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춥네요.
동파되는 현장도 많고 눈 때문에 가설로 된 기계실 지붕이 무너졌다는 현장소식도
들립니다.
지역난방 현장에서는 이맘때면 오히려 A/S 연락이 적습니다.
지역난방 특성상 부하가 많을 경우보다는 저부하시 헌팅현상이나 열교환기쪽 문제가
많다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
오늘 몇 년만에 연락이 온 아파트 현장입니다.
헌팅이 심하다는 전화를 받고 방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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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및 급탕 열교환기가 각 각 4대씩, 총 8대의 열교환기를 운영중인 현장이며
하니웰의 스마트센트럴 3.0과 야마다케(현 Azbill) 밸브를 사용중입니다.
기계실 전경
보통 황색보온 배관은 급탕공급, 청색은 시수(급탕환수, 흰색을 사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적색은 난방공급, 중온수는 흰색(요즘은 급탕 환수를 흰색으로 하고 중온수는 함석자켓을
씌웁니다.)
스마트센트럴 3.0의 운영체제와 HICEL DDC를 운영중입니다.
DDC는 총 3면이 있는데 난방관련 1면, 급탕관련 1면, 하나는 저수조 관련 PANEL입니다.
저걸 빨리 최신형으로 갈아 엎어야 하는데...
헌팅이 심한 난방 중온수제어용 밸브와 조작기. 구형입니다.
아마다케 VY5100입니다. 30~60도 정도로 병동이 심하더군요.
또다른 제품(신형입니다.)
저 밸브는 예전에 하니웰에서 지역난방용으로 많이 설치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야마다케하니웰이라고 했지요.
요즘은 하니웰과 분리되어서 따로 azbill이라는 회사명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제품이라 신뢰성이나 내구성은 뛰어나며 볼밸브타입이라 밸브 차압에 대해서도
융통성이 큰 제품이나 하니웰 제품의 일부 좋지 못한 DDC와 결합되면서 상당히 좋지 못한 평을
듣게 되었습니다.(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 현장도 신품을 풀셋트로 교체하고 5년 정도 수명을 보입니다.
최근 준공한 지역난방 현장입니다.
하니웰의 ML7421밸브조작기와 밸브가 사용되었네요. 밸브의 연결부분에 KIT(모델명은
까먹었습니다. ^^;)가 별도 부착되었습니다.
지역난방 특성상 고온수를 제어하므로 상당한 열(熱)이 발생하므로 밸브조작기의 수명이
단축되는 현상 때문에 KIT를 적용합니다. (그럼 예전에 KIT 쓰지 않은 현장은 리콜이라도 좀...)
1차측 차압 변동이 심한 곳은 하니웰의 ML 타입의 밸브조작기가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입니다.
다시... 헌팅이 심한 현장의 열교환기 상부의 공급온도검출기
하니웰의 TG7421 온도검출기 입니다.
원래는 지금 보시는 부위보다 상부로 2m 정도 먼 거리에 설치되어 헌팅이 더더욱 심했습니다.
헌팅 때문에 엔지니어의 조언을 듣고 압력계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온도검출기를 설치 했답니다.
열교환기와 공급온도검출기와의 거리는 극단적으로 짧은 경우가 아니라면 가까울수록 제어특성이
좋아지고 헌팅이 생기지 않습니다.(0.5m~1.5m 이내가 가장 좋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한 지역에 난방공사의 열병합발전소가 세워지고 부근에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신설 단지가 생길 경우 경험이 부족한 공사업체와 감리업체에서 온도검출기의 위치 선정을 잘못하여
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급온도검출기가 열교환기와 멀 경우 밸브의 제어속도와 열교환기의 가열시간의 차이로 인하여
헌팅이 심해지고 횡주관(공동구 내부)이나 입상(세대)관에 소음이 심해 민원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성능이 떨어지는 제어시스템(컴퓨터와 DDC)를 설치할 경우 거의 망한 공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헌팅으로 인하여 단지 전체의 열사용요금도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이 아파트에는 여러가지 방안을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그에 대한 방안은,
1.하니웰의 최신 기종으로 컴퓨터와 DDC 교체. 밸브와 조작기 및 온도검출기는 기존품 활용.
요즘은 EBI 제품만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EBI도 특정 조건에서는 헌팅이 여전한 현장도
몇군데 있었습니다.(제가 돌아다닌 현장) 현장에 기존 설치된 밸브와 조작기 등이 하니웰 제품의
PID 조절 범위와 매칭을 하기 어려운 제품도 있고 현장 시운전 요원이 PID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
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가격 문제도 어차피 컴퓨터와 DDC를 전면고체 하는 것이므로 재활용
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EBI로 교체 - DDC]
[EBI 감시제어화면]
2. 타 메이커로 교체하기(지멘스, 존슨 등). 하니웰 제품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DDC만 교체.
일반 메이커 일 경우 지멘스와 하니웰 두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가장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현대자동차가 중고 가격이 타 메이커 보다 높은 이유
와 비슷 할 겁니다.) 다만 사후관리나 A/S도 원활한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메이커끼리 가격 경쟁이
가능하므로 발주처에서 업체별 핸드링만 잘 한다면 좋으 가격에 교체가 가능합니다.
(A/S는 지역별 특성이 아주 강합니다. 어떤 지역은 하니웰이 지멘스보다 A/S가 잘되는 곳이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두 업체 모두 잘 안되는 지역도 많습니다. 또한 메이커 보다 지역의 자동제어
시공업체가 두드러지게 활동을 잘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체전 하니웰 스마트센트럴 2.4 - DDC]
[교체 후 지멘스 MEC DDC]
3. PLC로 교체(1, 2항과 동일한 교체 조건)
근래들어 FA쪽의 PLC 업체들도 시장 확장을 노리고 BAS쪽으로도 많이 진출 하는 추세입니다.
가격면에서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 자동제어 메이커보다는 저렴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세 PLC업체일 경우 사후관리가 엉망이 곳도 있고 경험이 부족한 업체일 경우
난방제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상상를 초월하는 난방 대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LS산전의 PLC MASTER-K 제품]
4. 온도조절기 설치(기존 DDC 그냥 놔둠, 밸브조작기와 밸브가 이상 없어야 확실한 보증이됨)
자동제어 메이커의 제픔가격을 부담하기 어려운 작은 규모의 단지라면 한번에 수천만원씩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기존 DDC와 컴퓨터가 어느정도 감시 가능만 살아 있다면
범용적인 온도조절기를 설치하여 별탈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절기를 열교환기와 1대1 개별로 동작을 시키므로 향후 유지비용도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함)
[기존 하니웰 스마트센트럴 현장에 온도조절기 설치 후 시운전 중]
좌측 상단 녹색 숫자 21은 현재 온도, 하단의 적색 51은 설정온도임.
좌측 상단의 조절기는 난방밸브 불량으로 제어가 되지 않는 상황이며 타 온드값은 ±1도 정도의
편차를 보임. 당 현장은 제어기기 교체전년도와 비교하여 약 10% 정도의 열사용 요금이 절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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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 개인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그나저나 전기상식 시리즈 마무리 해야 되는데...
봄부터 다시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