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하(여름의 시작)을 하루 앞둔 날이라서 그런지 더위가 살짝 느껴졌지만 우리들이 활동하는 공간은 그늘이 있어서 딱 좋은 날이네요. 5월은 역시 애벌레의 계절인 만큼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애벌레들을 만났는데, 한번 애벌레를 알려주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애벌레 흔적을 찾기 바빴는데, 나뭇잎이 가장 싱싱한 이 시기가 애벌레가 성장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에 주변에 애벌레를 많이 만날 수 있지요.
푸르른 숲속에서 마음과 몸이 쑥쑥자란 우리들의 모습보러 같이 가시죠~ ^^
우리가 모였던 장소 구석에서 먼저 온 친구들은 개미굴을 발견해서 관찰을 했네요.
"여기 애벌레 발견!!" 이라고 이야기 하길래 가보니 '뾰족가지나방애벌레' 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네요.
몸은 세로로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고 옆으로는 노란색 줄무늬가 섞여있어서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죠.
5월이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애벌레죠. 친구들과 관찰통에 담아서 돌아가면서 관찰을 하였어요.
숲 입구에서 친구들과 '무궁화꽃이피웠습니다' 놀이를 잠시 해 보았어요. 지난달에 보았던것을 떠올리고, "개구리 꽃이 피웠습니다" "올챙이 꽃이 피웠습니다" "괭이밥 꽃이 피웠습니다" 를 술래를 번갈아가면서 해 보았네요.
버들숲놀이터의 시작은 서로에게 예의있게 인사를 하면서 해요~ 우리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경쟁력은 '인성' 이라고 생각하기에 서로에게 오늘 숲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자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간단하게 나이 소개해 주면서 누가 형,누나,언니, 친구, 동생인지 알려주어서 서로 다툼이 없고 이름을 부를 수 있어 친밀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죠.. 몸풀기 체조는 유준이가 시범을 보여주면서 '팔벌려뛰기' 체조 5번했어요. "유준아 고마워~"
인사와 체조를 하고나니 주변에 민들레 씨앗이 보이네요. 아직 씨앗을 못 퍼트린 친구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같이 모여서 후~~ 불어서 씨앗을 멀리 멀리 보내주었어요.
숲 안쪽으로 인적이 적은 곳으로 가니 뭐가 움직이는게 보이네요. "버들~ 저기 개구리야" 하길래 보니, 많은 친구들이 독개구리라고 부르는 '무당개구리'네요. 안전을 위해서 개구리를 관찰통에 담아서 안전하게 관찰을 했어요. 천적의 위협을 받으면 배 부분의 붉은 무늬를 드러내고 죽은 척하는데, 피부에서 흰 독액이 나와 천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데, 사람에게는 점막 등에 독액이 닿으면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으나, 그 외에 해를 끼지진 않는다고 해요~
"" 저거 딸기아냐? "" 라고 물어보길래 보니 뱀딸기를 보고 딸기라고 하네요~ "버들 이거 먹어되~" 라고 물어봐서 "먹어도 되는데 맛이 없어" 라고 알려주었어요. 뱀딸기는 풀에 달려있고 열매 표면이 작은 깨알 같은 알갱이들이 박혀있어요. 식용은 가능하지만 맛은 없고, 약으로는 효과가 좋은데 피를 맑게하고 항암작용도 있어요.
여름철 모기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향기 보호막 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비목'의 새싹이 싱싱하게 있네요. 레몬향이 나서 우리들에게는 좋치만 벌레들을 싫어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잎을 비벼서 목이나 손목에 문지르면 벌레 퇴치가 되어서 좋고, 집에서는 잘게 짤라서 분무기에 넣어서 물과 섞어 하루정도 둔 후에 천연기피제로 쓰셔도 좋아요 !!
지금 나무에 보면 잎 끝이 말려있는게 많이 보이는데, 친구들에게 알려주니 다들 초집중!!!
