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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관련자료실 스크랩 Musicality 이야기 by 스윙피기
쿠마 추천 0 조회 179 09.02.23 01: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예전에 제가 스윙속으로.. 스윙댄스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읽으신 분이
계실테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올립니다... 부족하더라도 어여삐
넘겨 주시길..

-------------------------------------------------------------------

춤을 추다보면 주변에서 "누구누구는 음악을 참 잘타.." 라든지,
"그 사람의 춤은 뮤지컬리티가 뛰어나.." 등의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대저 춤이란, '음악에 맞추어 표현하는 인체예술
행위'로 정의 되는 바, 배경이 되는 음악과의 연계성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스윙을 처음 접했을때 듣는 소위 삼위
일체론(나-파트너-음악, 혹은 파트너쉽-음악-플로어 등등..)에도 음악
과의 연계에 대한 중요성은 항시 언급되어 왔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윙어들을 괴롭히는 과제꺼리가 되곤 한다.

이전에 스윙재즈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확실히 고역이다.
사실 재즈란 청취자에게 어느 정도의 공부를 요구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리 대중적이라곤 할 수 없다. 특히, 정박(1-3비트)에 익숙한 우리의
귀엔 엇박이 중심인 재즈는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재즈를 들으며
비트에 맞추어 박수를 쳐보라 시키면 초보자와 경험자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스윙을 춘지 1년 반이 지났다. 그간 나는 많은 동료스윙어에게서 음악과
관련된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중에는 꽤 깊이 있는 질문도 있었고
아주 기초적인 질문도 있었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어떻게 음악과
자신의 춤을 연결시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Musicality란 기본적으로 세가지가 갖춰져야
한다. 첫째는 음악을 듣고 이해하는 귀요(득음), 또 하나는 들은 바를 표현할수
있는 몸이다.(득체) 세 번째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거리낌없이
내보일 수 있는 마음이며, 자신의 표현이 파트너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다.(득심)

이중 세번째인 득심은 앞의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며
그 둘을 갖추고 난 후에야 거론할 수 있는 고급영역이므로 논외로 하겠다.

득음이란 우선 춤을 맞춰 출 배경음악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재즈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스윙어들에게 이론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오히려 '재즈는 어렵다'라는 인식만 고착화 시킨다는 것을 경험칙상 알고
있는 나는 이론적인 수사는 배제하고 싶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들어
보라고 하는 것도 상당히 무책임한 발언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요?"란 질문에 "걍 무작정 마니 들어봐요"라는
대답과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음악을 세부분으로 나눠서 접근한다면 일단, 리듬, 멜로디, 구조의 셋으로
나눠서 말 할 수 있다. 춤은 기본적으로 리듬에 속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동료스윙어들에게 음악의 리듬부터 주의깊게 들어보라 권하고 싶다.

스윙(재즈)의 리듬구조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리듬은 '음-빠'라고 할 수 있다. 강세는 빠에 있다. 이것이 발전해서
'츄-츄치'같은 셋잇단음표도 되고 '츄츄츄치'같은 세분화된 리듬도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음-빠'에서 음-부분을 얼마나 길게 끄느냐, 짧게
맺느냐에 따라 곡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음악적으로
이를 바운스가 깊다, 혹은 얕다라고 말한다. 블루스린디를 추는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바운스가 깊을수록 블루스쪽에 가깝게 되고(카운트 베이시, 듀크 엘링턴,
조 윌리엄스 등의 음악을 들어보시라), 얕을수록 백인들의 스위트 뮤직
쪽에 가깝게 된다(아티 쇼, 특히 글렌 밀러의 음악을 들어보시압.)

