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중 청솔회 사절단 내방[뜀꾼]
* 2012/11/10(토) 맑음 8-11도
* 참가 회원(12명): 강 영구 (11.2k), 김 훈(12.1k), 김 종철 (12.1k), 유 정식(0k), 장 상용(12.1k), 장 용관(0k), 조 운석(12.1k) 채 희묵(12.1k) (청솔회 4명: 고 영욱, 김 용주, 송 재은, 송 홍근)
* 식사대: 98,000원 (5,000원x12=60,000원, 막걸리x3병=9,000원, 모주 한주전자 반=15,000원, 김치전 두판 7,000x2=14,000원)
송 재은 청솔회 사절단 대표가 쏨...방문도 고마운데 거금 들여 김치전까지... 고맙습니다!!!!!!
* 문자:
이 정만: 자치기 약속으로 결석 10:04 pm
이 희한: 낼은 행사로 불참이고 송년회는 참석합니다 4:00pm
조 운석: 참석, 참가합니다3:43pm
황 민연: 불참, 제사차 내려감 2:16pm
이 일재: 내일 지방행으로 새벽운동 불참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1:57pm
안 병택: 내일 울산행으로 불가. 송년회 동부인 참가1:40pm
* 출발(6:46) - 주암교(7:36) - 도착(8:32)
* 송년 모임: 12월 6일(목) 6:30pm
가례헌: 청구역 1번 출구 (전통국악공연 및 식사2232- 5749)
(http://cafe.daum.net/gareheon)
참가자: 부부동반: 안 병택, 이 희한, 장 상용, 이 정만, 이 일재, 김 종 철, 강 영구, 조
운석, 김 훈) 참석 가능한 회원 리플 달아주세요
* 중앙서울마라톤 (중앙일보 주최:11월 4일): 황 민연: 3시간 43분 02초(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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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시민의 숲에서 고속도로 건너 서초영어체험공원의 가을
청솔회 사절단과 한 컷/ 앞줄 왼쪽부터 김 용주, 송 재은, 장 상용, 고 영욱/ 뒷줄 왼쪽부터 강영구, 유 정식, 장 용관, 김 종쳘, 조 운석, 송 홍근,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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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회 사절단 4명이 예향에
예향에 들어서니 송 재은 친구만 온 줄 알았는데 송홍근, 고 영욱, 김 용주 네 명이 온 것이다. 지난 일요일 장회장과 정식, 승표가 청솔회의 오포 테니스장을 찾아간데 대한 답방이라고 들었는데 대규모 사절단이다.
용관도 와 있다. 용주를 만나 걸려들었단다. 잘 걸려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찬물에 거시기 줄어들 듯 뜀꾼 숫자가 반토막 난 마당에...
청솔회 사절단 내방 SPECIAL!!!!!
장 상용 회장의 제의로 건배!!!!!
이쪽은 사진에 안나왔으니까 따로
이번에는 송 재은 청솔회 사절단 대표의 건배 제의로
김치전에 아침부터 러브샷
재은과 용주는 송파라서 그래도 괜찮은데 홍근과 영욱은 건국대 인근에 산다니까 대단한 성의다. 우리는 막걸리, 모주를 한잔씩 들고 장회장의 건배 제의에 사발잔을 부딪쳤다. 남녀도 아닌데 해야 한다기에 영욱과 정식이 러브샷도 했다. 재은 대표가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는 인사말과 함께 또한 번의 건배가 있었다. 운석은 뜀꾼이 되기 전 포철에서 테니스한 것을 얘기해 테니스에 관심을 보이는 등 양측 모임이 화기 갈갈하게 깊어가는 가을 아침을 같이했다. 콩나물 국밥도 맛이 있어 했다.
영욱(오른쪽)과 정식의 대낮 러브샷...
뜀꾼과 청솔회 단일화 제의에 “야합”: 재은 사절단 대표
뜀꾼과 청솔회를 단일화 하자는 제의에 “야합”(?)이라며 사절단장인 재은 친구가 한마디로 잘라버린다. 민주통합당 문 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 철수 후보가 들으면 뭐라고 할까?
