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좋은 날>
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원고지 46매
S#1. 일기를 쓰라는 엄마.
-일기장을 가져와서 일기를 쓰라는 엄마.
-담이 질문1. 일기가 무엇인지?
-담이 질문2. 왜 쓰는지?
-담이 질문3. 기억이 안 나면 어떻게 하는지?
-칭찬 듣고 발그레해진 담이.
-담이 질문4. 그냥 안 쓰면 안 되는지?
-너희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서 아침에 검사하겠다(!)는 엄마.
-숙제 내고 검사하기와 벌칙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엄마.
-담이와 곰이 일기 씀.
-그걸 일기라고 볼 수는 없으니 쓰기 싫은 이유를 열 줄 쓰라는 엄마.
-담이 질문1. 열 줄을 쓰라고요?
-곰이 질문1. 우리 느낌을 알아서 뭐하게요?
-담이 질문2. 솔직하게 쓴 건데요?
-성심성의껏 다시 쓰라는 엄마.
-표면:다정하게 바라보는 엄마, 이면:말을 듣지 않으면 혼난다.
-일기를 쓰기 좋은 날이라는 엄마.
S#2. 아무 일도 안 해서 일기를 안 쓰겠다는 담이와 곰이.
-일기 때문이 놀 맛이 안 난다는 담이와 마음이 무거워진 곰이-글씨 쓰기 싫어하는 곰이.
-담이 생각에 오늘 일을 돌아보는 건 똑같은 거짓말에 두 번 속는 것처럼 바보짓.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몰아쓰자는 곰이와 퉁을 놓는 담이.
-일기를 안 쓸 방법 고민-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된다!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을 살랑한 때 풀밭에 눕는 담이와 곰이-아무것도 안 하기에 좋은 날씨.
-오줌 누기는 가능한가? 기억에 남는 일이 아니므로 가능!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오줌을 싸려고 궁리하다 지려버린 곰이.
-그 모습을 보고 놀리는 청설모.
-청설모에게 대들려고 하자 싸우면 일기 써야 된다는 담이(ㅋㅋㅋ)
-그러자 강도를 높여 곰이를 놀린 후에 갈참나무 위로 올라간 청설모.
-씩씩거리는 곰이와 빨리 잊어버리라는 담이-“안 그러면 기억에 남고 말 거야.”
-아무 일도 안 하는 건 어려우니
작용: 그냥 혼날까? 반작용: ①노래 연습 안했다가 호수 열두 바퀴 돈 거 기억나지? ②산수 문제 안 풀어서 ‘높다높아’ 산꼭대기까지 토끼뜀했잖아(토끼면서 뭘 ㅋㅋㅋ)
-청설모 되돌아와서 또 곰이 놀림.
-분통 터진 곰이와 곰이 꼬리를 잡고 자리에 앉히는 담이.
-결국 울고 마는 곰이.
S#3. 오소리 아줌마가 준 사탕.
-마음씨 좋고 참견 잘하는 오소리 아줌마 등장-눈물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아픈 만큼 큰다는 인식.
-나쁜 일 다음엔 신나는 일-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사탕! 근데 이걸 곰이에게만 준다! 담이의 간절한 눈빛(ㅋㅋㅋ)
-사탕을 먹으면 일기를 써야 하니 내일 먹으라는 담이-곰이가 사탕을 잊어버리면 그때 먹을 속셈(작용).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곰이(반작용)(ㅋㅋㅋ).
-사탕을 물이라고 생각하겠다는 곰이!(곰이 대단!)
-돌멩이로 사탕을 깨서 조각 하나를 곰이에게 주는 담이. 금세 먹는 곰이.
-부스러기를 처리하겠다는 담이(ㅋㅋㅋ). 나머지는 내일 먹으라는 곰이-더 먹으면 잘 때까지 사탕 맛이 남아 있을 거야.
-사탕 먹고 싶어서 괴로워하는 곰이(ㅋㅋㅋ)
S#4. 물에 빠졌다가 살아난 엄마.
-청설모가 다가와 엄마가 물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냇물로 가니 흑곰과 멧돼지 아저씨가 내려준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는 엄마.
-간신히 살아난 엄마.
-너무 바빠 종종거리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는 엄마-덕분에 나를 돌아보게 됐다는 엄마.
-그때 엄마가 일기 검사 따위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담이.
-사탕보다 기억에 남는 일이 생겨서 남은 사탕 먹어버리는 곰이-뒤엉켜 싸우는 담이와 곰이.