잎여러장이 겹겹이 싸여져 있는데, 하나씩 벗겨보니 애벌레가 살고있네요. 나무의 끝에 달린 어린잎은 가장 영양가가 높아서 나비와 나방들이 잎 끝에 알을 놓는데 애벌레가 될때까지 잎안에서 자라다가 잎 밖으로 나와요~ 알고나면 보이는게 다르죠.친구들은 말린 잎을 찾는다고 위를 바라보고 걷네요 ㅋㅋ "와~ 여기 애벌레 천국이야" "맞어~ 진짜 많어"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
동문 망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친구들은 망루가 신기한다고 열심히 보았네요~
잎이 말린 나뭇잎 찾아서 안을 열어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시가 다 되어가네요. 친구들도 다들 배가 고프다고 해서 얼른 돗자리를 펴고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나누워 먹었어요.
밥을 다 먹고 자기 돗자리를 정리까지 잘하는 멋진 탐험대 친구들 ^^
연후가 땅을 파다가 "버들~ 애벌레 발견했어" 라고 하면서 달려오길래 뭔가해서 보니 '사슴벌레애벌레' 1령 정도되는 아주 작은 친구를 발견했네요. 너무 신기하다고 웃는 연후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다른 친구들과도 같이 관찰하고나니 다른 친구들을 애벌레를 찾는다고 불붙듯이 경쟁을 하네요 ㅎㅎ 나무 뿌리쪽은 영양분이 많아서 곤충들이 땅속에 알을 놓기 때문에 위치를 잘 잡고 땅을 파보면 만날 수 있는데 나무 종류에 따라 종류가 다른 애벌레를 만날 수 있어요.
흙을보면 본능적으로 삽으로 파기 시작하는게 어린 친구들의 진정한 모습이죠~ 이렇게 흙놀이를 하는 친구들을 지켜보면 버들은 너무 행복합니다~ 사람은 흙에서 살아야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치 못하는데, 오늘 친구들이 무형의 흙으로 케익을 만들고, 유준이는 진흙을 만들어서 나무의 아픈 부분을 발라서 치료를 해 준다고 바쁘네요.
창조적인 활동들이 우리 친구들의 본 모습인데, 집에 있었으면 스마트폰을 만질 손이 흙놀이로 바빴지요~
화장실에 간 5명의 멋진 친구들은 신나게 놀았던 흙그릇을 가져가서 깨끗하게 씻어오는 너무 이쁘고 기특한 행동을 해서 버들이 깜짝 놀랐어요. 친구들~ 너무 너무 고마워~ ♥ ♥ ♥
연후와 주현이는 버들을 데리고 말린 잎을 찾아서 잎속에 있는 애벌레를 찾는다고 바빴는데 각각 7~8마리 애벌레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꼈어요. ㅎㅎ
유준이가 "버들~ 해먹은 언제 설치할꺼야~?" 당연하게 물어봐서 얼른 설치를 해 주었네요. 수인이와 주연이는 해먹을 타더니 "버들~ 세게 세게~" 라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ㅋㅋ. 오늘 처음 만난 도윤이도 해먹을 탈때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알려주었더니 너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참 이쁘더라구요 ㅎㅎ
유은이는 그네 설치를 주문을 해서 얼른 설치를 해 주었더니 재미있게 즐기네요 ㅋㅋ
남자친구들은 나무 위를 올라가는 도전을 하네요. 나무를 잡아야 하길래 장갑이 없다는 유준이와 연후에게는 버들이 장갑을 빌려주어서 제대로 도전을 할 수 있었어요. 올라갈때는 씩씩하게 하더니 다들 내려올 때 무서워 하더군요 ㅋㅋ
자연속에서 큰 제한없이 최소한의 예의만 가지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숲탐험대이지요~ 우리 친구들에게 자연은 그 어떤 훌륭한 스승보다 더 위대한 스승이라고 생각해요. 자연은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내는 법을 알려주기에 처음 숲에 왔을 때 "버들 이제 뭐해?" 라고 물어보던 친구들도 이제는 스스로 찾아서 잘 활동을 하죠 ^^
오늘은 무엇보다 애벌레와 사랑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네요. 그러기에 6월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건강해야 잘 놀 수 있으니 밥 잘먹고 잠 잘자고 응가잘하고 6월1일 토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
