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재학생'코너에 처음 들어와 봅니다
안녕하세요. 14기 김경열입니다.
새내기가 두명이라는 소식이 젤 반갑네요.
새내기 여러분 반가워요.
실은 한총련 출범식에 대한 이야기와
문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우선 한총련 출범식을 우리 학교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정말로 기뻤어요.
웬 추책이냐구요?
주책일지도 모르지요. 헌데 저는 우리학교에서 한총련 출범식을 치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아름다운 나무들과 오솔길이 있는 교정, 넓은 운동장과 젊고 패기 넘치는 우리 학우들을 자랑하고 싶어서 일겁니다.
한편으론 택시를 타도 시립대를 데려다 주는 것에 대한 반항과 학교 소개를 하면 광운대하고 가까운데 있다고 해야 다른 학교 친구들이 이해를 하는 것에 대한 소심함에서 비롯된 조급함일지도 모르지요.
어제 다른학교 친구들과 통화 하는데 한마디들을 하더군요.'야 산업대 많이 컸다'
그래요. 많이 큰 것 같아요. 수업 빠지지 않고 출범식을 참여 할 수 있을테니까요.
각론하고 이야기 하면 문학회 후배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줄 알았어요. 다른 학교에서 하면 못갈지도 모르지만, 우리학교에 전국의 학생들이 손님으로 오는 자리에 우리 후배님들이 모꼬지때문에 학교를 비운다니 무척 안타깝네요. 특히나 졸업하신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는데..(아마 대다수의 선배님들은 한총련에 대한 생각은 틀려도 우리 후배님들이 전국적인 행사를 잘 치루어 낼지 걱정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 분들에게 이렇게 준비해서 손님들을 맞고 이렇게 치루고 손님들을 보냈노라고 알려 줄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문학회후배님들이 그 시간에 학교를 떠나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궁금하네요.(학우들의 등록금으로 유지되는 동아리방이 온전히 문학회의 것이 아닌 산업대 학우와 동문들의 것이라는 것을 잊고 있지는 않나 걱정입니다)
제안합니다. 모꼬지를 학교에서 하는 것은 어떨지요? 아마도 전국의 문학회 친구들이 산업대 문학회를 꼭 한번씩은 방문 할테니 그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희망을 주고 함께 나누는(문학에 대해)모꼬지가 됐으면 합니다. 지금 부터라도 밤새우며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면 한총련이 뭔지는 궁금하지 않을 듯하네요.(필요하다면 다른 문학회에 초청장을 준비 해보는 것도...)
괜한 참견을 한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숙고한 결론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문집에 대한 의견입니다.
후배님들은 소극적인것 같아요.
뭔말이냐구요. 지난번 창립제를 하다고 어떤 후배님인지 전화를 했어요. 그 후배 왈 "여보세요 산업대 문학횐데요. 낼 창립젠데요. 오실 거죠?(그때가 토요일 10시쯤일거라고 기억되네요)"라고 하더라구요. 문학회면 문학회지 산업대 문학회는 뭐예요. 얼굴을 잘 몰라도 모두 문학회 선배님들인데 뭐가 그렇게 죄송해요.
자신있게 이야기 했으면해요.(선배들의 잘 못이겠지만..)
문집도 마찬가지에요. 작년에는 전화를 하더니 꼭 써 주실 거죠라고 애걸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은 못쓰지만 한 편 써야겠다 싶었어요. 근데 이번에는 카페에 글하나 올리더니 연기하기로 했데요.
정말 실망했어요. 아마도 후배들의 성화와 애교(?)섞인 전화 한통이면 10편은 받았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선배님들에게 실망하지 말고 아우성을 처 보세요. 그러면 문집에서 뺄거 고르느라 정신 없을 테니까요.
글구 전화해서는 당당하게 빚쟁이처럼 귀찮게 하세요. 그러면 모든 선배님들이 너무 행복해 할것 같아요.
잔소리가 되지나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우리들이 깨야 될 것은 습속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을 깨는 후배님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