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회 제 37차 정기산행 수원 광교산(582m)
산행일시:2012년 4월 15일
날 씨: 맑음
참가인원:34명
도무지 봄이 올것 같지 않았던 조바심을 무색하기라도 하듯,
찬란한 봄이 어느새 우리곁에 와있다.
멀리 남쪽지방 어느곳에 유채꽃이 만발하고,
어느덧 대구에 만발했던 벚꽃은 봄비에 꽃비되어 흩어져 내린 후
아직도 벚꽃에 미련을 못버린 우린 북쪽에서 다시 벚꽃 향연을 만나러
수원 광교산으로 떠난다.
대구시약에서 7시 17명을 태운 가야고속버스는
7시 30분 홈플러스 앞에서 17명을 더 태워 34명을 채우고
도시 외곽도로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갈아탄다.
이한길 총무님의 진행으로
정동기 회장님의 인사말씀,, 앞으로 약산회활성화와
회비거출을 식대와 합하여 1회에 하겠다 하신다.
다음,, 오늘 처녀 출전하신 구영희선생님을 소개한다.
이윽고 전영술 시약회장님의 약사회 현황을 설명하는 사이 차는 추풍령 휴게소에 다다른다
만개한 벚꽃숲 아래에 근사한 아침식사가 차려지고,,오늘 아침 스폰스는 김동진 선생님이시다.
이어지는 약사회 현황설명 ,,
이시대의 가장큰 권력은 여론이다.
일반약 수퍼판매 약사법 개정안보다 더큰것 ,,우리가 여론을 의식못하고 있는사이
약사직능 말살까지도 갈수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약사회원 각자가
'환골탈퇴'심정으로 노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하신다.
다음,,최교석 산대장님의 특유의 입담으로 산행개념도 설명,,
특A조,A조,B조로 나뉘어 설명하신다.
세팀모두 반디불이 화장실에서 부터 시작한다.(뒤에 이개념도는 반디불이 화장실을 못찾아 무의미해짐)
김고문님께는 특A조를 권하신다.하마터면 D조로 바로 빠지지 않을려면
이젠 관절을 걱정하고, 롱런하기위해서 몸을 사려야 할때,,
오늘은 그리 높은 산이 아니니 A조로 가고 다음엔 특A조를 생각해봐야 겠다.
산행에 대비해 이젠 잠시 휴식할시간,,
이총무님께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 교향곡'을 준비해 오셨다.
첵코 보헤미안 지방의 봄거리를 지나는듯 비몽사몽 환상에 젖는다.
창밖은 끝없이 봄의 홍수로 넘실댄다
만개한 벚꽃과 목련,,버들개지의 연녹의 움틈 ,,논에는 초록빛 싹과
쟁기질을 하는 농부의 손길,,
봄날,, 살짝 졸음속으로
빠져드는 사이 언뜻 천안분기점을 지나고 10:45 동수원 ic를 통과한다..
공사가 한참진행중인 신도시 사잇길을 지나니 경기대학이 바로 보인다.
경기대학 뒷쪽에 있다고 했었는데,,
ic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거리를 두고 광교산입구를 찾지못해 기사분이 헤메는 사이
어느새 시간이 11시를 훌쩍넘기고 어느 이름모를 마을에 우리를 내려놓는데
행장을 챙겨 바삐내려서는 몸풀사이도 없이 바로 길로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교저수지 수변공원길로 접어든다..
특A조는 저수지 둘렛길을 걷기로 했으나 벚꽃이 아직 이르다.
녹음도, 꽃도 없으니 ,황량하기 그지없고
정오가 가까운 시간,, 따가운 햇살만이 내리쬔다.
해서 다 함께 산속으로 피하기로 한다.
