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가격 인상과 관련, 약사 2명 중 1명이 고객들과 마찰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친절하고 인상에 남은 영업사원으로 한미약품 직원을, 최근 5년내 나온 일반약 히트제품으로 '개비스콘'을 꼽았다. 데일리팜은 창간 12주년을 맞아 전국의 개국약사 364명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약사 84%는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한 일반약 가격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 이유(복수응답)로 약사 48.6%는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떠안아야 한다'고 답했고 약국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이어 '일방적인 제약사 정책' 28%, '소비자 물가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대답은 14%였다. 일반약 가격인상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약사 48.9%는 '소비자 설득이 용이하도록 패키지 변경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해 약사들은 가격인상으로 인한 환자 저항을 가장 부담스러워 했다. 약사 29.3%는 '약국이 받는 가격인상 부담을 고려해 마진 등에 반영해야 한다'고 답했고 '인상 이전 약국에 정책변경 사항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약사도 18.4%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자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사전홍보는 3.3%에 그쳤다. 또 차두리 선수의 우루사 광고로 인해 약국에서 우루사 매출이 늘었다는 약사들이 많았다. 약사 40.6%는 '광고 이전보다 우루사 매출이 다소 늘었다'고 답했고 '많이 늘었다'는 26.6%로 약사 67%가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 약사는 31.8%, '광고 이전 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응답은 0.8%에 머물렀다. 최근 친절하고 인상에 남은 영업사원으로 약사 45%는 한미약품 직원을 꼽았다.(2곳 응답)
이어 대웅제약(24.4%), 일동제약(14.8%), 유한양행(12.3%) 순이었다. 광동제약, 동화약품, 동아제약, 녹십자, 종근당, 일양약품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일반약 중 히트제품(2품목 응답)으로 약사 32.1%는 '개비스콘'을 선택했다. 이는 대대적인 광고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루사 15.6%, 이지앤6 14.5%, 아로나민 9.8%, 제로정 8.2%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 라미실, 센트룸, 인사돌, 이가탄, 라마실 등이라고 답한 약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데일리팜 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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