태근 친구가 한번 나와야 한다는 중론
오고간 대화로 미루어 재은은 곧 뜀꾼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공을 좀 더 들여야 할 것 같다. 원래 박 태근 친구도 올 계획이었다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못왔다고 하는데 가까이 살고 가끔 사이클하면서 만난 적도 있어 꼭 한번 재천을 뛰고 밥집에서 만나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는 게 뜀꾼들의 중론이었다. 썬그라스에 사이클을 타고 나온 용주와 함께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밥집을 나와 단체 사진 한 컷 디카에 담아놓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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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줄어든 뜀꾼 숫자
얼람을 다시 눌러놓고 좀 더 잔다는게 눈을 떴을 때는 6:20분. 초 스피드로 준비하고 서둘러 집결지로 가는데 영구로부터 전화가 온다. 늦게 일어났다며 먼저 가란다.
운석 혼자 나와서 6시 반이 넘었는데도 왜 이렇게 안나오냐는 것이다. 3명(일재, 희한, 승표)이 “애드리” 모임으로 순천에 가느라 빠지고 또 다른 3명(병택, 정만, 민연)이 개인적인 일로 빠지는 바람에 더욱 줄어들어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종철도 교회 관계로 밥집으로 나올지 모른다. 훈과 장회장이 합류, 총 4명이 둑으로 올라갔다.
찍사 빼고 세명이 출발
양재천 낙엽의 거리
양재천 ”낙엽의 거리”라며 은행나무와 벚나무의 낙엽을 쓸지 않아 샛노랗고 선혈의 단풍색 가을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3명만 세우고 출발 전 한 컷.(6:46) 지난 토요일 북한산에 갔었는데 꼭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운석의 입에서 감탄사(!)가 연발. 재천에는 물안개까지 피어올라 가로등이 켜져 있어 어슴프레한게 몽환적이라는 표현도... 계속 둑길로만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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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은 불타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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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에 숨겨둔 애인과 함께라면...
꼭꼭 깊이 숨겨둔 애인을 데리고 나와 옆구리를 따뜻하게 하고 걸으면 이 단풍의 가을을 그 이상 어떻게 더 정감있게 즐길 수 있겠냐는 게 공통적인 회갑생 뜀꾼들의 생각인 듯...
중견기업 사장과 스튜디어스와의 불륜
그러다 어느 중견 기업 사장과 젊은 유부녀 스튜어디스간의 얘기로 흘러들어갔다. 이 사장님이 해외여행이 잦은데다 비즈니스클라스를 타고 다니는데 동일한 스튜어디스가 서브하면서 불륜의 늪으로 들어서게 됐단다. 외국 종착 공항에서 스튜어디스가 묵는 호텔을 가게 되고, 나중에는 친구까지 소개를 해 더욱 질펀해진 것.
그러다 국내에서 까지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다보니 자연히 남편의 안테나에 잡힐 수 밖에. 미행 끝에 새벽 한시에 두 남성과 한 여자가 있는 호텔을 급습, 불륜의 대단원이 끝나는 것으로 얘기를 마무리한다. 흔한 TV 멜로 드라마처럼.
주암교까지만 갔다 시민의 숲에서 또 다른 가을을
무지개 다리 쯤에서 종철이 따라온다. 교회갔다 집에서 그냥 뛰어 타워 팔레스가 있는 영동 4교에서 재천길에 들어섰단다. 운석은 장회장이 가는데 까지만 갔다 양재 시민의숲으로 들어가 단풍을 보자고 제의한다. 그래서 우리 5명은 주암교 지나 6.9k 지점까지만 가기로 했다.
글씨가 없어져 잘 안보였는데 새로 하얗게 써 놓았다. 누구를 위한 새 글씨란 말인가? 한 컷 찍고 되돌아서 다리를 건너 남쪽길로 들어섰다. 주암교 옆으로 보금자리 단지를 위회하는 다리를 놓고 있으니 공사관계상 들어오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말이다... 한 참을 오다 보니 천변 너머에 노란 티를 입은 영구가 달려가는 게 보인다. 그러더니 징검다리가 있었는지 금새 건너와 합류한다.
더 이상 가지않읍니다....
남쪽에서 본 북쪽 교총회관 인근 둑
서초영어체험공원ㅇ 들어서며
내가 왕이다... 물론이고 말고
은행잎 양탄자, 불붙은 단풍나무가 영어체험공원에
그러면서 우리는 하수 정화시설이 있는 곳에서 둑으로 올라갔다. 교육문화회관이 있는 서초영어체험공원이다. 거기서 우면교와 고속도로를 건너가면 양재시민의 숲이 있다.