당연히 춤도 바뀌어야 하겠다. 글렌 밀러의 'Little Brown Jug'를
들으며 블루스 린디를 춰 보시라. 조 윌리엄스의 'All right, OK, You win'에
맞추어 경쾌한 지터벅을 춰보시라. BPM을 무시하고서라도, 음악과의
괴리감이 약간이나마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흔히 듣는 부기우기라는 말은 스윙시대 이전에 있었던 음악의
이름이다. 이 부기우기 리듬은 후에 블루스쪽에 차입되어 널리 사용되어
지는데,
우리가 바에서 듣는 스윙곡들중 상당수가 부기우기 리듬으로 되어 있다.
(예: 맨하탄 트랜스퍼 "Choo-choo-choo Boogie) 부기우기는 한 음표를
동일한 길이를 가진 두개의 분절음으로 나누는 형식으로써 아래와 같이
대략적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부기우기는 우리 트롯트 음악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1) 원곡: 도-미-솔-도 (각 음 8분음표)
2) 부기우기: 도-도-미-미-솔-솔-도-도 (각 음 16분음표)
부기우기는 스윙재즈에서의 바운스 리듬과는 다른 리듬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트리플스텝으로 춤과의 연계성을 설명하기 곤란한 점이 있다.
차라리, 발보아나 원스텝 지터벅, 찰스턴과 잘 맞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
한다.

< 계속 >

리듬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을 몇가지 더 짚고 넘어가도록 하시는게 좋을듯 싶다.

스윙바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잘 들어보면 우리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윙재즈가 가장 일반적
일 것이고, 재즈와 가까운 혈연관계를 갖고 있는 블루스, 소울, 보사노바,
그리고 락앤롤, 라커빌리, 컨츄리, 팝, 힙합, 스윙풍 가요에서부터
트롯트까지.. 참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스윙재즈도 형식과
구성에 따라 여러 서브장르로 나눌 수가 있으니 참 골치 아프지 않겠는가.

이렇게 음악을 장르로 구분짓는 경계선은 바로 리듬의 형태와 곡의 형식
에 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음악에 우리가 춤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모두 2/4, 4/4등 짝수 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든
스윙재즈가 짝수박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리듬의 형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같은 곡도 장르가 달라질 수 있으며 느낌도 변한다.

자, 어려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리듬을 표현하는 것은 하체이다.
트리플 스텝과 스윙재즈의 기본리듬인 '츄- 츄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입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아시리라 믿는다. 음악의 기본리듬과
춤의 베이직스텝은 서로 닮은꼴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다면.. 곡의 리듬형태가 달라지면 스텝도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쉽게도 그정도 경지에 올라서려면 트리플스텝을 완전정복하고 나서
자유자재로 스텝을 분해하고 늘리고 줄일 수 있어야 한다. 필자도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으니 이 부분은 논외로 하자.. 기본베이직도 완숙하지 않고서
벌써 이부분에 욕심을 내는 분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이렇게 노시다가 팔로우분들의 원성을 사 여러 스윙바에서 퇴출된 분이 있다.

그럼, 우리가 임의로 어쩌지 못하는 베이직 스텝 말고 곡이 갖고 있는
리듬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임의로 어쩌지
못한다는 말은 풋웍 베리에이션으로 인한 리듬표현을 말하는게 아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풋웍 베리에시션은 트리플이 완전히 몸에 밴
뒤에야 숙고해 볼 문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이건 뮤지컬리티
이전의 기본적인 문제이다.)

그렇다. 몸이다. 리듬의 형태는 스텝으로 표현되지만 그 느낌은 몸 전체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샌드 파이프 주제가인 'Shadow of your
smile'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 우리 귀에 익숙한 이 곡은 에디 해리스가
연주한 버젼이지만, 원래는 보사노바 곡이다. 같은 곡을 보사노바의 여왕
아스트루드 질베르투가 부른 버젼으로 들어 보자. 느낌이 다르다. 둘 다
다운되는 느낌이지만, 에디 해리스 버젼이 더 무겁고 끈적거리는 우울하
지만 우아한 분위기라면, 후자는 청순한 슬픔, 보사노바 특유의 비장미
어린 경.쾌.함으로 다가온다. 필자는 전자의 경우 보다 몸을 무겁게(텐션
얘기가 아니다), 스텝은 끊어 밟지 않고 이어지듯, 미끄러지듯 밟으려고
노력한다.(하지만 내가 추는걸 볼 수 없으니 잘되는지 어쩐지는 모른다)