-“이렇게 큰일을 당했는데 싸울 생각이나 하다니. 일기장 펴!”
S#5. 일기를 쓰긴 쓰겠다는 담이와 곰이.
-아무 일도 안 일어나기엔 하루가 너무 길다-담이의 깨달음.
-아무리 길어도 열 줄은 안 넘기겠다는 담이와 곰이.
-풀벌레 우는 소리, 일기 쓰기 좋은 서늘한 가을밤.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일기를 쓰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발상에서 시작한다. 아무 일도 안 하고 싶은 담이와 곰이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된다. 그걸 방해하는 청설모와 당근 사탕도 굿즈로 만들어 갖고 싶다.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캐릭터가 다들 선명하다. 기대되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그 부분이 귀엽고 재밌다. 물에 빠졌다가 살아난 이후에도 일기 쓰기는 시키겠다는 엄마의 모습에서 웃음이 난다.
<반려빚>
1) 분량과 단락장을 체크하고, 줄거리를 요약해 보세요.
원고지 95매
S#1. 반려가 있어야 한다는 선주와 없어도 된다는 정현.
-개나 고양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선주의 질문에 동물을 안 좋아한다고 대답하는 정현.
-알레르기가 있냐는 선주와 알레르기라도 있었으면 하는 정현(알레르기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동물을 싫어하는 이유-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지만 선주에게 잔소리를 들을까봐 말하지 않음.
-매 순간 돈을 생각하는 정현-치킨 먹으며 왓챠 볼 정도만이라도.
-결혼도 안 할 거고 동물도 없이 무슨 낙으로 사냐는 선주와 낙 없이 사는 사람도 있다는 정현.
-인간은 반려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선주-정작 정현이 연어를 싫어하는 줄도 모르고 연어 나눌까 묻는 선주.
-정현에게도 이 년 전까지는 그런 반려자가 있었다.
-긴 연애의 끝에 정현에겐 1억 6천이라는 빚이 남음-전세자금대출 8천+서일이 빌려간 8천
-빚은 다 갚고 죽어야지 생각하는 정현-가족들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빚
-빚이야말로 정현의 반려.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통장 잔고를 헤아리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는 정현.
S#2.
-그날 밤 꿈에 목줄이 묶인 채 반려빚과 산책을 나간 정현-아아도 못 먹게 하는 반려빚.
-돈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정현.
-스타벅스에서 케이크 비싸다고 얘기하다가 차용증은 왜 안 썼냐는 선주.
-선주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은 걸 후회하는 정현-선주의 집에서 만취했던 정현, 다행히 입이 무거운 선주.
-차용증을 쓰지 않을 만큼 서일을 사랑했던 정현.
S#3.
-서일을 돈에 미친 애라고 욕하는 선주-머릿속에서는 서일을 변호하는 정현.
-줄 수 있는 최대치를 주고 싶었던 정현-부채마저도 줄 수 있다는 착각.
-정현의 속마음 읽고 “너야말로 미친년”이라는 선주-정신이 차려지지 않는 정현.
-사귀는 동안 서일에 자주 부채감을 느낀 정현-서일의 빚이나 자신의 빚 모두 함께 갚아나가야 할 돈이라고 생각한 정현.
-서일과 헤어진 이유 중 돈은 중요한 요소라는 정현-서일에게는 사랑보다 돈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정현.
-연락이 끊긴 이유를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알게 됨-높아지지 않는 신용 점수 때문에 누굴 다시 만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정현.
-한때 정현에게 서일은 신용 점수 만점인 사람.
-널 망하게 한 사람인데 왜 못 잊냐는 선주-그런 선주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는 정현.
S#4.
-여전히 빚이 많이 남아있을 때 서일에게서 연락이 옴.
-부탁을 들어달라는 서일-시내버스에서 소리까지 지르던 정현, 서일과 만나기로 함. 선주에게도 알림.
-서일을 보자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진 정현-스스로 미친년임을 인정함.
-서일을 보자 안심이 됨.
-태평하게 웃는 서일을 보며 서일이 나쁜 길에 빠졌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정현-여전히 서일에게 매력을 느낀다.
-빚이 반려자 같다는 정현의 말에 정색하는 서일-서일을 아낀 정현은 그 말이 모욕적으로 들림.
-정현의 집에서 지내겠다는 서일과 왜 부탁을 들어주고 싶은지 모르겠는 정현.
