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의 세계 - 곡기(穀氣)
곡기(穀氣)
사람은 세 가지 기(三 氣)의 영향을 받고 산다.
하나는 하늘로 부터 받는 천기(陽氣)요, 땅으로 부터 받는 지기(陰氣)이며, 입으로 들어가는 곡기(穀氣)이다.
곡기는 쌀, 보리, 조, 콩 등 곡식(穀식)의 기(氣)를 말한다.
'氣'의 한자는 '기운 기部'에 '米'자를 쓰는데 '米'는 '쌀'을 뜻한다.
'氣'는 '김을 올려서 밥을 짓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쌀'만을 곡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쌀'이 주식이다 보니 '쌀米'자를 쓴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성격도 달라진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육식동물이 초식동물보다 사납다.
그 이유는 사냥을 하기 때문에 사나울 수밖에 없지마는 매일 피를 보기 때문이다.
음식도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이 싱겁게 간한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보다 성격이 급하다고 한다.
어릴 때 모유를 먹고 자란아이와 우유만 먹고 자란아이를 성년이 되어 비교를 하게 되면
모유를 먹고 자란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전하다.
그 이유는 어린아이가 엄마의 젖꼭지를 빨며,
엄마의 심장소리를 듣고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도 있지마는 우유는 어디까지나 송아지가 먹는 '암소의 젓'이기 때문이다.
氣도 좋은 기가 있고 나쁜 기가 있다.
요즈음처럼 대기가 오염되면 나쁜 기를 받게 되고, 오몀 된 땅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대기와 땅이 오염된 상태에서 자란 곡식은 자연히 나쁜 기를 인간에게 준다.
음식으로 좋은 기를 받으려면, 제 철에 나는 나물을 먹어라.
봄에는 봄에 나오는 나물을 여름에는 여름에 나오는 나물을 먹는 것이다.
가을에 나오는 나물이 있는데,
겨울에는 나물이 나오지 않아, 봄가을에 나오는 나물을 말려 두었다가 겨울에 먹는다.
그 다음 제 땅에서 나오는 나물이나 곡식을 먹는 것이다.
모든 동물이 그 땅에서 나오는 것과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어서 그렇다.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에 우리가 먹고 있는 김치가 올리브유, 일본 콩, 렌틸 콩(우리나라 쥐눈이콩보다 작고,
녹두와 비슷하게 생긴 인도에서 생산되는 콩. 인도에서는 '달(dal)이라고 함),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꼽혔으니,
김치를 먹는 우리는 훌륭한 건강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채식만 먹으라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만큼의 육식도 하며,
곡기라는 것은 곡식뿐만이 아니라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곡기라는 것을 말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곡기는 내 몸에 맞는 것으로, 적당히 먹을 때 약이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여름에 보리밥을 먹는 것이 좋다고 나와 있는 것은 차가운 겨울의 기운을 먹고 자란 식물이기에
그 기운으로 여름의 더운 기운을 조금이나마 덜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건강은 어떠한 음식물을 것을 섭취하였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좌우된다.
의학이 상당히 발달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질병에 시달리고 환자 수가 줄지 않는 것 역시 우리가 취한 음식물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농약 성분들을
같이 섭취함으로써 그 나쁜 기운이 우리 몸속의 각 세포 속에 기(에너지)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사는 것이다.
하지만 먹는 물질이 가지고 있는 영양분만 생각하고 그 물질이 가지고 있는 원천적인 기(에너지)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
우리는 왜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가를 잘 생각하고 되짚어볼 필요성이 있다.
단순히 농약으로 키우지 않은 천연 식품이라서 선호한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앞장에서 말하였다시피 우리 몸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기(에너지)에 반응하게 되어 있다.
체내에 독이 쌓이게 되면 몸에 그 결과물(질병)이 나타나기 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평소 싫어하였던 음식을 선호한다든지,
또는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이 술 마실 때는 담배를 피우면 구역질이 나서 담배를 못 피운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독이 없는 식품을 받아들이려는 몸의 자율적인 기능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은 작은 우주라 하지 않았는가.
농약은 지기(地氣)를 교란시키며, 지기(에너지)를 받고 성장하는 물질(천연식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 에너지(기)'를 깨뜨려 버린다.
<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