후자의 경우는.. 아직 스윙바에서 춰 본 적은 없지만, 전자보다 몸을 경
쾌히 쓰며 스텝은 약간 끊듯이 밟고(보사노바를 들어보신 분들은 이해
하실 것이다), 웨이브 계열의 동작을 넣어서(몸이 굳어서 안되지만..)
라틴냄새를 내려고 노력한다.

남한테 보여주려고 이렇게 하는게 아니다. 이렇게 하면 음악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더 재밌기 때문에 하는 짓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물론 보기
에도 더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음악을 머리로 이해하려하지 말고 가슴으로 느끼
려고 노력하자. 우리는 평론가가 아니다.
평소에 음악 마니 들으시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다. 들으면서 원투.. 박자
세지 말고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거기에 맞춰 춤추는 자신을
상상하는 연습을 하시라. 특히 좋아하는 어떤 곡을 반복하다 보면 자기
가 알고 있는 동작들(피겨를 포함한 모든 무브먼트)중 곡의 어느 부분에
맞아 들어가는 것이 생각날 것이다. 같은 곡을 몇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게 된다. 뮤지컬리티는 이러한 이미지 트레이닝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이런 과정을 겪지 않고 처음 듣는 곡에도 척척 맞춰
추는 사람들은 두 부류다. 1.음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면서 몸쓰기도
어느정도 되는 분, 2.몸에 동물적인 즉각반응과 선천적으로 발달한 감성을
가진 분.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래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머리속에 있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자.
바에 가셔서 준비한 CD를 내밀고 틀어달라고 하여 파트너와 추시면서
머릿속에 있던 윤곽을 몸으로 구체화하시라. 당연히 버벅거린다. 처음부터
잘되시는 분들은 몸쓰는 훈련을 오랫동안 하신 춤꾼들이다. 대개의 경우는
버벅거릴 수 밖에 없다. 몇번 반복하다 보면 뭔가 되는 자신을 발견하실
것이다.

이제 첫걸음 떼신 것이다. 하지만 2% 부족한 것도 느끼실 것이다. 뭔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 그렇다. 뮤지컬리티의 구체적인 핵심은
브레이크 잡기와 곡의 액센트의 표현이다. 이 부분은 다음편에 계속 이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갑자기 옆으로 얘기가 샌 거 같아 죄송스럽다. 어쨌든, 스윙리듬은
기본적으로 '음~빠'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필자의 짧은 어휘구사력으론
효과적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직접 샘플곡을
하나씩 틀어 드리면서 설명드리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이 자명하나,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case by case로 하나씩 설명을 올리도록 하겠다.

리듬에 대한 얘기는 이 글 말고도 무수히 많은 관련글이 있으니 여기서
접고, 다음은 멜로디에 대한 얘기로 넘어 가도록 하겠다. 멜로디를
몸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리듬이 몸에 밴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리듬도 못잡으시는 분이 멜로디를 표현하시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는다.

각설하고, 스윙곡에 사용되는 주요악기들과 그 사운드를 살살 분석해보면..

1. 베이스 : 리듬악기. 걷는듯한(walking) 느낌을 주며, 일정한 박간격을
유지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이를 음악적으로 Time-keeping이라 부른다.
베이스 솔로 부분에선 당연히 풋웍 위주의 스타일링, 애드립을 하셔야 되겠다.

2. 드럼 : 드럼세트의 스네어 드럼(드러머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북), 하이햇
(드러머 왼편에 있으며 심벌이 위아래로 붙어 있는 것), 라이드 심벌(드러머
오른편에 있으며 행어에 높이 달려 있는 심벌) 소리에 주목하시길. 심벌 때문에
날카로운 소리가 나며, 솔로연주때는 고속으로 두드리기 때문에 발놀림으로
따라잡겠다는 생각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어깨, 손 등 신체의 다른 부위를 이용해
표현하시는 것이 좋을 듯.

