주사 맞기를 거부하고, 마을 이장과 사람들에게 수학여행을 보내주면 순순히 맞겠다고 말한다.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마을 사람들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이장은 김선생에게 염소 한 마리를 건네준다. 희망에 부푼 아이들은 염소에게 깔을 뜯어 먹이며 정성껏 보살피는데 어느날 염소가 밧줄에 목이 감겨 죽은 채로 발견된다. 좌절한 아이들은 풀이 죽어 시무룩하니 나날을 보낸다. 보다못한 마을 사람들은 십시일반으로 곡식이나 해산물 등을 추렴해서 김선생에게 내어놓고, 아이들과 어우러져 바지락을 캐러 뻘로 나간다. 한편, 김선생은 월급으로 받은 우편환을 오랜 고심 끝에 아이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한다.
모두의 노력으로 결국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 아이들.
처음 보는 바깥 세상의 경이로움! 거짓말처럼 바퀴로 달리는 기차, 아이들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서울역에 도착한 김선생과 아이들은 근처 여인숙에서 첫 밤을 지낸다. 오랜만에 부인과 갓난아기 딸을 만난 김선생은 반가움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앞서고 부인 역시 남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첫 날 자전거 공장을 견학한 아이들은 어마어마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공장장의 배려로 중고 자전거를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자전거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인숙에 도착한 아이들은 생전 처음으로 김선생 부인이 끓여준 라면을 먹으며 행복해 한다.
여인숙 밖 구멍가게에서 아이스케키 먹던 길수, 윤복, 영미는 중학생 아이들이 버리고 간 빵구난 구닥다리 자전거 하나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달린다. 결국 낯선 곳에서 방향을 잃게 되는 아이들은 깊은 밤 통금 싸이렌이 울리는 거리를 헤매게 된다. 배고픔과 무서움으로 밤을 지샌 길수, 영미, 윤복은 자전거포를 지나다 주인에게 자전거를 고쳐달라고 말한다. 약삭빠른 주인은 먹여주고 재워준다며 아이들을 구슬리는데, 길수는 왠지 주인이 못마땅하게 느껴진다. 야심한 시각, 잠자리에서 일어난 길수는 엄마를 찾으러 가기로 결심하고 윤복이와 헤어져 영미와 함께 길을 나선다. 다음날 아침, 비가 오는 가운데 윤복은 자전거포 주인에게 매를 얻어 맞으며 거리로 쫓겨나고 만다.
아이들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된 김선생과 부인은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고 다니지만 도무지 아이들을 찾을 길이 없다. 다음날, 자전거 공장 등 아이들을 찾아 헤매던 김선생은 힘없이 여인숙으로 돌아오는데 설상가상으로 순덕이 열을 앓고 누워있다. 김선생은 순덕을 업고 빗길을 달려 병원으로 간다. 다행이 순덕은 큰 이상이 없고, 김선생은 아이들을 대학동창인 한선생의 학교에 잠깐동안 맡기기로 한다.
다시 거리로 나선 김선생은 서울역 광장에서 꾸질꾸질한 모습으로 구닥다리 자전거를 끌고 가던 윤복을 발견하고, 윤복에게서 길수와 영미가 엄마를 찾으러 구로공단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서울 국민학교에 맡겨진 아이들은 서울 아이들의 시비로 교실안에서 싸움을 벌이게 된다. 된통 얻어맞아 빨간약을 바르고 뾰루퉁하니 한구석에 앉아 한선생의 음악수업을 듣는 아이들. 서울 아이들이 연주하는 악기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길수는 영미와 함께 구로공단으로 가는 길에 중학생 불량배들을 만나게 된다. 불량배들은 두 아이를 실컷 두드려 패고는 동전 몇 개와 길수 엄마 편지를 빼앗아 유유히 사라진다. 피투성이가 된 길수는 영미를 업고 비정한 서울 거리를 터벅터벅 힘없이 걸어간다. 길을 가던 트럭 운전수는 아이들이 측은했는지, 그들을 태워 구로공단까지 데려다 준다. 구로공단에 도착한 길수와 영미는 편지에 묘사된 엄마가 사는 집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걷는다. 하지만 엄마가 사는 커다란 막대사탕이 있는 으리으리한 대궐같은 집은 그 어디에도 없다. 철조망이 둘러진 삭막한 잿빛 건물 뿐.
길수와 영미를 찾아 구로공단으로 온 김선생, 그는 얼마전 길수 아버지 장씨와 나누었던 옛날 이야기를 생각해 낸다. 장씨는 길수 엄마가 5년 전 죽고 없다는 사실을 길수 뿐 아니라, 마을 사람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간직하고 왔었다는 것이다. 그런 죽고 없는 엄마를 길수가 찾아 나서리라고 미처 생각지 못한 김선생은 심한 자책감에 빠진다.
비가 내리는 저녁, 김선생은 우산을 바쳐 들고 공단입구로 간다.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고 난 자리에 한기에 떨며 움츠리고 있는 두 아이가 어슴프레하게 보인다. 눈물이 울컥 삐져 나오는 김선생, 눈물 반 빗물 반으로 아이들에게 달려간다. 부퉁켜 얼싸안고 흐느끼는 길수와 영미, 그리고 김선생.
다시 섬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 해맑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은 어느새 성큼 커버린 것 같다. 아이들 하나 하나의 얼굴에서 이번 수학여행의 의미를 어렴풋이 읽을 수 있다. 동무들의 우정과 선생님의 사랑, 그리고 진실로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것들!
아이들 한 켠에는 녹슨 구닥다리 자전거 한 대가 유난히 빛나고 있다.
2004년 서울 한 초등학교.
계속해서 버스 유리창으로 얄궂게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는 장길수 선생. 다른 반 버스는 이미 모두 운동장을 빠져나가고 없다. 장길수 선생은 흐트러진 시선을 추스리고 버스기사에게 그만 출발하라고 이른다. 얼마나 갔을까.. 옆거울로 비춰지는 한 아이 모습. 비옷을 입은 꼬마 아이가 버스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온다. 버스를 멈추고 그 아이를 반갑게 맞아 주는 장길수 선생. 어느새 비는 개이고 마지막 아이를 태운 버스는 길게 드리운 무지게 사이로 학교 정문을 빠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