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순실씨를 좋아하던 가수였는데요.
그래서, 검색을 한 번 해보니, 힘든 세월이 있었네요.
82년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차지.
이 곡은 후배 가수들 특히 조성모씨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지만 크게 히트하진 않았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던 노래가 '잊혀지지 않아요'라는 노랜데요,
이 노래는 영화 와이키키 부라더스에서 인히가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 노래 동영상은 보이지 않네요.
결혼과 동시에 가요계 은퇴.
뇌수종 아들을 13년간 뒷바라지를 하다가 07년에 하늘나라로 보냈네요.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 병수에게
나의 아기천사 병수야, 네가 처음으로 내게 왔던 날은 1992년 1월 10일..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그리고 너는 13년을 살다 정말 바람처럼 엄마 곁을 홀연히 떠나버렸구나.
네가 1.7kg의 가녀린 몸무게로 인큐베이터에서 너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엄마는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단다.
" 말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한다니 어떻게 하나? 어떻게 키우나?
그렇게 부족한 것을 못난 엄마가 어떻게 채워주어야 할까? "
엄마는 너를 인정하기 힘들었고 어디로 도망을 가버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했었다.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고 [잃어버린 우산]이라는 노래가 대히트를 하면서 잘나가는 가수로
교만하기만 했던 엄마에게 너의 탄생은 엄청난 충격이고 슬픔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엄마들을 두고 네가 내게로 온 것은 힘들더라도 엄마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였단다.
그래서 입술을 꼬옥 깨물고 강하게 살면서 너를 지켜줘야겠다고 엄마는 마음을 바꾸었다.
물론 모두 포기하라는 너의 남은 뇌15%를 살리기 위해 생후 4개월에 수술까지 시키고,
네가 아주 힘든 시간들을 보내다 떠나게 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병수야, 엄마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고 세월은 많은 것을 이루게 했지만 너를 일으켜 세우진 못했구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재활실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오던 날들, 때로는 울었고 때로는 괴롭고 힘들었던 날들이
지금 엄마 앞으로 스쳐간다. 하얀 벚꽃이 날리는 아름다운 봄 길은 네가 있어서 더 아름다웠다.
엄마 등에 업힌 너는 눈처럼 내리는 벚꽃 잎 아래에서 기분이 좋은지 " 어...어...어... " 라고 소리를 냈지..
또 햇빛이 뜨거운 여름날엔 잎이 커다란 후박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엄마는 너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지.
엄마는 기분 좋아하는 네가 엄마의 노래로만 낫는다면 언제까지라도 불렀을거야.
가을날의 노란 은행나무 길은 또 얼마나 고왔던지, 눈이 내리는 겨울엔 너에게 눈송이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
차가운 눈을 너의 손바닥에 놓아주기도 했었단다...
아, 병수야, 눈을 감으니 다시 눈물이 난다.. 너를 무서워하는 아이들과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견디면서도
엄마는 네가 살아있어서 행복했단다. 너를 묵묵히 키워내기는 참 어려웠지만 너는 엄마의 가장 큰 행복이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결국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촛불처럼 짧은 삶을 마감해야 했던 너......
엄마는 너를 통해 삶의 겸손해야 함을 배웠고, 더 큰 사랑을 알았단다.
보고 싶은 병수야... 너는 이제 우리곁을 떠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지.
엄마는 네가 이젠 아무런 장애 없는 하늘나라에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엄마는 민지를 사랑하고, 노래로 세상에 사랑을 전하며 살게...
우리 병수 이젠 안녕...
-병수 엄마 우순실...-
우순실 - 잃어버린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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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아요 - 우순실
동영상이 없네요.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수줍음에 떨던 내게
사랑한단 그말을 처음 속삭여준 그사람
한번쯤은 우연하게 마주칠수도 있을텐데
애가 타게 기다렸건만 인연이 없나봐
세월이 흘러가 생각하니 그 순간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 그대를 만난다면 대답해야지 사랑한다고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얼굴마저 잊어버렸지만
날 사랑한단 그말 한마디 잊히질 않아요
세월이 흘러가 생각하니 그 순간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 그대를 만난다면 대답해야지 사랑한다고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얼굴마저 잊어버렸지만
날 사랑한단 그말 한마디 잊히질 않아요
우순실 - as time goes by
- 40대 아줌마가 윤미래씨 노래를 소화하는 것을 보니 실력이 대단하네요
지금은 국학원 홍보 대사일을 하고 있네요.
국학원 -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를 연구함은 물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순수 민간 교육 및 연구기관이다.
작년 개천절 축하 인사 - 우순실
[출처] 우순실, 쇠는 달굴수록, 사람은 역경을 겪을수록 강해져,,,
1982년 MBC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곡 '잃어버린우산'의 가수 우순실(43)이 6년4개월 만에 4집을 발표했다.
1999년 12월 3집 이후 음반 공백기를 가졌던 우순실은 4집 타이틀곡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을 10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간 우순실은 뇌수종으로 13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작년 세상을 떠난 아들을 간호하며 틈틈이
7080 라이브 무대에 오르는 등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집은 크게 '내 안의 사랑'과 '크고 밝은 우리 역사'라는 두가지 테마에 맞춰곡을 채웠다.
내 안의 사랑'이란 주제에는 팝발라드 '하늘을 만난 날', 미디움 템포의 록 '피는 꽃마다 아름답구나',
김범룡이 피처링한 '그대 아름다운 사람아', 보사노바 풍의 '당신과 함께 라면'과 히트곡 '잃어버린 우산'을 담았다.
'크고 밝은 우리 역사'란 테마로 채운 곡에는 우리 민족의 빛나는 뿌리와 정신을 느끼게 하는 곡들로 빼곡하다.
우순실이 작곡한 타이틀곡 '인중천지일'은 큰 북소리의 다이나믹한 리듬과 열정적인 코러스가 인상적인 발라드곡.
역시 우순실이 작곡한 '천부경'은 문화유산 천부경(天符經:대종교의 교훈 경전)을 국악이 가미된 왈츠풍의 멜로디에 담았다.
작곡가 박강영 씨가 만든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란 글에서 제목을 따왔다.
이밖에도 미디움 록 '아리랑',역사 속의 붉은 악마를 노래한 2006년 독일 월드컵 응원가 '치우천가' 등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우순실은 음반 재킷 본문에서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의역사 왜곡은 물론, 없는 역사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강탈하려는 수준에 있다"며 "이는 그들의 잘못됨이 아니라 우리의 무지에 있다.
역사를 빼앗기면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영토조차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가수로서 국민으로서 내 나라의 역사를 찾고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음반 기획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