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캠퍼스 활용하기 _ 약세장의 긴 양봉 신고가와 차트 보기 >> ....... 행복투자(이건희)
복잡한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도 캠퍼스 안에는 흔히 나무가 많고 조경이 잘 되어있는 곳도 있으며
보기 좋은 연못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산책하는 모습도 본적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주말에 휘경동 근처를 지나다가 경희대 캠퍼스 안쪽 깊숙이 들어가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경희대처럼 건물이 예쁜 캠퍼스들도 있으며, 산을 끼고 있거나 나무가 많은 캠퍼스는 공기도 상쾌합니다.
경희대 캠퍼스 정문 쪽에는 대중업소들이 많지만 후문 쪽은 주택가로서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작년에 한번은 연세대 캠퍼스의 동문으로 들어가서 울창한 나무 사이로 캠퍼스 안을 두루 거쳐서
북문까지 산책을 한적 있습니다. 워낙 넓어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신촌 근처로서 위치도 좋아서 땅값으로만 환산해도 엄청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치가 크다고 해서 학교에서 그 부지를 팔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서울에서 널찍하고 좋은 자연 환경을 가진 곳이 하나 사라지는 셈이 되어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 근무하는 어떤 후배는 집이 연희동의 약간 북쪽인데
연세대를 관통하거나 연세대를 끼고 산을 따라서 근무지까지 걸어서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걸어가는 시간이 30분이 넘는다고 하는데,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모두 좋으리라 생각들었습니다.
서울 한 가운데 살면서도, 공기 좋고 나무 우거진 곳을 통해
매일 걸어서 출퇴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글 쓰다가 생각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일산에 사는데
여의도 근처에 있는 근무지까지 한강변을 따라서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같은 근무지에 있는 또 한 사람은 송파구에 사는데, 그 사람 역시 한강변을 따라서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출퇴근시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짜증나는 순간들을 겪거나,
만원 전철에 시달리거나, 버스 타고 가면서 피곤함이 생겨나는 것에 비하여
도보나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은 육체건강, 정신건강 모두에 좋을 것입니다.
가격이 잘 올라가지 않는 아파트라도 걸어서 직장 출퇴근하고 대부분의 일상사를 해결할 수 있는 집에 살면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무형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인문대에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 시절 짝궁 친구를 만날 때에
그 친구는 밖에서 약속 장소를 정하려고 해서 일부러 제가 연구실까지 찾아가겠다고 했었습니다.
캠퍼스 안의 환경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22일에는 화양동의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자산운용전략과 가치투자 및 향후 유망테마 점검'을 주제로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의 강연이 있어서
직접 가서 들어보고 싶어서 신청을 해 놓았었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당일에 가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 다른 강연이 건국대에서 있을 때에는 갔던 적이 있는데,
미리 일찍 가서 건국대 캠퍼스 안에 있는 수만평에 달하는 넓은 호수 ‘일감호’ 주위를 산책 하였습니다.
일감호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고
호수에 대하여 사랑의 전설 이야기 전해 내려오는 것도 있습니다.
서울 안에 있는 대학교 중 자연환경 측면에서 서울대학교는 특히 최고라고 여겨집니다.
완전히 관악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서울 시내 근처에서 이만한 환경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은 점심시간에 관악산에 올라갔다 내려온다고 합니다. 최고의 근무 환경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에 가족들과 함께 일부러 서울대 캠퍼스 안으로 소풍갔던 적도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근처에 살면 대학 캠퍼스 안을 공원처럼, 산책 장소로, 가끔은 아이 나들이 장소로 이용하기 좋고
산을 끼고 있거나 나무가 많은 캠퍼스라면 주변 동네의 공기도 좋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은 환경이 됩니다.
캠퍼스 안에 있는 여러 종류의 식당을 이용해도 되고
때로는 커피값, 빵값, 음식값이 길가의 가게보다 싼 경우도 있습니다.
우체국, 은행, 서점, 전자제품매장, 복사가게, 여행사, 사진관, 등등
여러 부대시설들이 많이 있어서 편의시설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이건희의 행복투자’ 칼럼, 4월12일에
“소유 대신 무소유로 세상을 누리는 법”의 글이 올라가 있는데.
대학캠퍼스 근처에 살면서 캠퍼스의 환경과 시설을 이용하면
소유 대신 무소유로 세상을 누리는 또하나의 방법이 얻어집니다.
단, 강남권에 대학이 없듯이, 대학캠퍼스 근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주거지가 드문 편이며
본 글에서는 그러한 일반적인 시각과는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대학 근처에 살면
대학 동네에는 항상 젊은이들이 붐비기 때문에 젊은 분위기 속에서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기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 들으면서, 그렇다면 실버타운에서 노인들 분위기 속에서 사는 것만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약세장의 긴 양봉 신고가 > --------- ....... 행복투자(이건희)
오늘 주식시장이 상당한 하락장이었음에도 긴 양봉을 만들면서 신고가를 만든 종목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형주에서 삼성전기, LG화학, 호남석유화학, LG이노텍, 현대모비스 등이 대표적이고
소형주에서는 제일약품 같은 종목도 긴 양봉을 만들며 신고가를 만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 현대차도 시장 대비하여 강세인 추세가 여전합니다.
약세장에서 긴 양봉을 만들면서 신고가를 내는 대형주가, 보통은 시장의 주도주라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대세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해왔습니다. 내국인과 투신사들은 계속 팔면서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와 연기금의 매수 등이 이어지면서 대세상승이 이어졌던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의 주도주는 외국인이 적극 매수하는 종목에서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합니다.
