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그리는가?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 555번지. 슬로시티, 대나무축제로 알려진 담양에 가면 세설원이 있다. 혀[舌]를 씻는다[洗]는 의미의 그곳에는 ‘담양문학촌’도 있다. 담양의 산골 마을, 효소가 익어가는 세설원과 함께 자리잡은 담양문학촌에 지난 6월 중순. 조그만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글을 쓰기 위해 몇 개월씩 이 곳에 머물렀던 작가들 중 범대순(시인, 전남대 명예교수) 작가를 비롯한 서른두 명의 작가들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몸으로 느낀 것들을 한 권의 에세이로 엮어낸 것이다. ‘스스로 유폐된 자들의 성찰과 힐링의 메시지’라는 소개가 붙은 [길의 안부를 묻다]가 바로 그 책이다.
담양문학촌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누구나 그렇듯 일상생활에서 진득하니 글을 써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작가들은 스스로를 ‘유폐’시킨 상황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곤 한다. 담양문학촌의 작가들도 예외가 없겠지만 ‘인생’ ‘성찰’ ‘힐링’이라는 표현들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곳에 머문 작가들 역시 스스로를 유폐시켜 단절의 고독 속에서 참기름을 짜내듯 문학의 정수를 뽑아내고자 했지만, 문학촌을 들어서는 순간 문학촌에 들어온 목적을 잊어버리게 된다고들 말한다.
이곳에 머물렀던 작가들은 “달빛을 애무하는 명혹헌, 빨치산의 사령부가 있던 가마골, 김삿갓 선생이 즐겨 찾은 물염정, 단풍이 붉은 적벽” 등을 유람하거나, 세설원 앞마당을 점령한 까뮈(까미), 복들이, 영웅이와 노닐거나, 텃밭을 일구고 양파를 심거나, 앞개울에서 다슬기와 가재를 잡아 수제비를 끓여먹거나 [더 테너]의 영화 개봉을 앞둔 시나리오 김 작가가 낸 뒷산의 편백나무 숲길을 걷거나 하는 등의 생활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글을 써낼 시간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 사람아, 글을 일 삼아 쓴가? 밤에 쓰면 되지.”라고 웃음 짓는 김규성 시인(담양문학촌 촌장)의 농담섞인 발언에 토를 달지 않는다.
유폐와 소통이 공존하는 곳에서 엮어낸 인생 이야기
작가들 중에서는 전업작가도 있지만 교사, 교수, 회사원도 적지 않다. 도시의 삶을 던지고 김규성 촌장처럼 산골로 찾아들어 정착한 작가들도 적지 않지만, 일상과 작가로서의 삶을 도시에서 어쩔 수 없이 이어가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 자기가 경험한 것들을 문학적으로 토해 내어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대는 작가들도 어찌 보면, 그들의 글을 읽으며 안위하는 삶을 사는 독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느림, 성찰, 치유, 인생, 길......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문득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경쟁이 일상이 되어 버린 도시적 삶속에서 온갖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잠시나마 꿈꾸는 삶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몇 개월의 삶을 지낸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담양문학촌의 편백나무 숲길과 다슬기와 세설원의 효소음식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글을 쓰기 위해 스스로를 유폐했지만 자연, 작가들과 소통하며 써낸 인생 이야기가 기대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담양문학촌엔 자연이 우려낸 효소 밥상이 있다?
어디 가든 먹고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이틀이라면 대충 버티겠지만 몇 개월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주변에서 자생하는 갖은 약초를 효소로 담아내는 일을 하는 세설원의 안주인은 촌장님의 아내다. 다른 문학촌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것은 먹거리. 안주인은 아침마다 하루치의 반찬을 내어오고, 작가들은 밥만 짓는다. 그 반찬들은 전라도의 유명 한정식집이나 산사 음식 전문점의 그것보다 더 훌륭하다. 자연을 시간으로 우려낸 효소 반찬들이 대부분. 그 정성에 한 번 감동하고, 그 맛에 또 한 번 감동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들이 만난 밥상 이야기를 비롯하여 그곳에서의 삶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만큼의 이미 담양 언저리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온통 푸름으로 가득했습니다. 봄을 찾아 섰던 한 도인이 홀로 산 속을 헤매다 돌아와 보니 집 앞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던 옛 선시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내가 길 위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떠남은 무엇을 얻고자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걷다 보면 길은 스스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건네줍니다.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도 생이 끝날 때까지 걸어야 할, 먼 여행길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길이 펼쳐 놓은 삶의 도화지 위에 내 자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 글 한 줌 적어 놓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 이태관, 「길의 안부를 묻다」 중에서
햇살이 눈부셨다. 바람 끝이 부드러웠다. 삶은 분명 고달픈 거지만 그 고달픔을 위로해 주는 것들은 참 많다. 하지만 늘 바쁜 도시에선 잘 느끼질 못한다. 잠시 나에게 주어진 시골에서의 시간이 참 고맙다. 시골은 빠름을 강조하는 도시와 다르게 좀 느리지만 그 느림은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을 만나게 해 준다. 소담한 풍경, 친절한 말 한 마디, 푸짐한 차 한 잔의 대접, 들리지 않는 경적 소리, 예쁜 도랑과 돌담들…….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게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따뜻한 위로들을 만나면 금세 피곤함이 녹아든다. 참으로 고맙고 멋진 일이다.