-나한테 왜 이러냐는 정현과 “너는 나를 이해해주잖아.”라고 말하는 서일.
-서일을 좋아했기에 그냥 받아들인 정현.
-또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뭐든 빼주고 싶은 정현.
-정현의 마음속에는 합리적인 셈법을 위해서는 취합되지 않는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음.
-이혼했고 위자료도 많이 받았다는 서일과 그런 서일을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정현-서일의 애 같은 미소와 붉은 입술, 흰 치아.
-그런 서일을 믿지 못하겠는 정현과 기다려달라는 서일.
-자신이 내리는 판단을 신뢰할 수 없어서 “나는 너를 못 믿어.”라고 말하는 정현(아이러니!!!)
S#5.
-나가야 할 돈 13만 원이 부족했으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정현-자신이 좋아한 건 죄다
똥값.
-팔 만한 것이라곤 서일이 사준 애플워치와 만년필-애플워치는 안 쓰고 만년필은 굳고 연체는 4일째.
-나쁜 짓을 저질러본 적이 없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 정현.
-새것인데 왜 파냐는 물음에 정현이 카드값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바로 금액 이체하는 구매자.
-집으로 가는 길에 정현은 사과가 먹고 싶었지만 사지 않고 진라면, 계란, 양파만 삼. 그리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고민.
S#6.
-우리가 이렇게 된 게 자기 탓이라는 서일과 끄덕이는 정현.
-서일 때문에 세상에는 온통 못 믿을 사람으로 가득해졌다는 정현.
-“너 하나도 안 망했어.”라고 말하는 서일과 이젠 아무도 믿지 못한다고 말하는 정현-이 일은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제도도 없다.
-죽고 싶다가도 누구 좋으라고 죽나 생각이 들었다가 내가 제일 좋은 거 아닌가-왜 나를 떠났어?
-“너는 나를 못 믿지만 나는 너를 믿어.”라고 서일이 정현에게 말했다.
-정현은 다시 서일을 믿었지만 선주가 나타나 서일의 머리채를 잡는 바람에 서일과 함께 집에 들어오지는 못함.
S#7.
-갑자기 통장으로 큰돈이 들어왔지만 서일에게 따로 연락은 없음.
-초여름, 정현은 남은 빚을 갚기로 결심함-상담원과 통화.
-대출 해지되었다는 문자-정현은 자신을 쑥이나 마늘이라고 생각함. 먹으면 사람 되는...
-빚을 다 갚은 날짜와 그날 본 숫자로 로또를 사러 감.
-대기 중 남은 하나의 숫자를 결정하지 못해 망설이다가 서일에게 전화를 검.
-변성기가 오지 않은 남자아이에게 번호를 골라달라고 부탁함.
-로또 번호 고르는 일은 혼자 하라는 초등학생.
-기다리던 줄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로또를 샀으나 번호를 맞춰보지 않음.
-한동안 버는 족족 쓰는 생활을 한 정현-여행.
-1년쯤 뒤 다시 허리띠 졸라매는 생활로 돌아간 정현-대체로 꽝이 나왔지만 여전히 로또를 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낌없이 주고 싶었던 정현-이제는 누구보다 열심히 셈하고 값을 따지는 정현. 서일 덕분이다.
S#8.
-꿈에 반려빚이 나와 정현에게 거실로 나오라고 함.
-정현에게 헤어지자는 반려빚.
-우린 진작에 헤어졌다는 정현과 짐을 싸서 나가는 반려빚-그저 0인 채로 오래 있고 싶은 정현.
2) 느낀 점과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동물을 좋아하는 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지만 성 정체성은 선택할 수 없는 문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선택할 수 없는 문제지만 사랑했던 마음을 정리하는 건 어렵지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선택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렵지만 선택할 수 있는 문제 사이에서, 0으로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 주인공이 0이 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3) 가장 좋았던 부분과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
정현이 자신이 내리는 판단을 신뢰할 수 없어서 “나는 너를 못 믿어.”라고 말하는 부분. 사실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다. 그렇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와 반대로 말함으로써 정현의 감정과 현재 상황을 한 번에 표현한다.
<맡겨진 소녀>
1 분량은? 단락장은?
원고지 224매
S#1.
-미사를 마친 뒤 집 대신 엄마의 고향 쪽으로 운전하는 아빠.
-킨셀라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집을 상상하는 나 - 엄마·아빠와 다르지 않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는 나.
-캐틀그리드를 지나자 전율이 이는 나 - 들어갈 땐 마음대로 들어가지만 혼자 나갈 수는 없는 느낌?