아래 첨부하는 몇 개의 차트와 제가 써 놓은 해설을 보시면
시장을 주도하는 측에서 어떻게 주도주를 만들어가고
차트 상 주가 움직임, 거래동향, 매매 패턴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LG화학
아래 LG화학 차트에서 작년 8월 이전까지 몇 달 동안 횡보를 하다가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대량 매수하면서 횡보 박스권의 상단을 확실히 돌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집중 매수 구간’ 이라는 표시를 제가 해 놓았습니다.
횡보 구간 끝 부분에 ‘외국인 대량 매수한 날’ 이라고 제가 써 놓은 것을 보시면
주가 오를 때에 나오는 매물도 무조건 받아가면서 긴 양봉을 만들어 내면서
기록적인 대량 매수한 것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 뒤로도 며칠 계속하여 대량 매수를 적극적으로 이어감으로써
박스권 상단을 확실히 넘어서게 만들었고 주가가 크게 한 단계 레벨엎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대량 매물을 소화해주었기에 두달 동안 주가가 계속 잘 올라갔고
9월 하순에 외국인이 일부 물량을 이익 실현하는 매도를 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에서도 이익의 일부는 가끔 현금화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수익이 난 상태에서 현금화 하였기 때문에 하락시 다시 주가를 받치면서 재매수하기 부담 없습니다.
고점을 형성한 뒤에 또 몇 달 동안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최근에 다시 박스권을 상향돌파한 모습니다.
더욱이 오늘 같이 약세장에서 긴 양봉으로 신고가를 만들어줌으로써
주가 수준의 새로운 레벨엎를 확실히 시장에 알려주었습니다.
작년 8월에 박스권을 돌파할 때에 비하여, 최근에 박스권을 돌파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량은 훨씬 더 적었습니다. (첨부한 그림을 보면 전부다 나타나 있습니다.)
주가가 더 높은 수준의 박스권인데 오히려 더 작은 에너지로 끌어올려진 것은
대량 매물 소화가 작년에 이루어지고 상당한 물량이 잠겨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2) 삼성전기
장기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던 삼성전기가 4월에 신고가를 내면서 박스권 상향돌파한 것은
역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를 수반한 것임을 아래 차트에 나타내었습니다.
수개월 이상 장기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거래를 수반하면서 박스권의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할 때에는
그 뒤로 상승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주가수준이 한단계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 정석입니다.
물론 주변 상황에 따라서는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확률이 높은 쪽으로 꾸준하게 행동해가는 것이
투자를 계속 반복해갈 때에 장기적인 평균수익률을 높이는데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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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일약품
소형주 중에서는 이미 잘 아는 종목을 샘플로 올립니다.
거래 부진인 상태로 거래량 바닥을 나타내면서
주가가 횡보하는 구간이 올해 초부터 이어졌었습니다.
그뒤 거래가 늘면서 주가가 바닥을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외국인이 적극 매수를 지속하면서 거래가 늘고 주가가 올라온 것이 차트에서 보입니다.
두달 정도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이어진 뒤
오늘 약세장에서 긴 양봉으로 신고가를 갱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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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에서는 최근 실제 사례를 들면서 차트보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한 셈입니다.
박스권을 그려가면서 차트를 보고, 저항선,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옆으로 그려지는 박스권이 아니라 ‘우상향 채널’, ‘우하향 채널’을 그리거나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깃발 모양’을 그리면서 파악하는 것을 덧붙이면 더욱 좋습니다.
여기에 거래량(또는 거래대금) 변화, 주체 세력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까지 종합하는 것이 무난한 방법입니다.
차트 분석 방법에는 수십가지 기술적인 지표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활용하는 투자가들도 있는데
그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하게 되면 하고, 오늘은 글의 길이 상 이만 마치겠습니다.
-- 위에서 주도주 이야기를 하였는데,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거래 패턴까지 종합하면
조정의 폭이 좀더 깊어지거나, 또는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 있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해 외국인은 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풋옵션 매수를 많이 쌓아 놓은 모습입니다.
-- 오늘 낮 최고기온이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100년 만의... 이런 표현을 심심치 않게 보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건강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정말로 멋진 차트네요... 친절한 설명이 큰 도움 됩니다.
땅 값 무척 비싼 서울에 대학들이 넓은 부지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재산이겠네요. 옛날에 땅 값 싸던 시절에 세워져서 지금 덕 보고 있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 봄 날씨는 정말 희한합니다... 소빙하기라는 말도 있고... 저는 감기걸려서 고생하고 있는데... 행복투자님도 감기 안걸리게 건강에 유의하세요... 진짜 독해요~~~ ㅡㅜ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구요. 이제라도 행복투자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이 화창하고, 상큼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백년만의 라는 표현 지난 겨울부터 자주 듣게 되네요 ... 기온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건강유의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주말에 서울대 캠퍼스로 소풍가봐야겠어요...ㅋㅋㅋ
저는 직업상 야간 근무를 자주하는 지라 아직도 내복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감기는 아직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투님도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잘 읽고 갑이다.
감사합니다..
대학캠퍼스이야기에 모교의 풍경도 좋았는데, 학교에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갑자기 캠퍼스를 공원으로 활용해도 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대학근처에 살고파
좋은글 갑사합니다.참고하겠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 자주들어와서 도움받을까 합니다 .너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