3. 피아노 : 리듬 악기와 멜로디 악기를 겸하고 있고, 표현의 폭이 엄청나게
넓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이렇다~라고 정의하기가 힘들지만, 개별적인 음에
집중하기보다는 멜로디라인의 흐름을 타고 표현하시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피아노가 리드악기가 아닌, 반주(백킹)를 하는 경우엔 컴핑이라고 불리우는
재즈피아노 특유의 기술을 쓰는데, 대부분 '땅' 혹은 '따당'하고 짧게 끊어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이용해 힙, 손, 어깨 등을 이용한 짧은 액센트 동작으로
표현하면 재미있는 동작을 연출할 수 있다. 기타도 대략 피아노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4. 색소폰 : 색소폰은 음역별로 베이스, 바리톤, 테너, 알토, 소프라노의 다섯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테너와 알토 색소폰이다. 테너는 남성적인
소리를 내며, 알토는 여성적인 소리를 낸다고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어지간
해선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테너가 보다 선굵은 소리를 내는건 사실인거 같다.
아뭏든, 스윙에서의 색소폰은 솔로, 배킹 등에 폭넓게 쓰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집어내기 힘들지만, 다수의 색소폰이 어우러져 배킹하는 빅밴드 스윙에선
Riff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연주기법이 있다.(이거 글로 설명하기 힘드니 이해
하시라.) Riff란 주 멜로디 뒤에서 짧은 구간 반복하는.. 일종의 추임새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빅밴드스윙곡에서 흔히 눈에 띄는 기법이다. 이 부분에 착안해
반복적인 패턴이나 동작을 구사하면 음악과 잘 맞아 떨어지는 연출이 가능하시다.
(물론, Riff를 잡아낼 줄 아시는게 우선이지만.. ㅡ.ㅡ;;)

5. 트럼펫 : 트럼펫은 음역이 높고, 색소폰보다 훨씬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트럼펫 소리를 표현하려면 부드럽고 뭉개는 듯한 동작보다는, 튀고 선굵은 동작이
더 어울린다고 본다. 스윙시대의 트럼펫은 고속으로 수다스럽게 연주하는게
일반적이었으므로 발이 빠른 분이라면 풋웍으로 승부하셔도 좋지만, 상체 등
비교적 자유로운 부위를 활용해서 표현하시는게 수월하시라 믿는다.

이외의 다른 악기들도 있지만, 지면관계상 생략하겠으니 양해하시기 바란다.
어쨌든, 위의 악기별 분석 및 표현법은 전곡을 저와 같이 전부 스타일링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이렇게 되면 막춤이 되어 버린다..),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패턴을
하면서 남는 여유공간에 하시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특성상, 일일이 예를 들어가면서 몸으로 보여드려야 좋겠지만, 아쉽게도 불가능
하므로 머릿속으로 상상하시면서 보시기 바란다.

악기별 분석을 했으니 이번엔 멜로디라인 읽기를 얘기해 보자.
멜로디라인이란 사람이 얘기할 때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듯이, 악곡의 진행에도
그와 유사한 '흐름'을 말한다고 보시면 된다. 이것을 얘기하려면 음악이론을
들먹여가며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접어 두도록 하겠다. 예전에 뮤지컬리티 웍샵때
이런 시도를 했다가 수강생들에게 조용히 욕만 얻어먹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설명하자면,

(****)기 => 악장의 시작. 안정에서 서서히 긴장으로 간다.
(****)승 => '기'의 반복으로 긴장감 고조
(****)전 => 클라이막스. 코드진행이 바뀌고 새로운 멜로디가 등장
(****)결 => 가라앉는 느낌의 멜로디, 끝임과 동시에 다음 악장의 시작.

