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8 (일) 화이자 백신 맞은 의료진…"이상 증상 없어, 맞고 나니 든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월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이 진행됐다. 맞은 사람들은 이상 증상을 못 느꼈다며 "접종을 받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인 조안나씨는 이날 백신을 맞은 뒤 "평소와 다를 게 없다"며 "맞고 나니까 더 안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서 이상 반응도 전혀 없었다"며 "일반적인 접종과 다른 점을 못 느꼈다"고도 했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그는 "백신을 맞고 나니 더 든든하달까요. 든든한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중환자들을 간호하겠다"는 다짐도 남겼다. 조안나씨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손홍석씨도 "(백신을 맞기 전) 긴장했는데 막상 맞아보니까 작년에 맞았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다를 게 없었다"며 "이상 반응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마음을 졸였는데 백신 접종으로 마음을 덜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인 면역 뿐만 아니라 집단 면역 형성으로 나아가 코로나 종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시설팀 환경미화원 정미경씨는 "일반 접종 뿐 아니라 근육주사보다도 아프지 않았다"며 "맞을 때는 긴장됐지만 맞는 순간 '이게 주사인가' 싶을 정도로 느낌이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미경씨는 "맞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백신을 정말 다 맞아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을 맞기 전 예진실에 들러 감염내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대상자들에게 "발열이나 증상이 있는지 30분 정도 체크하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하면 된다. 주사 맞은 부위를 보호해야 하니 사우나나 땀을 많이 흘릴 일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접종실을 방문한 대상자들은 미리 작성한 예진표를 의료진에 제출했다. 예진표에는 최근 14일 이내 다른 백신 접종을 받은 일이 있는지, 백신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는지,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문항이 적혀 있었다. 접종 간호사는 "어깨 삼각근에 주사를 놓을 것이다.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접종했고, 접종이 끝난 대상자들은 대기실(관찰실)로 이동해 거리두기를 지킨 채 스마트폰 등을 하며 이상반응이 나오지 않는지 기다렸다. 접종을 담당하는 김은숙 간호사는 "오늘 10시 반 정도까지 중앙의료원 직원 72명을 접종했다고 오늘 총 119명의 직원들이 접종할 예정"이라며 "오후에는 외부 의료원에서도 100명 정도 백신을 맞으러 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봄기운 즐기자"… 연휴 첫날 전국 관광지 행락객 북적
3·1절로 이어지는 연휴 첫날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이틀째인 2월 27일 전국 관광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봄기운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낮 기온이 크게 올라간 인천지역은 인천대공원과 송도센트럴파크, 월미공원 등지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행락객들이 산책하거나 자전거 등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에는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충청지역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에만 1천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역대 대통령 길을 걸으며 때 이른 봄기운을 만끽했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과 담양 죽녹원 등 호남 관광지에도 행락객이 몰렸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주말을 맞아 기차마을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매출 신장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전남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 씨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적다고는 하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야외 나들이를 나왔다"며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집단 감염이 줄어 주말마다 야외에서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또한 화창한 날씨에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이 붐볐다.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고풍스러운 고택을 둘러보며 이른 봄 정취를 만끽했으며 놀이공원 에버랜드를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놀이기구를 타며 주말을 즐겼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 안양 중앙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ㅡ화성 제부도와 안산 탄도항에는 연인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속리산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한 전국의 유명산도 가벼운 옷차림의 등산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천200여 명이 입장해 탐방로를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오후 2시 현재 3천200명이 입장했다. 광주 무등산과 완주 대둔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동두천 소요산 등지에도 갑갑한 마음을 털어내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궂은 날씨인 강원 동해안을 비롯해 다소 강한 바람에 쌀쌀한 느낌을 준 제주와 경북, 울산지역 관광지는 다소 한산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린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수욕장은 평소 주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관광객들이 찾아 해변을 거닐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야외 공원 등에 봄꽃이 화사하게 핀 제주지역 관광지도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사회적거리 두기로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주민들이 적어 썰렁한 모습을 연출했다.
울산 최대의 도심 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도 한산한 가운데 삼삼오오 산책에 나선 시민들은 여유 있는 주말을 즐겼다. 시민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대구 수성못도 여유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로 통행량이 늘어난 미시령과 진부령, 대관령 등지에서는 오전 한때 동풍 유입에 따른 눈으로 차들이 제 속도를 못내기도 했다.
'대령 명예진급'… 천안함 최원일 함장 전역한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해사 45기) 해군 중령이 군 생활을 마무리한다. 2월 27일 해군에 따르면 최원일 중령은 2월 28일 대령으로 명예 진급해서 전역할 예정이다. 최원일 중령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에서 살아남은 58명의 장병에 속한다. 당시 사건으로 승조원 46명이 사망했고, 이후 최원일 중령은 부하들을 잃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긴 시간을 자책하며 보냈다.
피격 사건 이후에는 보직 해임돼 충남 계룡대의 해군 역사기록단 연구위원, 해군 교육사령부 기준교리처장, 해군 작전사령부 종합전술훈련 대대장 등을 맡았다. 현재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원일 중령은 생존 장병 58명과 함께 1년에 두 차례 정기 모임을 하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위로하고 있다.
전역을 앞두고는 천안함 전사자가 안장된 현충원 묘역을 함께 찾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천안함을 약 2년 동안 지휘하면서 가족 같고 믿음직했던 전우 46명이 하늘나라로 떠나고 58명은 슬픔과 상처를 안고 지내고 있음에 함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눈을 뜨나 감으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시도 전우들을 잊은 적이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최원일 중령은 2008년 천안함 함장으로 부임해 탑승 인원 100명이 넘는 초계함을 지휘하며 서해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고자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하고 있다.
2월을 보내며.... 음력 정월 열이렛날의 새벽달
04:05 NIKON COOLPIX P1000으로 찍은..... 음력 정월 열이렛날 새벽달
08:42 부천시 고강동 고리울가로공원......
변종인 재실..... 공장재
08:55 당겨 본..... 김포 애기봉
09:15 신월사거리.......
17:50 부천 고리울초등학교
17:56 능골산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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