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요도시 공공기관 유치 노력 활발, 기업도시 결정된 원주시와 춘천시 등 혁신도시 유력 후보
4. 강원권 : 원주, 춘천, 강릉 등 주요도시 지역현황 - 부동산시장 점검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 강원도 주요도시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분산배치와 혁신도시 방식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 왔으나, 지난 7월 27일, 혁신도시 입지선정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혁신도시와 개별 배치가 가능하게 되어 강원도 내 시, 군 지차체들의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총 13개다. 강원도 지역의 산업 및 지역특성에 맞는 광업, 석탄, 관광, 산림 등의 공공기관들이 이전한다.
각 시, 군 지자체 및 시민들이 지역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데 특히 강릉, 춘천, 원주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삼척, 정선에서는 대한광업진흥공사 이전을 바라고 있다. 또한 태백시는 대한석탄공사 등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입장이다.
▲ 원주, 춘천, 강릉 등 주요도시 공공기관 유치 접전
◈ 원주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원주시는 공공기관 이전 발표 전부터 대형 공공기관에 물밑작업을 벌여왔었다. 대부분의 대형 공공기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 결정되어 다소 실망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혁신도시 유치는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원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업도시로 선정되어 있어 혁신도시를 설립할 경우 다른 지역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며 "이에 따라 원주시에 혁신도시가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다" 라고 전했다.
◈ 춘천시 춘천시는 춘천시장이 혁신도시보다는 분산배치를 원하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춘천시내 시민단체들은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가 특히 높은 지역이다.
춘천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도시 유치가 1차적인 목표이긴 하나, 우선적으로 한국관광공사,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4개의 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고 전했다.
◈ 강릉시 강릉시는 영서 지역의 원주시가 기업도시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영서, 영동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의 본래 취지를 위해서라도 강릉시가 혁신도시로 선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24일 공공기관 이전이 발표되기 전부터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한국관광공사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릉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혁신도시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혁신도시가 안 될 경우, 건강생명기능군 4개 기관과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항공관리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의 8개 기관을 유치하는 것을 그 다음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앞으로 추진위원회를 좀더 크게 구성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 속초시 속초시는 설악권에 위치해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로,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속초시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속초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2004년 5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통일연구원, 통일교육원 등의 4곳에 대해 별도로 유치신청을 했었다. 이 중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유치 기대가 높다" 고 전했다.
◈ 태백시 탄광도시였던 태백시는 탄광도시였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한석탄공사 등 자원개발기능군의 3개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다.
태백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가장 먼저 대한석탄공사 유치에 공을 들인 곳이 태백시였다. 그렇기 때문에 강원도 중에서도 태백시에 이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 지역 역시 아직은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하여 명확히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원주, 춘천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들 도시 중심으로 토지 - 아파트시장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 아파트 시장 - 기업도시 결정된 원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보합 안정세
강원도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보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과 정부 대책 등이 예정되어 있어 관망세가 더욱 심화된 상태다. 그러나 기업도시로 지정된 원주를 비롯 춘천, 강릉 등 주요 대도시는 6월 전후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었다. 특히 원주시는 기업도시 선정과 함께 토지 및 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각종 규제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다시 잠잠하다.
원주시는 기업도시 선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며, 최근 개발행위 제한 구역으로도 고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행위 제한 구역으로 지정되면 최장 5년까지 개발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원주시 토지시장은 단기 가격 상승 후 현재는 상당히 위축된 상태다.
원주시 롯데공인에 따르면 "각종 규제지역 지정 이후,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문의는 꾸준하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매물도 많지 않다" 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기획부동산이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또한, 이들이 기업도시 선정 지역 주변 횡성이나 평창으로 그 세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 이라며 투자시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 분양 시장 - 원주, 춘천, 강릉 등 알짜 미분양 단지 많아
강원권 분양시장은 이러한 개발 호재와 맞물려 최근 공급물량이 증가했다. 강원도 신규 분양물량은 200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3년 하반기 7천여 가구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작년 하반기에 이어 2005년 상반기도 대략 6천여 가구가 분양됐다. 분양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평당 분양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이처럼 공급량 증가와 분양가 상승, 그리고 주요 개발호재의 실행계획 미확정 등으로 신규단지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강릉시는 올 상반기에 선보였던 주요 신규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현재까지 추가 분양중에 있다.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확정되면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알짜 미분양 단지가 많은 편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분양 단지 외에도 미분양 단지를 같이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금융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강릉시 송정동 경포대 신도브래뉴는 총 229가구 규모로 잔여물량이 10%가량 남아 있다. 춘천시 후평동에서 포스코가 공급한 the# 단지는 현재 전체의 7%가량 잔여물량이 추가 분양 중이다. 후평동 the# 단지는 총 1,792가구 대단지로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교육 및 편의시설이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다. 그 외 원주, 동해 등지에서도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특별분양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중에 있다.
한편, 올 2005년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인 주요 단지로는 춘천시 근화동 신성미소지움(1,109가구, 8월예정), 동면 두산위브(679가구, 9월예정) 단지를 비롯해 원주시 개운동의 벽산블루밍(787가구, 9월예정), 우산동 경남아너스빌(884가구, 12월예정) 등이 단지 규모가 크다. 강릉에서는 연곡면 부영임대단지가 8월 공급에 나서고 노암동의 세창짜임(471가구) 단지가 10월 분양예정이다.
대부분 20-40평형대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50평형대 이상 중대형을 공급하는 일부 단지의 경우에는 지역 내 중대형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