-나무가 아픈 것 같다는 나와 수양버들일 뿐이라고 답하는 아빠-나의 불안감을 표현?
-집시 아이처럼 지저분한 나, 외갓집 사람과 다른 아저씨를 보고 잘못 찾아온 거 아닌가 하고 느낌-나의 예상과 다른 곳. 외가 쪽 친척으로 추정.
-댄(아빠)과 존(아저씨)의 대화를 듣고 ‘남자들은 사실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나-이들은 감정의 교류가 없고 신경 쓸 것이 없는 듯 행동한다.
-엄마보다 키는 더 크고 머리카락은 짧은 아주머니가 내게 입을 맞춤 - 뜨거워지는 얼굴.
-처음 봤을 때 기억을 말하는 아주머니와 그때는 지금과 다르다는 나.
-엄지손가락에 침을 발라 얼굴을 닦아주는 아주머니와 그런 아주머니의 눈을 보는 나 - 더럽다고 느끼지 않고 말끔해졌다고 느낌.
-뜨겁고 바삭하게 구워진 루바브 타르트와 아이의 흔적은 없는 집 - 처음 집에 들어갔을 때의 인상.
-아주머니가 엄마의 근황을 묻고 나는 엄마에게 느낀 감각을 기억함 - 여행가방에 싸준 깨끗한 팬티와 편지를 떠올림.
-엄마와 아빠의 대화, 아주머니와 나의 대화 - 궁금증 발생: 원하는 만큼 데리고 있으라고? 누가 원하는 만큼?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늘 그러니까? 건초가 늦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아주머니와 아빠의 대화 – 아주머니는 아빠에게 감정적으로 친밀함을 느끼지는 못하는 듯. 그 이유는 아빠가 거짓말을 잘해서인가? 건초가 아직 안 됐다는 사실을 아주머니는 이미 안다.
-아빠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아빠만 모르는 이 불편한 상황.
-식사 준비 중인 아주머니.
-어른들의 대화 – 이들에게 애란 어떤 존재인가? 먹을 걸 축내지만 일은 안 하는 존재.
-서빙 포크 안 쓰고 자기 포크로 피클 가져오는 아빠 – 아일랜드 사람들 이거 싫어하지 않나?
-아빠와 엄마의 차이 – 뭘 먹고 오래 머물지 않는 아빠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엄마. 왜냐면 엄마는 일이 많으니까. 우리 집은 가난하니까. 여유가 없는 우리 집.
-예상대로 가겠다는 아빠와 뭘 가지러 나가는 아주머니 – 아빠와 아저씨 사이 정적이 점점 커진다! 재밌는 표현.
-루바브를 건네는 아주머니와 시큰둥한 아빠 – 떨어진 걸 줍는 것도 킨셀라 아저씨. 아빠 왜 안 주움?
-말썽 피우지 말라며 불구덩이에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라는 아빠 – 웬 불구덩이? 농담인가?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데리러 오겠다는 말도 없이 떠난 아빠와 궁금하게 여기는 나 – 이 불안감은 뭐지?
-심지어 아빠는 짐도 안 내려주고 갔다! 그런 상황에서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농담을! - 깨끗한 팬티와 편지는?
-아주머니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길 바라지만 칼을 씻는 아주머니 – 자기 일이 더 중요.
S#2.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같이 자서 이유는 모르지만 다행이라고 느낌. 흰 욕실이 눈을 가림.
-너무 뜨거운데 들어가라는 아주머니와 참고 들어가는 나 – 아주머니의 손에서 엄마의 손과 다른 이질성을 느낌.
-옷이 없어서 아주머니가 옷을 가져옴 – 예전 유행 바지와 새 체크무늬 셔츠.
-엄마의 말을 전하는 나 – 1. 팬티가 없어서 불편함. 2. 엄마 아빠의 대화를 엿듣고 그대로 말하는 나. 서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나.
-우물에 가보자는 아주머니에게 하면 안 되는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음.
-이 집에 비밀은 없으며 ‘네’라고 대답하라는 아주머니, 비밀 있는 곳에 부끄러운 일이 있다고 – 비밀 있나 보네. 아주머니 은근 강압적?
-울 듯한 나와 “넌 너무 어려서 아직 모를 뿐”이라는 아주머니 – 아주머니가 다른 사람과 똑같구나를 깨달은 나.