오늘은 잊고 있던 나를 만났다.
--- 안오일, 「외동마을에서 나를 만나다」 중에서
내가 묵은 방은 때죽나무 한 그루가 지키는 외딴방이었으나 부엌으로, 마당으로, 어린 측백들이 자라는 뒷산으로, 사람들의 마을로, 사통팔달 이어지는 방이었다. 아무도 없는 낯선 곳이란 없는 거였다. 나뭇잎 덮인 웅덩이 아래 가재처럼 숨어 살고 싶었던 한 달,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가장 잘 먹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냈다. 백 선생님의 시는 섬세했고 시나리오 김 선생님의 문장은 닳아빠지지 않은 뚝심이 있었다. 고구마를 캘 때도 청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 손 선생님의 시는 현란하고 자유분방한 수사 안에 물기를 감춰 두고 있었다. 이제 작품이 하나둘 나올 때 마다 핑계 삼아 만나서 백아산 막걸리를 나누게 될 것이다. 이맛에 밤을 새워 자판을 두들겨 대는 거겠지. 외딴방에 스스로 갇혀 새로운 출구를 꿈꾸는 우리들의 언어를 응원한다.
--- 최은숙, 「외딴방의 작가들」 중에서
밖으로 나섭니다. 함박눈의 군무가 장관입니다. 천지간에 떼 지어 너울너울 낙화무落花舞를 춥니다. 나는 마당의 수도자들 곁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대문을 나서기 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도로 이어진 반듯한 길을 이윽히 바라봅니다. 누구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순백의 길. 나는 하늘을 우러르며 두 손을 모읍니다. -- 오을식, 「눈부신 고립을 꿈꾸다가」중에서
머리말
피곤한 안일과 무감각한 감수성을 뒤섞은 도시의 퓨전 커피에 멋모르고 길들여진 입맛에게 탈문명적 자연 일변도의 공동생활은 일부러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생뚱맞은 신접살이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저마다 다투어 서툰 만큼이나 호기심 어린 불목하니, 설거지, 바리스타를 자처했다. 다슬기를 잡아 수제비를 끓이고, 호들갑을 떨며 서리한 더덕으로 즉석에서 다과회를 열기도 했다. 멀리 섬에서 뭍이라고 기껏 산중에 이른 초로의 소설가는 첫눈 내리는 날을 고르고 골라 성형할 수 없는 문신인 첫사랑을 찾아 대하소설 첫 장의 행장을 꾸리는가 하면, 오십 줄에서야 모처럼 한 달의 휴가를 얻은 여자 시인은 하루, 아니 일 분 일 초가 신혼 시절보다 아깝고 아쉽다고 했다. 한 병의 소주가 사무치게 그리워 새벽 세 시를 오갈 데 없이 애꿎은 마당만 서성이는 숨죽은 슬리퍼 소리도 있었다. 모두가 만성 피로에 징발된 도시의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잠재적 원심력의 발현이었다. 어느덧 그들에겐 오지의 원시적 불편이 오히려 해방 공간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의 무풍지대로 탈바꿈되고 있었다. (중략)
문학은 진리가 함몰된 고통의 실체를 외면한 채 한가로울 수만은 없다. 현장성이 그 무대이며 소재이자 생명이기 때문이다. 세속의 삶에 찌든 중생의 아픔을 외면하고 적정삼매경에 빠져 유유자적할 수만 없는 유마처럼, 작가들은 역사와 사회의 첨예한 실상에 치열하게 고뇌하고 예언적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자연과의 내밀한 조응 말고는 출구가 없는 자승자박의 눈먼 행진에서 탈출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지성에 터 잡은 선지식을 추구하는 문학의 진정한 소임이 아닐까.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루소의 대오일성과 월든 숲속 자연인의 안타까운 경고음이 울린 지는 벌써 옛날이다.