광교저수지 수변길~문암골~댐터널길~백년약수터까지 오르막 길,,
봄의 범람,,, 숲은 머찮아 닥칠 여름에 잠겨 있다
마른 나무 가지위로 내려 쬐는 햇살을 느끼면서
봄길을 한껏 즐기며 오르니 백년약수터가 나타나고
마른 나뭇잎 위에 엉덩이 땅에 내려 풀썩 주저 앉아 각자 가져온 먹거리를
나누는 사이 한줄기 바람이 등의 땀을 식혀준다
행장을 챙겨 오르는 길 옆,, 소나무 숲사이 놓여진 나무통 의자위에다.
먼저 선업선생을 올린다
'세월이 가면'선창에 이어 초대 박태환회장님의 '내게 행복을 주는사람'답창
두명창의 리사이틀이 온산에 울려퍼진다.
두분의 리사이틀로 우린 더 끈끈해지고 더 여유로와 진다.
아침식사로 무거운 몸을 잠시 소화시키고
가벼운 담소를 나누면서 이어지는 가파른 숲길,,
숨차고 벅찬길을 오른후 잠시,,
암벽에 놓인 밧줄을 타고 오르니
선업선생이 홀로 '형제봉'을 지키다 인증샷까지 해주신다.
A조는 이미 후미가 보이질않아 빠른걸음으로 종종 뒤따라간다.
지루할려면 적당한 오르막이 나타나고
목에 찬숨이 환희로 가득해지고
적당한 넓이의 산길을 돌아 정상을 향해 오르는길,,
꼭 정상을 봐야한다는 부담보다는
봉우리 굽이굽이 같이 할수있는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걷는길,,
양지재를 지나 종루봉~곧이어 토끼재에서
바로 내려가는 팀(B조)
시루봉을 향해 오르는 팀(A조)으로 나뉜다
대부분 B조로 내려가고
남7,여3,10명이 A조가 된다.
오늘은 선업선생이 A조로 합류했다
아침에 1시간가량 놓치는 바람에 예상대로 헬기장까지는 무리인듯
가다가 3시 30분쯤이되는 어드메쯤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길,,1.1KM
시루봉(582M) 정상에 선다.
안부를 완전히 벗어나고 사방이 조망되는곳
光敎山이라는 정상석앞에서 인증샷을 하고는,이젠
능선길을 타고는 노루목 ~억새밭까지 진행한다.
여기서 통신대 헬기장까지 가서 하산키로 하였으나 무리일듯,,해서
백운산장에서 기다릴 B조를 생각하여 여쯤에서 하산키로 한다.
편한 하산길
활엽수 우거진 숲길 양쪽에 연분홍 진달래,,
노란 생강나무 꽃잎술,,
갓 피어난 들꽃들의 미소
짝지를 부르는 청아한 새울림,바람소리,,
겨울을 이기고 태어난 벌레소리
우린 산과 하나가 된다
새삼 생각해보면 우리네 삶도,, 애증에 속고 울면서도 여여한,,
산을 조금씩 닮아가는것,,
예상대로 16시
백운산장도착하여 하산주를 곁들인다.
돼지바베큐,파전,고소한 비지찜,쌀막걸리,두부,보리밥나물밥,,,
오늘 저녁은 손옥희 김광호선생님부부께서 찬조하셨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18시
돌아가야 할시간
밀린도로를 내려오다
그 유명한 '반디불이 화장실'앞에 차를세운다
국내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자부하는곳,,
돌아오는길,,
동수원 ic통과하고 올때와는 달리,,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다시 김천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갈아탄후
생각보다 이른시각 21시에 대구 홈플러스앞에서 내린다.
집으로 오는길,,박찬선 선생과 함께
아침에 태워주신 김고문님 차를 또 신세진다.
많은 베품과 사랑을 받은 오늘하루
다음달 남해 사량도산행을 기대하며,,
그 기운으로 또 한달을 살아내야겠다
최장님 대장님 총무님,약산회원여러분,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조작가님의 감성이 듬뿍 담긴 산행후기를 읽어면서,...그저께 광교산행에 잠겨봅니다,...봄날 산행이라 약산님들 모두밝고 맑은 모습들이였지요,...