-밭의 풍경과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와 젖소 - “가끔 사람들이 행복하면 말을 안 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을 깨닫는다.”
-넓은 돌계단을 내려가 우물에 도착.
-물이 많다고 말하는 아주머니와 아래쪽의 공기를 느끼는 나.
-우물물을 맛보라는 아주머니.
-여섯 잔이나 물을 마시는 나 – 이 집에 처음 왔을 때와 달라진 나를 자각.
-돌아오는 길, 내가 아주머니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고 느낌.
-기도를 한다면 짧은 기도 몇 마디만 하라는 아주머니, 빛을 가리려고 커튼 치려다가 멈춤.
-캄캄한 게 무섭지만 말하지 못하는 나.
-건초가 왜 아직 안 됐냐는 아주머니와 일꾼에게 줄 돈이 없었다는 나 – 이제야 밝혀지는 진실.
-돈을 조금 보내도 되겠냐는 아주머니와 엄마는 괜찮겠지만 아빠가 신경 쓸 거라는 나.
-벽지에 그려진 남자애의 모습이 불쌍해 보임 – 아이를 원하지 않지만 임신한 엄마와 언니들을 생각.
-내가 자는 줄 아는 아주머니의 혼잣말 - “네가 내 딸이라면 절대 모르는 사람 집에 맡기지 않을 텐데.”
S#3.
-축축한 매트리스 위에서 자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어진 나 – 어제는 그렇게 안쓰럽다는 듯 말하더니 매트리스 축축한 것도 모른 아주머니.
-개가 오줌싸고 싶을 정도로 축축한 매트리스.
-매트리스를 빨래하는 아주머니와 나.
-자르고 문질러 씻고 깔끔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머니 – 그런데 매트리스는 왜?
-아주머니가 파 뽑아오라고 시키자 불이 난 집에 물을 퍼오라고 시킨 듯이 최대한 빠르게 다녀옴.
-토스트 굽기를 가르치고 싶은 아주머니 – 아이에게 일 시켜야 된다고 했지.
-큰 목소리로 아저씨를 부름.
-단식 투쟁하던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나는 여기서 두 여자에게 잘 얻어먹고 있다는 아저씨→그래도 밥값은 하고 있지 않느냐는 아주머니 – 대화 한 번에 어떤 인물인지 다 드러낸다! 훌륭하다!
-종일 아주머니를 돕는 나.
-우편함까지 달려갔다 오라는 아저씨.
-여자는 돈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아저씨 – 아주머니가 그렇다는 뜻이겠지?
-남자가 주는 선물을 받으면 안 된다는 엄마 – 아마 엄마도 아빠로부터 선물을...
-내일은 더 빨리, 순록처럼 달리라는 아저씨.
-이제 피부 관리를 할 거라며 비밀이라는 아주머니.
-위타빅스를 우유 없이 먹으며 이게 비법이라는 아주머니 – “비밀 없다면서요?” “비밀 요리법에 가깝지.”
-아홉 시 뉴스를 보며 다섯 개를 먹는 나.
-발가락이 길고 멋지다는 아주머니.
-엄마가 귀 청소 안해주냐고 묻는 아주머니와 엄마는 늘 바쁘다는 나.
-피부가 좋아졌다며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는 아주머니 – 이건 아주머니의 푼수 같은 모습이라고 봐야 할까?
S#4.
-일상의 반복.
-밤에 놀러 와 시끌벅적하게 노는 사람들 사이로 나도 데리고 내려가는 아주머니, 마카롱 12개 먹음 – 피부 관리할 땐 위타빅스 우유 없이 먹으라더니? 마카롱 12개?
-자선 복권 사겠다는 아저씨 – 킨셀라 아저씨에겐 애가 없음.
-포티파이브 카드 게임을 하는 사람들.
-돈 따기 좋아하는 아주머니.
-당나귀 케이시 아저씨의 웃음이 모두에게 전염됨.
S#5.
-전에 없던 눈빛으로 나를 보는 아저씨.
-미사를 보려면 더 괜찮은 옷이 있어야 한다는 아저씨와 깨끗하고 단정하지 않느냐는 아주머니 – 무슨 말인지 알지 않느냐며 한숨 쉬는 아저씨.
-아주머니도 한숨을 쉼.
-불안해 보이는 킨셀라 아저씨 – 손이랑 얼굴을 씻으라며 아빠를 힐난하는 아저씨.
-더 이상 말하지 않는 아저씨.
