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반기에는 에세나리오(Escenario;Stage) 공연팀을 형성하고, 매주 계획한 일정에 맞춰 공연 연습하고, 연말 필라땅고 주년 기념 파티 무대를 마련하고 그 기량을 선보이며 즐기고 있다.
땅고 공연을 즐겁게 갖고 놀면 연습 기간 동안 의무로 여기며 짜증내며 힘들게 일하듯 연습할 필요가 없다.
공자는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따라서 일을 갖고 놀면 평생 일할 필요가 없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子曰 : "知之者, 不如好之者 ;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 "지지자, 불여호지자 ; 호지자, 불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
공자는 "네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취미가 되니) 평생 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일을 즐겁게 하는 자는 세상이 천국이요, 일을 의무로 생각하는 자는 세상이 지옥이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는 필리핀 속담도 재미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땅고 동호회/연구회에 가서, 희망하는 무대공연팀에 참여하고, 원하는 공연을 실제 하는 사람은 천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물다.
‘시지프스의 신화를 기억하는가?
시지프스는 제우스 신으로부터 올림푸스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라는 벌을 받았다.
그런데 시지프스가 있는 힘을 다해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려 놓는 순간 바위는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도록 저주 되어 있었다. 산 자체가 뾰족한 삼각형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려 놓고 한 숨 돌리는 그 순간의 만족이 있을 뿐
다음 순간 만족의 바위는 불만족의 산기슭으로 굴러 떨어져버림으로써 시지프스는 또 다시
바위를 밀어 올리느라 심신을 혹사해야 하는 것이다.
남녀 짜여진 공연 안무를 각자 외서 음악의 8 카운트 박자에만 맞추어 추는 커플과 남녀 짜여진 공연 안무를 남자/리더의 음악의 정서와 까덴시아 해석과 리드에 순응해서 여자/ 팔로워가 타이밍에 맞게 에너지를 유지해서 완성도 있게 팔로우하기 위해 수차례 반복 연습을 하며 추는 커플을 비교해 보라.
전자는 인스턴트 식품을 편리하게 조리해 먹는 것 같고, 후자는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노력(정성)과 사랑, 그 경험과 지혜를 중시하고 음미하는 멋이 깃들어 있지 않은가!’
자기가 좋아하는 공연을 추구하는 것은 판타시아(환상)/유토피아(이상향)를 찾는 것과 같다. 유토피아는 화려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도 유토피아를 공연 무대의 현실에서 이루고 싶다면, 지금 자신 앞에 놓인 공연을 사랑함으로써 가능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천직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공연 연습하면 유토피아가 가능해진다. 주어진 역할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연습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공연 연습하며 심사 기준에서 볼 때 낮은 점수나 실패한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여기고 시지프스의 신화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도’ 멋진 공연에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곡을 듣고 출발했지만, 자신이 하는 공연곡을 배워서 알고 깊은 감성에 빠져 들어 즐겁게 연습한 사람들이다. 좋아하는 공연을 추구하기에 앞서, 선정한 곡을 듣고 연습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포드사의 전 회장 자크도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은 직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것이다."고 하였다.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연습을 갖고 놀게 되면 연습과 휴식의 경계가 사라진다. 연습할 때도 노는 것처럼 즐겁게 연습하며 놀 때도 완전히 공연을 잊어버리는 법이 없다. 그들에게 공연의 창의력은 시간을 짜내서 하는 별도의 공상이 아니다. 일상의 관찰과 몰두에서 축적되는 노력의 대가다. 이들에겐 심지어 수면과 휴식 중에도 공연일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자석처럼 끌려 온다.
공연 안무 학습과 연습을 4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Unconscious Incompetence(배우기 전 상태)
선곡한 경우 Musical Phrasing(곡의 프레이징)을 하기 위해 '악보->(악단) 연주à곡à무용수à무용/안무'의 순서를 따라 조사하고 배워야 한다.
음악에 흠뻑 젖어 우리 안의 감성이 동화되고 그래서 그 곡의 느낌에 영감을 얻어 남녀가 조화있게 몸으로 정확히 포착, 표현해 내 수 있으려면, 리듬, 템포, 악기별 프레이즈, 그리고 무드(단조, 장조, 좌절된 사랑, 슬픔, 이별, 향수, 우정 등)와 같은 음악적 개념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섬세하게 느끼고, 음악의 맥을 잘 잡아서, 해석하며, 음악과 연결되어 있는 역동적인 동작들을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구절로 나누고 더할 수 있어야 한다.
2단계) Conscious Incompetence(의식으로 알지만 몸이 못따름)-남녀 각자 안무 짜기
3단계) Conscious Competence(의식할 때 몸도 따름)-커플 안무 연습
각자 아는 것까지는 쉬운데 커플이 조화롭게 음악의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일은 어려운
상황이다. 커플 연습은 3단계 진입을 위한 것으로서 각자 중점적으로 해야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스텝/패턴/동작을 정확하게 한다.
(2). 스텝의 기본과정이 익숙해지면 표현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 무대에서 관람석을 정하고 방향 감과 커플의 동선을 지킨다,
(3) 남녀의 표현 방법 공부가 끝나면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되도록 표현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아브라소와 connection(남녀 시선, 얼굴 표정), 신체 부위별로 바르게 하기 등
(4) 스텝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음악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음악성의 표현이다. 음악(리듬, 멜로디, pause, 프레이징 등) 에 맞게 온 몸(시선과 표정(커넥션), 자세(상체와 허리, 골반, 무릎, 손가락, 팔, 다리, 발 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드럽고 강함 등을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춤출 수 있도록 연습 또 훈련이 필요하다.
4단계) Unconscious Competence(무의식중에도 완성도 최고 구사)
4단계는 커플이 공연 스토리(이야기)를 온몸으로 강조하는 몇 장면에서 세밀하게 표현하고 무대 뒤 관람자에게 에너지를 보내는 훈련을 한다.
Micum_미(국)춤(http://cafe.daum.net/PhilA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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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예술로서의 땅고 Tango as an Art : http://cafe.daum.net/PhilATango/88a4/394
'즐기는 춤' 과 '보여 주는 춤': http://cafe.daum.net/PhilATango/HEir/112
댄스/댄서 평가 사항: http://cafe.daum.net/PhilATango/7KLq/82
공연 안무:예술적 표현 choreography:artistic expression: http://cafe.daum.net/PhilATango/7KLq/562
Choreography: A clear message By Milena Plebs 공연 안무:분명한 메시지(밀레나 쁠렙스): http://cafe.daum.net/PhilATango/7KLq/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