첫댓글 오늘 애벌레 많이 발견 했다고 너무너무 좋아 했어요^^ 나뭇잎이 돌돌 말려 있으면 거기에 애벌레가 있다고 설명 해주고 사슴벌레 애벌레도 찾았다고 얘기 해주네요 ㅎㅎ 사슴벌레 애벌레 집에 안들고 와서 참 다행이라며^^;; 오늘도 너무 즐거운 숲체험 이였습니다
애벌레가 있는 잎을 찾는 법과 잎을 여는 방법까지 알려주니 얼마나 잘 하던지 진짜 깜놀했어요~ 애벌레 찾기 실력이 오늘로써 최상으로 올라간것 같아요 ㅋㅋ "사슴벌레애벌레 집에 데리고 갈까? " 라고 물어보길래 자기가 살던곳에 놔두는게 좋치 않을까 엄마도 놀랄껏 같은데 라고 하니 "자기 집에 다시 보내주어야겠어" 라고 잘 묻어주는 이쁜 마음의 연후 넘 사랑스럽네요 💕
오늘도 너무 재밌었다는 서영이^^ 보자마자 딸기를 땄다고 자랑을 해서 혹시 산딸기야? 하니 아니 뱀딸기라고 이야기해줘서 뱀딸기도 있구나 😂 신기했어요 오늘 사슴벌레애벌레, 무당벌레 벌레들 엄청많이봤다고 이야기하던데 그게 애벌레였나봐요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숲체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적극이고 유쾌한 서영이는 흙놀이 매력에 푹빠져 즐겁게 보냈어요~ 애벌레들을 보면서 "잘 자라야 되는데~" 라고 걱정하는 사랑듬뿍 담긴 마음에 감탄을 했어요 ^^ 😀😃😄
마칠때 기분 업되어서 활짝 웃고내려오는 모습보니 즐거웠다 싶었어요. 역시 진흙을 만들어와서는 집으로 가는 동안 곱디고운 진흙이라네요. 버들이 만든 그네 탔는데 엉덩이가 꽉 끼였다?무슨말인가 했더니 사진보니 알겠네요~엄청 작은 장수풍데이 애벌레도 보고, 뱀딸기도 따고, 줄다리기해서 졌다는 이야기도 하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흙놀이에 푹 빠진 소희는 돌맹이를 가져와서 딱 자리를 제대로 잡고 활동하더라구요 ㅋㅋ 무엇보다 흙놀이 후에 그릇을 얼찌나 열심히 씻던지 그 모습에 너무 감동이여서 "소희야~ 고마워~최고야!!" 말을 몇번이나 했네요 가정에서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 👍
오늘 처음 간 도윤이는 첨에는 좀 긴장했지만 친구들 덕에 너무 즐거웠다고 해요~ 개구리랑 애벌레들 채집해서 열심히 관찰했다고 엄청 뿌듯해하면서 자랑하더라구요!! 담번 체험은 언제냐고 벌써부터 기다리네요~~🤣🤣
첫만남의 어색함은 30분도 되지않고 바로 적응하는 도윤이 애벌레를 만나서 너무 좋다고하면서 웃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ㅎㅎ 맛있는거 많이 가져와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어 간식을 나누워주며 행복해하는 도윤이 표정 아직도 생생하네요 ^^ 😄
수인이는 오늘 제일 기억에 남았던게 잎을 목이나 얼굴에 비볐던거였나봐요^^ 그 잎을 비비면 벌레에 물리지않는다고 하더니 그게 비목의 새싹이었네요~ 레몬향기가 난다하니 저도 궁금하네요~ 이번 숲체험도 맘껏 즐기다 온 것 같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숲을 먼저한 수인이는 처음 온 도윤이에게 "버들은 친구야~ " 라고 소개도 시켜주고 숲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주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비목을 집에가는길에 가져간다고 하더니 깜빡했네요 다음달에 챙겨줄 수 있도록 할께요 ^^
유준이와 연후는 새소리를 오랜만에 들어서 좋았고 해먹에서 잠들뻔했다며 엄청 편하고 좋았다고 하네요~
유은이는 진흙으로 클레이 만든게 제일 재미있었다며 집에 가지고와서도 한참 가지고 놀았답니다~
즐거운 숲체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 친구들 모두 표정이 너무 밝고 해맑네요 자연을 제대로 느낀것이 나타나서 제가 더 행복하네요 ㅎㅎ 유준이와 연후는 여름에 계곡에서 다시 만나는날 기대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