-울고 있던 아주머니 - "네 옷이 생기면 정말 좋을 거야.“
-사람이 많은 시내 풍경.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는 아저씨 – 무려 1파운드. 꽤 큰 금액의 용돈.
-옷을 고르는 아주머니와 나.
-아주머니가 엄마인 줄 아는 옷가게 점원.
-강렬한 햇빛, 아는 사람을 만난 아주머니,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 - "아, 그래도 말동무가 되잖아요.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는 거예요.“
-뻣뻣하게 굳는 킨셀라 아주머니.
-조금 전에 만난 사람을 욕하는 아주머니.
-정육점, 약국, 선물가게에 들름.
-곧 생일인 엄마에게 보낼 카드를 고르라는 아주머니.
-곧 개학이라 애들을 떼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여자와 애가 가고 나면 보고 싶을 거라는 아주머니.
-마음껏 사탕 고르라는 아주머니 – 계산은 내가 함.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초코아이스, 초코바, 껌. 아주머니가 위타빅스 우유 없이 먹는 건 나름 다이어트였던 건가?!
-현관문에 다른 차가 서 있음.
-마이클이 죽어서 무덤 파는 것을 도와달라는 여자.
-함께 가자는 아주머니와 새로 산 옷으로 단장한 나.
-걸어가는 길, 공기에서 ‘갑자기 들이닥쳐서 전부 바꿔놓을 무언가의 맛’이 남.
-장례식장에 가는 길이며 술을 마신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아주머니.
-초상 난 집 풍경.
-나에게 술을 한 모금 먹게 하더니 레모네이드를 주는 아저씨와 죽은 남자를 보며 먹고 마시는 나.
-킨셀라 아저씨 무릎 위에서 보는 장례식장 풍경 – 점점 불편해짐.
-지루한 나.
-자기 집에서 놀게 하겠다는 밀드러드 아주머니.
-질문을 던지는 아주머니 – 집의 경제적 사정 포함 내밀한 부분까지 물어보는 아주머니.
-내가 입은 옷이 죽은 남자아이의 옷이라는 사실과 남자아이가 거름 구덩이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그게 두 사람이 널 만나기 위해서 굴려야 했던 바윗돌이었나 보지.” 충격적!!! 아동 학대1.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든 나.
-개를 총으로 쏘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말하는 아주머니 – 아동 학대2.
-나의 길 잃은 마음.
-아저씨와 아주머니 모두 머리가 하얗게 셌다고 말해주는 아주머니.
-밀드러드 아주머니가 얼마나 거친 사람인가 - 개에게 “입 닥치고 들어가.”
-어수선한 아주머니의 집.
-초상집 욕하기 시작하는 아주머니.
-킨셀라 아저씨가 나타남.
-집에 갈 준비 됐냐고 묻는 아저씨 – 아저씨의 말 “해야 하는 말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안 하죠.” 아주머니에게는 경고를 나에게는 믿음을 보이는 말. 그러나 나는 죄책감을 가지게 될 말.
-아저씨의 물음에 결국 솔직하게 다 말하는 나 – 죽은 남자아이의 이야기. 과연 이때 아저씨의 표정은?
-남자애의 옷을 다시 입히는 아저씨 -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개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음.
-구두 길들이러 가자는 아저씨.
-보폭을 맞춰 걷는 아저씨 – 밀드러드 아주머니와는 다름.
-바다로 향하는 길.
-캄캄한 정상에서 해변과 바다가 펼쳐진 풍경을 봄.
-해변으로 신나게 달려가는 나.
-목말을 태워주는 아저씨 – “무서울 것 없다고.” 죽은 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자 하고 싶은 말.
-가끔 어부들이 바다에 빠진 말을 발견한다는 아저씨 - “한참 동안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더구나. 아주 멀쩡했대. 너무 오래 돌아다니느라 지쳤을 뿐이었지.”
-밀드러드 아주머니에게 나를 보낸 아주머니를 변호하는 아저씨.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다.”는 아저씨 –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을 말해서 기회를 잃는 사람이 많다고.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나에게 하는 이야기만도 아닌 것 같은 이야기를 아저씨로부터 듣는 나.
-“이제 앞으로 갈 수 없으니 돌아가야 한다.” 매끈하고 깨끗하고 연약한 조개껍데기.
-나의 발자국만 남아 있는 해변 – 아저씨의 길은 이미 끝난 건가?
-신발을 신겨주는 아저씨.
-불빛이 두 개에서 세 개가 됐다고 말하는 아저씨 –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나는 또 하나의 불빛?