그리고 이렇게 기승전결로 이루어진 단락들이 모여서 또 하나의 커다란 기-승-전-결
을 이루는게 곡의 진행이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한다. 작은 파도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큰 파도. 이러한 음의 흐름을 읽게 되면 1박을 잡는 것이 가능해진다.
즉, 춤 추시면서 속으로 '1,2,3&4...'박을 세어서 잡기보다는 흐름을 읽다보면
다음 단락의 시작을 쉬이 잡아챌 수가 있다. '오.. 다음 소절이 마지막이니 그
다음에 새로운 단락이 시작되겠군'하면서 1박을 잡는 맛. 여러분도 연습하시면
충분히 가능하시다. 음악을 들으시며 박자를 세는 것도 좋지만, 멜로디의 흐름을
느끼시면서 연주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시라.

< 계속>

<브레이크 잡기>

들어가기에 앞서,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다. 브레이크를 잡기 위해선
우선 베이직과 어느정도의 패턴이 몸에 완전히 숙달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텝 신경쓰랴, 다음 패턴 결정하랴, 파트너쉽 유지하랴
정신없는 가운데 음악들으면서 자신과 파트너를 멈추고, 스타일링하고..
하는 따위는 신경도 못쓰게 마련이니까. 다시 말해, 뮤지컬리티는 기본이
갖춰진 다음에 추구해야 되는 영역이다.

브레이크만 잘 잡아도 '저 친구 음악 좀 타는데..'라는 소리를 듣는다.
파트너에게 사랑받는건 물론, 본인도 재미있게 마련이다..

브레이크 잡기는 근본적으로 리더의 영역이다. 커플댄스의 특성상, 춤의
전체윤곽과 진행을 결정하는 것이 리더이므로 멈추고, 가고 역시 리더가
결정하고 실행하기 마련이다. 브레이크를 잡을줄 아는 리더가 그렇지
않은 팔로우와 출 경우엔 문제가 별로 없지만(리딩을 잘 하는 경우),
팔로우는 브레이크 타이밍이 들리는데, 리더가 그렇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팔로우는 버릇대로 멈추려 하지만 리더는 그럴경우 당황하게
마련이다. 당부컨데, 이럴경우 팔로우 분들은 리더들에게 맞춰주시라.

스윙계에도 한때 몇몇 동호회에서 브레이크잡기 운동을 벌이며 연습을
했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 즐겨 사용되던 연습곡이 Eva Cassidy의 'Wade
in the water'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곡의 형식은..

12345678
12345678
12345678
[Break]

이렇게 네 소절중 마지막 소절이 브레이크 프레이즈인 하나의 코러스가 계속
반복된다. 누구나 쉽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예측할 수 있어서 연습곡으로
널리 애용되었었다. 하지만, 모든 스윙곡이 이처럼 단순정직한것은 아니다.

먼저 브레이크를 잡는 것도 레벨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내 나름대로
구분한 것을 살펴보자면..

1단계 : 곡을 외워서 잡는 단계. 모르는 곡이 나오면 헤맨다.
2단계 : 곡의 구조와 형식을 익혀 모르는 곡이 나와도 2~3번쯤은 잡아

수 있는 단계.
3단계 : 곡의 흐름을 읽고 브레이크 전에 주어지는 음악적 예비신호를
포착하여 거의 모든 브레이크를 잡아내는 단계.
4단계 : 브레이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없이도 몸이 알아서 반응하는
단계. 처음엔 본인도 스스로 놀랜다. 상당기간 몸쓰는 것을 수련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며, 이 단계에 이르면 음악과 춤을 동화시키는 것이 밖에서도
보인다.

1단계에 이르는 방법은 매우 쉬우므로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바에서
자주 나오는 곡들 중에 자기것으로 만든 곡이 20곡 이상이 되면 '어쭈,
브레이크 좀 잡는데..?' 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다.