흔히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영혼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을 꼽는다. 그들은 서양의 정복자들과는 사고방식이나 삶의 질이 판이하게 달랐다. 고도로 문명화된 서양인들이 영혼이나 정신, 사고방식에 있어서 오히려 그들에게 한참 야만으로 비쳤다. 그들이 뛰어난 점은 자연과의 화음을 빚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일상화한 것이다. 그들에겐 늘 평화와 자유와 경건으로 충만해 있었다.
문학촌의 작가들도 그랬다. 짧게는 한 달, 대개는 3개월을 도시와 집으로부터 격리돼 있으면서도 한사코 퇴실을 아쉬워하는 내심에는 문명의 일방적 횡포에 참담하게 배반당한 자연에 대한 뿌리 깊은 죄책감과 향수가 짙게 깔려 있었다. 그들은 은연중에 문득 뒤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빼앗긴(내버린) 낙원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소자인 일련의 소회들을 한데 모아보기로 했다. 살인적 경쟁과 과속의 소음에 찌든 눈과 귀와 손을 씻고, 만시지탄이지만 자연의 선물인 평화와 느림, 단순소박의 화음을 수놓기로 한 것이다.
저자소개
고영서 : 볼수록 청아한 강물에 명징한 칼을 숨기고 제자리에서 유유히 흐르는 음유 시인.
권달웅 : 맘에 드는 친지면 시 못지않게 탐하던 수석도 흔쾌히 나누는 인심 또한 구수한 시인.
김광옥 : 허드렛일도 젊은이들 앞서 손수 챙기는 겸손이 몸에 배어 있는, 소탈하면서도 근검하고, 자기관리에 엄정한 인품의 향기가 사위에 그윽한 학자이자 시인.
김규성 : 적송향 그윽한 산채에 남은 시간의 둥지를 틀고 작은 소쇄원처럼 세설원(洗舌園)을 가꾸고 있는 시인.
김미승 : 매사에 딱 부러지고 구김살 없지만 속마음은 그 옹골진 깊이와 폭만큼이나 따뜻하며 고운 시인.
김성범 : 예술가 향기 잘잘 흐르는 제격을 갖추고는 섬진강 강변 산자락에 도깨비마을을 조성하여 촌장 노릇하는 시인 겸 동화작가, 작곡가 겸 조각가, 극작가 겸 연출가.
김세인 : 밀린 집필 중에도 탁구와 산행은 거르지 않는, 웬만한 시름이나 설음 따위는 감히 발붙이지 못하는 소설가.
김해화 : 자본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노동을 지향하는 고집이 안타까울 만큼 한결같은, 누가 그 동자승 같이 순진무구한 표정의 시인.
김희수 : 강단에 서면 해박한 강사요, 밀짚모자를 쓰면 영락없이 농사 꾼인데, 그 속은 단단하기 이를 데 없는 시인.
김희철 : 사물마다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며, 왕성한 관찰력으로 특유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언젠가는 놀라만한 작품이 쏟아질 것 같은 동화작가.
남길순 : 그동안 어떻게 그 끓어넘치는 열정을 억누르고 있었을지 궁금할 정도의 창작의 열기와 맛에 매료되어 있는 늦깎이 시인.
박노동 : 마냥 겸손하고, 속 깊고, 국 넓은 보통사람일 뿐, 쉽사리 그 비장의 카리스마가 눈에 띄지 않는 시인.
백우선 : 아침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 창작촌의 화목 보일러에 불을 지피는 교사이자 시인.
범대순 : 두루 감싸듯 어울리면서도 자기 세계만은 근엄하고 의연하게 지켜가는 지사적 선비의 전범,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를 연상케 하는 만년 청년 시인.
손병현 : 남의 일까지 소리 없이 할 일은 다하는 숨은 일꾼이자, 늦장가를 든 재미로 쏠쏠한, 대단한 애처가일 것 같은 소설가.
손월언 : 프랑스 몽마르트르에 사는, 까만 파마머리에 낡은 카메라를 추켜 들고 어슬렁거리는 까칠한 동양 시인.