-딸처럼 나를 꼭 안아주는 아저씨.
S#6.
-일주일 동안 비가 오고 편지가 옴 – 낌새는 이미 있었다.
-아저씨, 아주머니와 친밀해진 나.
-달리기를 시키는 아저씨.
-무려 19초가 빨라진 나 – 우편물을 보고 집에서 온 거냐고 묻는 나.
-집에서 온 편지, 남동생이 4.1킬로그램 – 돌아가야 할 때가 됨.
-아주머니의 나를 향한 마음과 반대되는 대사 “우리처럼 나이 많은 가짜 부모랑 여기서 영영 살 수는 없잖아.” - ‘나’도 눈물나고 나도 눈물난다.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려는 아주머니.
S#7.
-차라리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나.
-“엄마 소의 우유를 짜서 내다 팔기 위해서 젖소에게서 송아지를 떼어내 우유 대신 다른 걸 먹인다니. 하지만 송아지는 만족스러워 보인다.”
-오늘 저녁에 데려다 달라는 나 – 헤어짐을 유예하는 상황이 더 힘든 나.
-갈색 가방을 주는 아저씨 - 아저씨도 이 상황이 슬픈 듯 보인다.
-어려운 단어가 나오는 책을 참을성 있게 함께 읽어준 킨셀라 아저씨. 아저씨와 함께 읽었던 책을 챙기는 나.
-킨셀라 아주머니가 주는 물건을 모으며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는 나.
-이웃집 아저씨가 와서 킨셀라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함.
-나는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함 – 우물에서 물 떠오기
-수면이 높아진 우물, 위험해 보이는 곳에서 물을 뜨는 나와 끌어올려지는 나 – 남자아이가 죽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면서 서스펜스가 생김. 누가 끌어당겼는지는 보여주지 않음.
S#8.
-우물에 빠진 나를 보고 멈칫하는 아주머니 – 아주머니의 극진한 보호.
-“무슨 일이 일어날 뻔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그 말 한 번만 더 하면 백 번이야.” - 킨셀라 아저씨와 아주머니 PTSD.
-매번 다른 결말을 상상하는 나.
-준비를 마친 나.
-“아빠가 카드 게임을 하다가 붉은 암소를 잃었어요.”에 정성스런 답변을 하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 나무가 아픈 거 같아요에 수양버들이라는 아빠와는 다름.
-집에 도착한 나.
-축축하고 차가운 집 – 네라고 하자 놀라는 엄마.
-가난한 우리 집.
-먹을 게 부족한 우리 집인데 또 태어난 아기.
-언니들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나와 나의 옷차림을 보는 언니들.
-킨셀라 아저씨와 아주머니 앞에서 모유수유를 하려는 엄마를 보고 얼굴을 붉히는 나 – 아이가 없는 분들 앞에서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아빠가 없는 사이 대화.
-아빠가 돌아온 후의 대화 - “제대로 돌보질 못하시는 군요? 본인도 아시잖아요.” 아빠 미쳤나? 불편한 듯 일어서는 킨셀라 아저씨.
-그 꼴로 돌아오다니 잘했다는 아빠와 애들한테 옮길까봐 걱정하는 엄마 – 답 없는 부모.
-감자와 잼을 선물로 주는 킨셀라 아저씨.
-마지막까지 다정한 킨셀라 아저씨와 아주머니.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대답하지 않는 나 – 나의 성장한 모습.
-킨셀라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향해 달려감 – 내가 가장 잘하는 일. 마음 속에 스쳐지나가는 순간들.
-다시 킨셀라 아저씨를 꼭 안아주는 나와 흐느끼는 아주머니 + 킨셀라 아저씨를 부르는 ‘아빠’와 경고를 보내는 남자를 부르는 ‘아빠’.
2 어떤 느낌을 받았나? 그 이유는?
섬세한 감성의 ‘나’가 보는 친부모와 킨셀라 부부 내외의 대조적인 모습. 마지막 장면에는 울컥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3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는가? 그 이유는?
킨셀라 아저씨와 밤에 해변에 가는 장면과 마지막 장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4 소녀의 친 부모와는 다른 킨셀라 부부의 특성을 서술해 보자,
감정을 나누는 스킨쉽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인내하며 기다려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5 나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는가? 소개해보자.
우리 부모님이 킨셀라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라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결혼 전후> 합평
첫 단락은 딩동댕유치원 선생님인 유진이 유치원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남자친구인 선우가 유진을 데리러 오는 장면을 보여준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설렁탕 맛집에서 유진이 선우로부터 프로포즈를 받는다.
