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 주소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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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난이도 |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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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길이 | 총 8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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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안내 | 하구언교차로→송도 갈림길→자갈치시장입구→한국해양대학교→충장로 갈림길→동명오거리→광안리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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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드디어 남해안 여정의 끝이 보인다. 목포를 출발한지 20여 일만에 남해안 여정의 종착지인 부산을 달리게 된다. 부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시내 길이다. 어떤 길은 아파트 옆을 지나고 때로는 부둣가의 대형트럭과 싸워야 한다. 다대포에서 송정까지 직선으로는 가까워 보여도 막상 달려 보면 짧지 않은 거리다. 감천만과 부산만, 수영만을 차례로 지나면 어느덧 해운대를 지나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철새도래지 을숙도를 넘어서면 우측으로 난 다대포로 가는 해안도로를 타야 한다. 예전에는 차가 많지 않았는데 신항과 녹산산업단지 등으로 교통량이 현저히 늘었다. 아파트단지 앞으로 다대포해수욕장의 너른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부산사람들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로 옆엔 다대포항이 있는데 두 개의 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만나는 곳이 소형 어선이 드나드는 항으로 마침 연근해에서 양식한 파래를 채취해서 육지로 실어내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난다.
다대포항 파래 채취
이곳에서 해안길을 찾다 선박수리소와 제재소, 냉동창고를 지나고 큰길로 나가게 되었다. 국제여객터미널표지판을 따라가다 다송중학교와 다대아파트를 지나 산길을 만났다. 아마도 이 길은 부산 사람도 다녀본 적이 없는 길일 것이다. 비포장 길이지만 자전거로 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다대포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잠시 후 대선조선소의 공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포장 산길에서 감천만으로 내려와 주도로를 만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트레일러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감천항을 에워싸고 있는 냉장 · 냉동 창고를 드나드는 트럭들이다. 이런 몸싸움은 암남공원까지 계속된다.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 가는 길은 소형차들이 많지만 전망은 좋다.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가면 남향대교 밑을 지나는데, 이 다리를 타고 가면 영도구까지는 단숨에 닿을 수 있건만 자동차 전용도로라 포기한다. 둑길을 따라 계속 가면 부산어시장을 지나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진다.
남포동에서 영도대교를 건너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많은 절영해안산책로를 타고 가본다. 부산남고 앞에서 승마장길을 이용하다 감지해변산책로를 타면 태종대 입구가 나온다. 태종대는 자전거가 통제되기에 바로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로 향한다.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와서 영도의 북쪽 해안길을 따라 부산대교를 건넌다.
이제부터는 컨테이너부두를 따라 제1부두에서 제8부두를 거쳐 신선대터미널까지 컨테이너만 보며 달린다.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곁을 지나 큰 사거리를 만나 우회전하면 고개를 만나게 된다. 내리막길의 정점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오륙도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길의 끝에는 오륙도가 바다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돌아 나와서 비포장 산길을 잠시 타면 이기대공원의 해안도로를 만난다. 숲 사이로 잘 닦인 도로를 한참가다 내려서면 용호동 메트로시티아파트다. 이제부터는 거의 해안길이다. 광안대교 진입부에서 우회전하면 삼익비치타운으로 연결된다. 광안리해수욕장의 초입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앞을 지나 수영만을 따라가다 수영교를 건너면 바로 해운대다.
요트타운 옆을 지나고 해운대 관광특구에 들어서면 빌딩숲을 만나게 된다. 해안가의 소나무처럼 빌딩 숲이 바닷가에 늘어섰다. 저녁 무렵 광안대교 너머로 지는 해를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광안대교 너머로 지는 일몰은 현수교인 금문교를 보는 듯하다. 잠시 후 해운대의 대형건물에서 불이 하나둘 켜진다. 빌딩의 야경을 이렇게 멋있게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잠시 후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대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영화 <해운대>가 성공하면서 더욱 바빠진 곳이다.
이제 마지막 여정을 향해 달맞이 고개를 넘어서면 남해안의 종착지인 송정해수욕장이다. 복잡한 해운대가 싫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고개를 힘들게 넘어온 일행의 무사 도착을 끊임없이 부서지는 하얀 포말만이 묵묵히 환영해준다.
광안리해수욕장
코스소개
① 하구언 교차로~송도해수욕장
낙동강하구둑을 건너 하구언 교차로부터 부산 시가지 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측 다대포 해안 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잘 나 있는데, 다대포 해안은 석양으로 유명하다. 다대포항을 지난 후 내륙 다대로로 코스를 이어가는데, 송도 갈림길에서 구평고개를 넘어 암남동 방향으로 진행하면 암남공원로를 타고 송도해수욕장까지 갈 수 있다. 다대포항에서 해안으로 코스를 이어갈 수도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언덕에 위치한 도시개발공사4지구 아파트로 올라가 우측 비포장 산자락길로 넘어가면 감천항 공단길로 해서 암남동으로 코스를 이어갈 수 있다.