2단계에 이르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스윙곡의 형식과 구조를
어느정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여기에선 언급하지 않겠다. 단, 브레이크란게 생긴
근본부터 설명드려야 겠다. 초기재즈(딕시랜드~스윙재즈)에선 대부분
10명 이상되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연주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다수가 함께 연주하다보니 합주부분에서 솔로연주부분으로 넘어
가는 부분에서 솔로연주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 모르고 계속 연주하는
실수가 종종 있었던 모양이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유격장 PT체조때
마지막 구령을 붙여서 전체를 엿먹이던 고문관을 생각하시면 된다.)

/..../..../..../..../
/..../..../..../..../
/..../..../..../..../
/..../..../....[ Brk ] ※/..../는 두마디, 8박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절
- 다음 코러스 혹은 솔로연주

위와같이 코러스(보통 32마디)와 코러스 사이, 특히 솔로연주 앞부분에는
브레이크를 넣기 시작했고 이는 연주자들 사이에 하나의 신호로 사용된
것이었으나, 스윙시대에 댄서들이 브레이크를 '재미있는 음악적장치'로
받아들이면서 곡전체에 포인트를 주는 장식적인 의미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코러스의 중간에도 브레이크가 들어가며, 시도때도
없이 브레이크를 하기 시작하면서 스윙시대 후기로 들어가면 어떤곡은
한 소절 연주, 한 소절 브레이크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그간 스윙재즈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것에 의하면..
브레이크가 자주 걸리는 부분은 아래와 같았다..

/..../..../....[ Brk ]
/..../..../....[ Brk ]
/..../..../..../..../
/....[ Brk ]....[ Brk ]

스윙과 강한 혈연관계를 갖고 있는 락앤롤이나 스탠다드 팝의 경우는
비교적 정직하고 반복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금새
타이밍을 잡아 챌 수 있다. 위에 언급했던 'Wade in the water'도 원래는
가스펠이며 Eva Cassidy 버젼은 포크, 혹은 팝에 가깝지, 스윙이라고는
말하기 힘들다.

물론, 모든 스윙곡이 위의 도표와 같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 잡아낼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곡의 진행을 들으며
형식상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알고 있는 분들은 한곡에 2~3번 쯤은 잡아
낼 수 있게 된다. 물론, 머리와 몸에 익었을 경우다.

3단계야말로 브레이크 잡기의 진수다. 이 단계에 다다르려면, 우선 곡
전체를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음악의 진행방식은 글과
마찬가지로 기-승-전-결 식의 흐름이 있게 마련이다. 리듬에 있는 강세,
약세와는 별개로 곡 전체의 흐름에도 역시 강세와 약세가 있다. 춤에도
텐션과 릴리즈(혹은 릴랙스)가 있듯, 음악에도 역시 텐션과 릴리즈가 있다.
이부분 역시 필자가 과거에 관련해서 썼던 글이 있으므로 참조하시라.
어쨌든, 연주자들이 브레이크를 잡을때에도 그 직전에 음악적인 예비
신호를 준다. 고음, 큰 음량의 연주, 빠른 음의 나열 등 곡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난 뒤, 갑자기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치, 폭풍 뒤의
고요함이라고나 할까. 떠들썩한 잔치 뒤의 진공상태라고 할까..

아뭏든, 춤에도 첫번째 스텝의 정식신호 전에 락스텝때 한번 밀어주는
'예비신호'를 주는 것처럼, 브레이크 직전에는 뭔가가 악센트를 주게 마련
이다. 여기에는 일정한 공식이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악에 텐션이 걸린다. 이것은 글로써 설명하기에는 난해한 감이
있으므로 나중에 필자가 이와 관련한 음감이나 워크샵을 하게 될 경우
보다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하지만, 언제 할지는... ㅡ.ㅡ)

이러한 '예비신호'를 포착하는 연습을 위해서는 일정시간을 음악듣는데
할애해야 한다. 그냥 음악만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웅웅.. 여기서 멈춰!'
이런식으로 하지 말길 바란다. 들으면서 곡 전체의 흐름을 느껴 보시라.
분명 브레이크 전에는 '뭔가' 암시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음악듣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슬슬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한가지 더!