네 번째 단락에서는 유치원에서 퇴근한 후에 집에도 상주하는 유치원생을 돌보는 유진을 그린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는 일요일에 언니네 집에서 조카를 돌보고 집에 돌아온 후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선우는 설거지도 하지 않고 컴퓨터에 열중하는 인물이다.
여섯 번째 단락에서는 시댁에서 있었던 일을 보여준다.
일곱 번째 단락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 선우와 달리 새로운 짐이 생긴 유진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진은 어떤 일을 유난히 싫어하고 힘들어하는지 궁금하다. 일단 유치원에서 유진은 어떤 선생님일까? 아이에게 엄격한 무서운 선생님이라고 해보자. 학부모에게도 할 말은 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해보자. 유치원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인물일 수 있다. 이런 선생님이라면 유치원에서 겪는 힘든 일은 유진을 담금질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첫 단락에서의 유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치원 선생님이다. 만약 여기서 유진의 내면 풍경(유진은 무엇을 지향하고 사는가 혹은 무엇을 욕망하는가)을 더 보여주면 독자는 유진이란 인물에게 더 흥미를 느끼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유진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유진이란 인물을 따라갈 것 같다.
또 유진은 설거지를 싫어하는 사람 같다. 설거지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일까? 본인이 먹은 접시를 설거지하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는 사람일까? 다른 사람이 아닌 선우가 저런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의 상황이 싫은 걸까?
유진은 선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선우는 다정하고 반듯하며 모범적인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는 그런 모습을 보고 반했던 것 같다. 현재의 유진은 그런 선우를 유치원생으로 본다. 이 부분은 재미있다. 유진의 속내를 더 듣고 싶은 부분이다. 그런 선우를 유진은 미워하면서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I’ll be seeing you> 합평
첫 단락에서는 새벽 여섯 시 오 분에 일어나 창을 열어 환기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나가 환기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오래된 빌라가 밀집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애덤 리바인의 곡을 듣고 잠을 깨는 나를 보여준다. ‘침대 속에서 다시 아득하게 의식을 끌어당기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침대에 계속 눕고 싶다는 뜻일까? 침대 속으로 몸을 잡아끈다는 의미인지?
네 번째 단락에서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팔 주 동안 마시지 못하는 나를 보여준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는 나가 입덧 때문에 고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음식 냄새 때문에 나는 힘들어한다.
여섯 번째 단락에서는 임신 후 잠을 잘 잔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일곱 번째 단락에서는 임신하기 전에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준다. 괴한이 칼로 나를 찌르는 꿈을 꿨었다.
여덟 번째 단락에서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종교를 갖지 못한 나를 설명한다. 나는 꿈 때문에 낮 동안에는 편집증으로 고생한다.
아홉 번째 단락에서는 ‘문밖으로 나온 건 우연한 계기’라고 했는데 문밖에 나온 이야기는 없다.
열 번째 단락에서 나는 청귤청 차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이 글의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하나로 특정하기가 어렵다. 화자가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악몽 때문에 생긴 불면에서 시작한다. 악몽은 한 달에 최대 세 번 꾼다. 그렇다면 그 외의 날에는 깊게 잠들지 못한다는 뜻일까? ‘악몽 때문에 불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평소에도 악몽을 꿀까봐 잠을 설친다는 의미인지?
어쨌든 화자는 임신을 한 이후로 불면에서 해방된 것 같다. 악몽도 꾸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화자는 편안한 수면을 할 수 있게 된 ‘임신’을 예찬하고 싶은 것일까? 비록 좋아하는 커피도 마실 수 없지만 새로운 몸이 된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중인가?
종교를 가질 수 없었던 이유도 더 확실하게 보여주면 좋겠다. 종교가 나에게 주는 것보다 아이가 나에게 주는 것이 훨씬 컸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대조해서 보여주면 좋겠다.
‘임신’한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라면, 첫 단락에서 임신 후 깊게 잠들었던 내가 잠에서 깨어나 느낀 환희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불면과 악몽 때문에 현실에서도 고통받던 내가 달라졌음을 보여준 뒤에 ‘이 사람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지?’라며 궁금하게 만드는 구성으로 가면 좋겠다.
첫댓글 두 분 합평 글은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오늘 급하게 여행을 떠나게 됐는데 혹시나 세미나 때 늦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먼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