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난방에 우수한 가스보일러를 인증하는 기준이 마련된다. 특히 적용 가스보일러가 총발열량 기준 87% 이상의 콘덴싱보일러로 규정을 했다는 점이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제온돌학회(회장 김준봉 북경대 교수)는 최근 ‘우수 온돌 상품 가스보일러 제품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13일 진천에 위치한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에서 개최될 정기총회에서 기준안에 대한 세부조율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봉 회장은 “온돌문화 보급 확대를 위한 우수 온돌 제․상품 인증제도에 관한 사항들을 정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유익한 우수온돌 제품 보급을 촉진코자 한다”며 기준 제정취지를 밝혔다.
현재 온돌난방에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온수순환 파이프 바닥난방 시스템은 바닥을 따뜻하게 하고 실내를 쾌적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전통 구들방식을 재현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전통구들에 비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다소 높다는 문제점은 해결해야 하고 건물의 열성능 변화에 따른 열원기기의 개선 및 적정운전기법 마련도 필요하다. 여기에 국제적인 온돌표준화 작업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같은 열원설비기기의 기술력 개발 등을 통해 온돌의 보다 다양하고 뛰어난 우수성 입증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마련된 ‘우수 온돌 상품 가스보일러 제품에 관한 기준’은 온돌난방 구현의 핵심인 가스보일러가 우수 온돌상품으로써 갖춰야 할 기술수준과 구비조건을 규정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스보일러의 적용범위를 KS B 8127에서 정한 표시가스소비량 이하의 가스온수보일러로서 열효율이 총발열량 기준 87% 이상의 콘덴싱가스보일러로 규정하고 있다.
국제온돌학회는 첫 시행은 자체규격으로 운영하고 규격을 보다 체계화해 향후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에 사용의무화를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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