은행나무아래 노란 은행잎이 양탄자처럼 푹석푹석하게 깔려 있다. 운석이 눈이 쌓인 겨울 눈에 눕듯 벌떡 뒤로 누워보며 한 컷 잡아보란다.
공원 정자가 한가운데 있고 원으로 단풍나무가 서 있은데 불이 붙어 있다. 80살 노인네든 10살 먹은 초띵이든 순식간에 요정의 세계처럼 달콤한 환상으로 푹 빠져들 것이다. 운석이 이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한 컷.
은행낙엽 깔린 곳을 그냥 지나칠 수야
소방차 부르세요... 젊은 커플들의 마음이 저럴 겁니다.... 소방차 필요없답니다.. 상념에 잠긴 운석
공원을 나와 횡단보도를 우면교로 넘어가기 위해 건너면서. 이런 겨우도 드물어 한 컷
다시 둑길로 올라가는 뜀꾼들
훈, 빨리 와서 이 젊은 아주머니 웃음꽃 좀 피워주세요
황홀경에 빠진 장회장과 운석
운석의 마음도 노랗게 물들어있겠지요
아마추어 찍사들도 이른 아침부터 바빠
시민의 숲은 그냥 놓아두고 고속도로 옆 우면교를 건너 다시 북쪽 둑길을 을 달렸다. 아침 일찍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삼발이에 올려놓는 열성 아마추어 작가들이 눈에 띈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이라는 말을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인가? 아침 햇살을 보아가며 방향을 잡는다.
영구가 치고 나아가고, 뒤이어 종철도 앞으로 나아간다. 타워 팰리스 좀 지났는데 정식한테서 어디냐고 전화가 온다 (8:20) 지금 청솔회 멤버가 와 있단다. 현재 6명이 뛰고 있으니 숫자도 얼마 안돼 전을 두 판만 시켜 먹는게 좋겠다는 얘기도 해 놓았다.
장회장이 급한 모양이다. 사절단이 너무 빨리온 것이다. 거기다 우리가 한 눈을 파는 바람에 8시 30분이 넘어 출발점에 도착했으니. 스트레칭할 생각도 안하고 내려간다.
어디를 가든 못 다 즐긴 가을을 오늘 내일 만끽하소서... 줄달음질치는 듯 한 가을 보내 놓고 후회하지 않도록....
사람의 발길이 드문 일본인학교 뒤 공원에서
기타를 가르쳐주고 배우는 두 남학생
채 희묵 배상
첫댓글 이곳 내가 사는 지방은 해발 1000 미터를 올라가도 단풍다운 단풍이 없다네. 불타는 가을 단풍을 잠시 사진이라도 보았으니 천만 다행이네. 고맙네 잘 구경하고 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도록.
송홍근 교수는 충주에서 얼굴 본후에 한번도 만나지 못했네 그려..
종수.. 멀리서 위로를 해주어 고맙네.
거기는 아열대 기후인 모양이네.... 여기서는 사진을 올려도 밖에만 나오면 단펑과 낙엽이라 흥미가 별로 없는데 종수한테만은 효과가 있네.. 인제언제쯤 오시로나..
뜀꾼 친구들과 청솔 테니스친구들간에, 오랜만에 맛 본 모주와 같은 달작지근하면서도 은근히 취하는 우정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장소를 알았으니 홍근이하고 테니스 하기전 생각나면 한번씩 나오세요... 국밥과 모주는 정말 궁합이 잘맞는 아침식이니...
해장국 한그릇에 이리 강조해서 써주니...쑥스럽네 그려^^
이곳 뜀꾼들은 습관이 들어 그러러니 하는데 처음이라 재은은 그런 그낌이.. 하여튼 매우 고마우이...
서울 띰군들이 매우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속에서의 새벽 조깅이라 어느 운동보다 상쾌하지요? 나도 오늘 아침 못처럼 모악산 수왕사에 올라서, 처마밑 <풍경소리>를 듣고 정호승 시인의 시-<풍경소리>를 낭송해 보았다. 짧은 시이지만 깉은 뜻과 사랑의 간절함이 내포되어 있다.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았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 간 줄 알아라.
역시 멋진 사람.... 걸맞는 시를 낭송하면서 절을 걷는다는게... 마음을 알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