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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1월6일 청원군 오창면 출생 (행정학 1995) 정책개발위원회 부위원장(2006) | ||
한나라당 김재욱 청원군수 후보는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해 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방행정의 꽃’ 이라는 도 자치행정국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 후보가 발탁 인사로 면에서 군을 거쳐 충북도로 입성한 것은 당시 대대적으로 전개됐던 새마을운동 추진 과정에서 특유의 성실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낮에는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챙기다 보니 윗사람들의 눈에 들었던 것 같다”고 초년병 시절을 회고했다.
김 후보가 고향인 청원군에서 군수를 해보자는 ‘용꿈’을 꾸게된 것은 알 사람은 다 알고있던 오랜 바람이기도 했지만 2000년 1월 청원 부군수로 부임하면서 구체화됐다. 당시 청원군은 스파텔 사건이 터지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했고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추락한 상황이었다.
결정적으로 변종석 전 군수가 스파텔 비리와 관련해 구속 수감되면서 김 후보는 군수권한대행을 맡게되는데, 이 때부터 유력한 차기 청원군수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당시에 대해 “공사의 수의계약에 공정성을 지키면서 지역개발사업을 균형 있게 배부했고 구제역으로 온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을 때, 과감하게 축산 방제에 예산을 투입했습으며, 현재 청원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청원 생명쌀’이라는 브랜드를 정착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출마 동기에 대해 “연어는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을 회유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동해바다 남대천으로 돌아와 일생을 마친다”고 빗대어 말해 36년에 이르는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청원군수로 장식하고자하는 꿈을 키워왔음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 자리를 꿰차기까지는 여러 고개를 넘어야 했다.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 의장과 공천장을 놓고 겨뤄야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당초 경선을 거치지 않는 심사공천 대상자로 발표돼 지름길로 접어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청원군수 경선 후보로 선출되고도 잡음에 휘말려 출마를 포기해야 했던 김병국 후보 측의 반발은 거셌다.
결국 중앙당 최고위가 도당 공천심사위에 재의를 요구하는 긴박한 상황에까지 내몰렸지만 도당 공천심사위는 다시 한번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청주지방법원에 ‘임시지위를 정하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승부근성을 보여줘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확실하게 변모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공화당 시절부터 30년을 구 여권에 몸담았던 김병국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갈 길 바쁜 김 후보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캠프에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김 후보는 공천 확정 뒤 김병국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나름대로 공을 들였지만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도 자치행정국장으로서 ‘청주·청원통합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주민자치법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 통합이 부결됐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없게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며 관망하는 자세다. 다만 군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고 관주도의 통합이 아닌 군민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져 나가야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청원군이 들러리를 서는 식의 통합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무한한 개발 가능성이 열려있는 청원을 중심으로 ‘청원시’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통합반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하는 청원의 청사진은 국제화된 미래형 첨단과학 산업도시다.
주요 공약은 청주를 중심으로 고리모양을 이루고 있는 청원 내 어디서나 20~30분대에 왕래가 가능한 교통망 구축, ‘청원생명’ 브랜드의 랜드마크화를 통한 농특산물의 명품화, 골프장·공원묘지 등 지역 천연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세입액의 지역투자제 실시, 청주 정하동-오창 IC간 도로 확포장공사 적극 추진 등이다.
김 후보는 “이미 확보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유수의 첨단기업들이 들어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청원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지금이 호기이고 내가 바로 그 역할 가장 잘 수행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충청리뷰 기사원문보기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