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읍(加恩邑)

[여정]

   

문경 가은읍(加恩邑)

경상북도 문경시의 서부에 위치한 읍이다. 소백산맥의 산간지역으로 남동부를 북동쪽으로 흐르는 영강 연변에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신라시대 사찰인 봉암사(鳳巖寺)와 문경석탄박물관, 견훤유적지가 있다.

견훤

본래의 성은 '이(李)'이지만, 나중에 성을 '견(甄)'으로 바꿨다. 상주(尙州) 가은현(加恩縣) 출신이며, 아버지인 아자개(阿慈介)는 본래 농민이었으나 뒤에 장군이 되었다. 생모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삼국사기》에는 견훤의 어머니가 일을 하느라 어린 견훤을 강보에 싸서 숲에 두었더니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가은' 지명은 고려시대 가은현(加恩縣)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인데, 『삼국사기지리지』에 "가선현(嘉善縣)은 본시 가해현(加害縣)이었는데, 경덕왕이 개명하였으니 지금 가은현(加恩縣)이다."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고려사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문경) 등에는 고려 공양왕 2년(1390) 문경군에 속하게 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본래 조선시대 문경현 가현면(加縣面)·가동면(加東面)·가북면(加北面) 지역이었다. 『호구총수』(문경)에 가현면·가동면·가북면이, 『여지도서』(문경)에 가현방(加縣坊)·가동방(加東坊)·가북방(加北坊)이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가현내(加縣內)가 가동면 위에 표시되어 있다. 1914년 이들 세 면의 여러 동리를 합쳐 가은면으로 하여 13개 동리를 관할하게 하였다. 1973년 읍으로 승격하며 상주시 이안면 저음리를 편입, 1986년 문경군에, 1995년 문경시에 속하게 되었다.

밭이 많아서 잎담배·누에고치 등 특산물의 생산이 많다. 문경탄전(聞慶炭田)에 속하는 탄광읍으로, 특히 왕릉리(旺陵里)에 있는 은성(恩城)탄광은 대탄광이었으나 현재는 폐광되었고, 그 부지에 석탄박물관을 건립하여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연탄 모양으로 만들어진 석탄 박물관

주흘산과 조령산이 병풍처럼 둘러선 문경지역은 질 좋은 토양과 계곡으로 사람들을 부른다. 후백제 견훤 임금의 탄생지로도 알려진 가은 땅은 오랜 시간 무연탄을 채굴하는 탄광지역으로 이름 높았다. 채산성이 떨어진 이곳의 탄광은 폐광이 되었고 간간이 남아 있는 도예공방과 숯가마가 깊은 산에 의지하여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준다.

폐촌으로 황폐화되었던 탄광지역에 석탄박물관을 지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1999년 5월 20일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연탄 모습으로 꾸민 외관이 독특하다. 부지 5만 136㎡, 연면적 1805.44㎡ 규모로 1∼2층 중앙전시실과 갱내전시실·야외전시장 등의 시설이 있다. 광산장비 및 광물 787종 4,571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제 갱도 230m도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은성광업소는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곳이다.

1층 전시실에는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지구의 형성, 석탄의 기원과 변천, 석탄이 형성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1970년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지하 600m에서 캐낸 괴탄과 화석·황철석·자수정·규화목·규장암 등의 암석류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석탄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채탄도구·측량장비·통신장비·화약류·광산보안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탄광촌 점심시간 모습과 막장 굴진작업 광경, 갱도작업 모습, 석탄선별 작업 광경을 밀랍인형으로 전시한다. 그리고 한켠에는 문경지역의 역사와 문화·민속·산업·관광·문경팔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경문화관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권양기와 티플러·광차·공기압축기·인차(人車)·기관차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순직 광산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진폐순직자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폐광 직전까지 활용되었던 실제 갱도를 전시실로 꾸민 갱내전시실에는 현대식 굴진막장과 기계화된 채탄막장·붕락체험장 및 안전검사 광경·구호활동 모습·갱내식사 장면 등이 전시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 따뜻한 아랫목을 만드는 가정 난방의 대명사였던 구공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외관을 가진 전시관은 석탄의 생성과 암석들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학습장이다. 문경 탄광의 역사와 각종 자료들도 흥미 있는 볼거리가 된다. 탄광의 전성기였던 60년대 회사원의 봉급보다 높았던 광산 노동자의 월급명세서는 화려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광부들이 작업을 하였던 폐광을 그대로 살려 지은 전시관은 짧은 거리의 인공동굴 탐방이지만 모형과 특수효과로 재현된 광산의 모습이 실제처럼 생생하고, 관람에 편리하도록 깔끔하게 단장되었어도 채광작업의 고단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채굴에 사용되었던 각종 장비의 전시와 갱도를 달리던 꼬마열차의 모습까지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으며 탄광촌의 생활모습까지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은 어른도 아이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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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오픈세트장

문경시 추천 명소 중 하나인 가은오픈세트장은 탄광에서 채굴한 폐석을 모아 쌓은 곳에 흙을 덮고 아름다운 나무를 심어 만든 곳이다. 심도 있는 역사 고증을 통해 그 당시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각종 드라마 촬영과 역사교육을 위해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총 3개의 촬영장이 있으며, 제1 촬영장에는 고구려궁 같은 궁궐부터 서민들의 초가집, 주막 그리고 실제 크기에 맞게 만들어진 웅대한 성문이 있어 과거로 이동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근초고왕, 자명고, 연개소문, 최강칠우 등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지금도 여러 드라마 세트장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석탄박물관 용지 내에 있어 석탄박물관과 함께 이곳을 체험하는 관광객들이 많고,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석탄박물관부터 제1 촬영장까지 편하게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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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개 장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75(왕능리 271-5)에 위치하는 체험형 전통시장이다. 1950년대에 ‘가은읍 5일장’으로 개장하였으며, 2011년 ‘가은아자개장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4년에는 체험형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되어 문경시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초가지붕과 다양한 조형물로 과거의 전통시장을 재현해 놓고 있으며 옛날 민속놀이, 대장간 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https://blog.naver.com/haraeng2/220888706344

두산백과;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보또랑]

저는 문경시에 가본적이 없습니다만
어릴때 문경에서 석탄을 늘 싣고 오던 저희집 풍경이 잠시 스쳐갑니다
소개글 잘 보았습니다.

[여정]

문경, 예천, 안동은 서민들의 생활을 살펴 볼 수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서울, 경기보다 때 묻지 않은 볼거리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같는데 건물이 커서 다리만 아프고 소장한 문화재는 별로 없었어요. 차라리 경주박물관이 훨씬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