송은일 : 금세 누구와도 격 없이 어울리는 단순 소탈 속에 벅찬 활화산과 번뜩이는 예지의 칼날을 감추고 있는 소설가.
안오일 : 썰렁한 유머를 늑장부리듯 슬그머니 터뜨려 주변을 한 박자 늦게 웃기는, 사려 깊고 옹골찬 시인.
오을식 : 젊어서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혐의가 짙은 외모만큼이나 알게 모르게 주변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도 여간 향기롭지 않은 소설가.
윤동수 : 웬만해선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좋은 이웃 아저씨이지만 속은 시대적 고민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꽉 찬 소설가.
윤지강 : 그 얄캉얄캉하고 정갈한 외모 속에 뜨거운 집념이 불타고 있는, 대단한 열정의 소설가.
이기호 : 변화무쌍한 말발과 종횡무진의 상상력을 교직하여 눙치는 묘미가 사뭇 놀랍고, 미소가 참 매력적인 소설가.
이원화 : 활짝 핀 웃음만큼 웃음소리도 시원시원한, 주변을 상쾌하게 해주는, 남다른 성실과 온유에 그 웃음이 멋있는 소설가.
이잠 : 다소곳 듣는 풍경이 해맑은 미소와 어울려 평화롭지만 할 말은 가려 가며 편안하게 하는지라 항상 뒤가 개운한 시인.
이지담 : 단아하고 사려 깊은 양반집 규수 같지만, 솔선을 무기로 좌중을 사로잡아 이끄는 통솔의 마력을 발휘하는 시인.
이태관 :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시인에다 가수 뺨치는 노래 또한 일품인, 삭막한 세상에 끈끈하고도 촉촉이 사람이 그리워지게 유혹하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 시인.
이화경 : 시몬 드 보부와르와 조르주 상드, 거기에 한나 아렌트를 합성해 놓은 것 같은 소설가.
임영태 : 은연중에 빨려 들어가지 않을 도리가 없는, 덤덤한 듯 깊고 정갈한 인품과 결곡한 의지가 면면히 녹아 흐르는 소설가.
전윤호 : 역동을 통해 적정을 추구하려는 시풍과 무관치 않을 것 같은, 다가갈수록 다감하고 속 깊은 시인.
조동례 : 마냥 말없이 웃기만 하는 잔잔한 미소 속에 많은 말이 담겨 있을 법한, 엿볼수록 불교적 소양과 성찰이 그윽한 시인.
천서봉 : 듬직한 체구만큼이나 언행도 묵직하니 일치하고,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성실성이 아예 몸에 곡진히 배어 있는 시인.
최은숙 : 면벽의 치열한 수행으로도 이르기 어려운 경지를 아무런 공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베푸는 교사이자 시인.
목차
1장 …… 눈부신 고립을 꿈꾸다
눈부신 고립을 꿈꾸다가 | 오을식
게으르고 나른한 아침 | 이잠
그곳의 단상들 | 김희수
correspondances | 손월언
다슬기가 있었다! | 김세인
담양에서 보내는 편지 | 권달웅
내 사랑 까뮈 | 남길순
저 소리와 이 소리 | 김광옥
부지깽이 소곤소곤 | 백우선
외딴방의 작가들 | 최은숙
<strong> </strong>
2장 …… 길의 안부를 묻다
E=mc²와의 대화 | 이기호
겨울 산행의 더운 꿈 | 범대순
낯선 길에 대한 단상들 | 이화경
느림에 관한 몇 가지 단상 | 천서봉
길의 안부를 묻다 | 이태관
외동마을에서 나를 만나다 | 안오일
선물 | 이원화
동면冬眠 | 손병현
미완의 행복 | 이지담
3장 …… 문득 뒤돌아보다
더덕 냄새를 맡다 | 임영태
산채에서의 타임머신 | 김희철
문득, 뒤돌아보니 길이 있었다 | 김규성
고엽의 미학 | 박노동
사연이 담긴 노래 | 김성범
산에서 온 방문객 | 윤지강
4장 …… 숨은 얼굴을 그리다
돌담에 숨은 얼굴을 위하여 | 윤동수
견건곤최상문장見乾坤最上文章 | 송은일
이름 모르는 꽃 | 김해화
정선, 도원, 시 | 전윤호
집, 그리운 공간들 | 고영서
첫눈에 대한 단상 | 김미승
산책도반 | 조동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ttlef2010&logNo=220010869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