② 송도해수욕장~태종대
송도해수욕장에서 태종대 쪽으로 코스를 이어가려면 영도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자갈치시장길을 통과해야 한다. 자갈치시장 입구를 지나 영도다리 보행교를 건너면 영도경찰서가 보이고 그 옆 순파제길 골목으로 진입하면 영도해안코스가 시작된다. 해안부두 지역을 조금 벗어난 곳에 절영해안산책로가 있다. 이 길은 태종대까지 이어지지만 자전거는 통행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그 위 절영로로 코스를 이어가야 하는데 길은 협소하나 해안경관이 매우 좋다. 중리선착장을 조금 지난 곳에서 승마장길로 진입하면 감지해변산책로로 태종대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비포장로이나 해안경관이 무척 뛰어나다.
③ 태종대~충장로
태종대는 자전거 통행을 제한한다. 부산 공원지역은 유독 자전거 통행을 제한하는 곳이 많다. 영도 우측 해안길을 타고 영도다리를 되돌아 나가야 하는데, 중간에 한국해양대학교를 들러가면 좋다. 영도다리를 건넌 후 사안코아백화점 앞에서 테즈락 승강장 방향으로 진행하면 해안으로 코스를 이어갈 수 있는데 얼마 안 가 충장로를 만난다. 충장로는 부두도로라 컨테이너차량들이 많이 다닌다. 부산컨테이너 부두를 지난 지점부터는 길마저 좁아져 위험구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④ 충장로~송정해수욕장
충장로에서 신선대로 접어들며 다시 코스가 좋아진다. 신선대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해안경관은 장관이다. 오륙도선착장 위에 오륙도 조망을 할 수 있는 해맞이공원이 있는데, 용호중대 입구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나 있다. 산책로를 이용하여 용호중대 입구로 나가면 이기대도시자연공원로와 광안해변로를 타고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코스를 이어갈 수 있다. 민락동에서 수영1교를 건너 명진자동차학원 쪽으로 진입하면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조선비치호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 해운대해변산책길로 진입하여 해운대해수욕장을 통과한 후 달맞이길을 달리면 부산과 기장의 경계인 송정해수욕장에 닿는다. 신선대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는 부산코스의 백미이다.
어촌이야기
• 다대포항
다대포라는 이름은 크고 넓은 포구라는 뜻으로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국가어항이다. 낙동강하구 최남단에 있는 다대반도와 두송반도로 둘러싸여 있으며, 6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항이었으나, 최근에 조선소와 제재소가 들어서면서 공업지역으로 탈바꿈하며 그 기능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다대포항
• 송도마을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전화: 016-553-1797
아름다운 어촌마을인 암남동은 암남반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천마산 남쪽 기슭에서 해변까지의 송도(松島)가 마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191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장이자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송도는 소형어선을 이용한 어선어업, 마을어업, 양식어업 등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도심형 어촌으로 사계절 싱싱한 수산물이 생산되며, 배를 이용해 가족 단위의 선상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 자갈치시장
부산의 아침을 가장 먼저 여는 곳이 자갈치시장이다. 부산 사람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산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어시장으로, 경상도 아지매들이 활기찬 목소리로 흥정하는 소리가 가득 차 늘 시끌벅적하다. 특히 새벽과 아침의 공동어시장과 자갈치 시장의 모습이야말로 부산의 아침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주변여행지
• 다대포해수욕장
부산의 서남쪽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900m, 너비는 100m로, 낙동강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부근에 있다.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낙동강에서 실려 온 양질의 모래밭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낙동강 상류에 축조된 댐으로 차츰 갯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 암남공원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암남공원은 해안절경이 빼어난데다 송도해안과 부산 남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입구에서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산길은 소나무가 울창하여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구름다리를 타고 오르는 정상에는 전망 좋은 정자가 있다. 군데군데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바닷가 쪽으로는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은 질 좋은 모래사장이 있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며,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광안리에서는 해수욕뿐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까페 등과 시내 중심가 못지 않은 유명 패션상가들이 즐비하며,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가 있어서 피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밤이 되면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장관이다.
• 해운대해수욕장
‘부산’ 혹은 ‘해수욕장’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인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한국 해수욕장을 대표하는 곳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의 달맞이 축제를 비롯하여 북극곰수영대회, 모래조각축제, 부산 바다축제 등 각종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고 해수욕장 주변에 동백섬, 오륙도, 아쿠아리움, 요트경기장, 달맞이고개 등이 있어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다.
• 동백공원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의 자연을 그대로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동백섬은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다. 동백섬에는 2005 APEC 정상회의 장소인 누리마루하우스가 건립되어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달맞이길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와우산 중턱)에 위치하고 벚나무와 송림이 울창하게 들어찬 호젓한 오솔길이다. 15번 이상 굽어진다고 하여 '15곡도(曲道)'라고도 하며 8km에 달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정월 대보름날에 달빛과 어우러진 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