조작가님이 산행에 오셔야 멋진 후기도 볼 수있어,..약산님들 모두 행복하지요,...빠쁘실텐데 후기도 빨리 올리시고,..항상 건강하셔서 매번 산행에
함께 해 주시길 바라면서,...즐감합니다,...고마워요,~~~~
약산사랑순위이신 우리 회장님답글에도 사랑이 묻어납니다산행다녀온후 이틀은 파김치되어 후기 쓸 엄두를 못내고
오늘에사 근무도중 눈치껏 쓴글이 많이 오타 투성이일 것 같아요. 격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항상 건강하셔서 오래토록 약산서
뵙기를 바랍니다
5월 산행신청하고 4월 후기를 읽었습니다 항상 깔끔한 글 잘읽었습니다 화이팅!!!
5월산행 같이 하시게 되어 기대됩니다,, 따뜻함과德과 사랑이 느껴지시는 선배님홧팅입니다
"조부회장님!" 산행후유증으로 피곤할텐데도 빨리 "산행후기"를 올리셨네요! !역시 작가반열에 있는 분이 쓴 글이라 거침이없고~~~잘 읽고 갑니다!!
최장님산행기가 그리워집니다 또 다른 느낌의 산행기를 제가 읽고 싶은것을 보면 우리 모든 약산회원의 바램이기도
할텐데요,,바쁘시겠지만 한컷좀 올려주셨음 합니다,,회장님 산행기 읽고 싶어요
무작정 산행 하곤 하는 버릇에서 온 길을 다시 새기며 내가 어떻게 산을 오르며 어떤 느낌을 갖게하고..무엇을 보고또 다른 산행의 기쁨을 누립니다항상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산행할때는 무심코 무심히,,가능하면 다비우고 하는게 더 좋겠지요,,무념무상,,여기가 어딘지 ,,왜 왔는지,, 아무 목적없이 하다가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뿐입니다일 한산에서 같이 보내게 되어 무척 거웠어요
글을 쓸려면 그게 필요하니까 정리를 하는것이겠지요
버스에서 옆자리 그리고
광교산 안가도 갔다 온듯 조작가님 너무 글 잘 쓰고 감명이요
선배님 감사해요^^읽어주셔서 영광일따름입니다.대국여행잘다녀오시고 오월에 뵙겠습니다
산행후기를 읽으면 5월 산행이 한번 더 새롭게 느끼게 해 주네요. 약산님들 전부를 기쁘게 해주시니 고마워요.
항상 웃음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약산회를 생각나게 해주네요.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에도...... 감사합니다!!!
건강과 젊음,,다갖추신 선생님광교산행 같이 할수있어서 거웠습니다5월에도 더 건강한보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정리정돈된 선배님의 마무리가 있어 우리약산은 항상 행복합니다~
흐트러진 사진들을 순서대로 줄 세운듯..뒤끝이 깔끔하네요~감사합니대이~~~
선업선생계시기 前과 後는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만큼 차이가 납니다,,우리 약산에 선업선생님 계셔 무지 행복합니다.
근데 왜 못하시는게 없는지 그게 참 궁금해요,,파란 꼬갈에 파란저고리,빨강바지,,멋쟁이 아무나 소화시키기 힘든 대목이었거든요^^
비록 함께하진 못했으나 조작가님 후기를 읽으니 마치 갔다온것 같아~항상 글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약사로 지내기 아깝다고....5월 산행 신청은 후닥했는데 만일 못가게 되다면 티켓 권리금 받고 팔려고...ㅎㅎㅎ
허리근육은 좀 나으셨나3시간 이상 거리엔 어김없이 애랑낭자 동승하셔야 하는데,,모두들 섭했네요,,5월산행 암표하실라말고
고고싱입니다,,권리금이 아니라 술값찬조한다고 김고문께서 못박으셨어요
수원은 우리 아들 근무지이고 가장 친한 친구가 살고있는 곳이라 정말 동참하고 싶었는데..
혜령님 좋은글 감상 잘하고 진한 수원향기 맡고 갑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