필자를 바에서 자주 본 분이라면, 춤추지 않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리듬을
타는 필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원래 흔들어줘야 살아나는 써니텐 체질
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곡의 리듬에 몸을 적응시키는 훈련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재즈무브먼트를 이용해서 '혼자 놀기'도
좋지만, 만약 알고 있는 재즈무브먼트가 없을 경우엔 그냥 워킹만 해도
진짜 재밌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음악을 머리로만 듣지 말고
몸으로 들으라는 얘기다. 그래야, 몸의 브레이크에 대한 반응속도도 빨라
지고 리듬감도 몸에 밴다. 이런식으로 혼자 놀다가 브레이크 타이밍에는
멈추는 연습을 반복해 보라. 언제부턴가 왠만한 브레이크는 다 잡아내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필자는 나이 31에 스윙을 배웠다. 물론, 태어나 처음으로 배운 춤이다.
중간에 춤을 석달간 접었던 것을 빼면 순수하게 춤을 춘 기간은 1년 반
이 안된다. 브레이크 잡는 것을 누구한테 배운 것도 아니지만, 나의
경우는 재즈를, 특히 스윙을 오랫동안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되어 처음부터
3단계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귀에서는 들리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혼자놀기'다.
한번 해 보시라.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더 재밌다. 단지, 음악듣는것에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몸쓰는 것에도 꽤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물론, 재미도 듬뿍이다..^0^/

4단계는..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필자의 경우는 생판 모르는 음악, 심지어
힙합이나 정체가 모호한 퓨젼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다가 나도 모르게
몸이 브레이크 타이밍에 반응해 저절로 멈춰지면서 스스로 놀란 적이 있다.
물론, 겉으로는 '나 원래 알고 있었어'라는 뻔뻔함을 가장하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봐도 이러한 현상을 스스로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난감한 적이 종종 있었다. 이 부분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감각의
영역인 것 같아서 어줍잖은 설명은 드리지 않겠다. 필자도 완벽하게
이 경지에 오른게 아니라 가끔씩 경험하는 '이상현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을 드릴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앞에서 말한 그런 '현상'은 필자가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무아지경'에
빠졌을때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아마도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스윙어들이 있으리라 믿는다. 이때는.. 진짜 기분 끝.내.준.다..


필자가 브레이크 잡기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해서 100%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시라. 나도 실수할 때가 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아마 브레이크라고
잡았는데 아니어서 뻘쭘했던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때는 가볍게
씨익~ 웃어 주시고 재즈무브먼트를 하시라. 마치, 원래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처럼.

소위 말하는 고수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이들도
똑같이 실수를 한다. 단지 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커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

또 한가지. 음악의 브레이크에 모두 멈출 필요는 또 없다. 특히, 리더의
경우, 팔로우가 애드립이나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일 때는
리더 스스로가 스타일링에 자신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브레이크를
안 잡고 넘어가 주는게 좋다.(필자의 경험상..)

팔로우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리더가 브레이크를 무시하는 스타일이거나
초보자일 경우에는 혼자 멈춰서 리더를 당황하게 하지 말고, 가급적
리더의 통제(?)를 따라 주시기 바란다. 뮤지컬리티보다는 파트너쉽이
우선이다.

쓰다보니 또 길어졌다..
다음에는 '브레이크 표현하기'에 대해서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

<브레이크 표현하기>

브레이크를 잡는것에 익숙해진 분들에게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대개 브레이크는 1 phrase(8박)에 걸쳐 있기 때문에 8박동안 뻘쭘하게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부분에 대해 잘 들어보시면, 연주를
멈추는 악기는 대개 베이스와 드럼 등 리듬악기라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다. 브레이크란 정확히 표현하면 '리듬의 연속성의 급격한 중단'이 된다.
리듬악기가 연주를 멈춰도, 색소폰, 보컬, 트럼펫 등 멜로디를 담당하는 악기는
거의 대부분 연주를 지속한다. 이때, 연주를 계속하는 악기의 특성, 분위기 등에 맞추어
애드립을 하시면 된다. Musicality이야기 시리즈중 2편에 보면 각 악기별 특성 및 그에
따른 표현법을 간단히 기술해 놓았으므로 이를 참고하시압.

두번째, 애드립에 대한 얘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Ad-lib란 글자 그대로
'자유스러운' 동작 혹은 연주를 뜻한다. 그러나, 가끔씩 나이트에 가서 막춤을 추는게
전부인,20~30년식 몸을 안쓰던 평범한 우리들에게 '자, 애드립 해봐'라고 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안봐도 비디오천국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애드립도 어느정도의
준비와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애드립도 가급적 평소의 준비와 연습으로 몸에 익혀 놓아야
돌발상황에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 물론, Natural Born 춤꾼이라면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평소 TV나 영화를 보면서 재밌는 동작이 나오면 봐 뒀다가 써먹기도 한다.

스윙댄스는 기본적으로 코믹하고 발랄한 느낌의 춤이다. 애드립 동작들도 가급적 그런
분위기에 맞추면 좋다. 하지만, 곡 분위기가 꿀꿀한데,(예를 들어 축축 늘어지는
블루스 곡) 애니콜 광고에 나오는 엽기목춤을 추면 정말 엽기가 되어 버린다.
한마디로 곡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는게 좋다는 뜻.

세번째, 애드립에 자신없는 분들은 미리 만들어진 동작들, 즉 재즈무브먼트를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재즈 무브먼트가 좋은것은.. 미리 약속되어진 하나의
동작이므로, 리더가 시작하면 팔로우가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즈무브먼트는 그 가짓수가 수십~수백가지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들만
추리면 대략 20가지 정도 되며, 이것들만 제대로 잘 해도 아주 짭잘하게 써 먹을 수 있다.

브레이크에는 그 길이에 따라, Full Break(8박), Half Break(4박), Quarter Break(2박)이
있으며, 이에 따른 재즈무브들을 대략 정리해 보면..

1) Full Break용 : Tabby the Cat, Shim Sham Full Break, Cammel Walks, Dean Collins'
Shorty George 등 8카운트 짜리 무브먼트 (대개 2개 이상의 무브가 조합된 것들)
2) Half Break용 : Fall off the Log, Fall into the Log, Suzie Q, Shorty George,
Skate, Rubber Legs, Shim Sham Half Break, Grand Turn 등
3) Qurater Break용 : Boogie 시리즈(Back, Forward, Down 등), Fish Tail, Itch, Apple
Jack, Tick-Tock, Hang Man 등

브레이크중 2박만 멈추는 Quarter 브레이크는 거의 없으므로, 위에 기술한 Quarter 브레이크
용 재즈무브들은 2~4번 반복하여 Full Break용으로 많이 쓴다. 또한, 재즈무브는 곡의
중간이나, 패턴과 결합해서 쓸 수도 있는 유용한 기술이므로 평소에 많이 연습해두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으며, 스윙댄스의 중심인 '하체' 단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브레이크를 표현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정해진 법칙이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어떻게 하시든 그건 여러분들 마음이지만, 꼭 지켜야 할 룰은 몇가지 있다.

파트너쉽을 해치지 말 것. 리더들은 가급적이면 반복적인 동작을 사용해 팔로우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동작을 할 경우에는, 상대에게도 혼자 표현할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를 줘야 한다.

곡 분위기와 따로 노는 동작은 삼가할 것. 물론, 독특한 정신세계와 남다른 음악해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대개 이런 분들은 팔로우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선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뭐 대충 이정도만 지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 편엔 곡의 액센트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모두들 즐스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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