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만점자 중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 4명이나 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대구 수성구의 경신고등학교죠.
경신고등학교는 전국 일반고등학교 중 서울대 및 의대,치대,한의대를
두번째로 많이 합격시킨 학교이기도 합니다.
(1등은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였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30위 내 고등학교 중 대구 수성구 고등학교가 무려 7개나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대구 수성국의 학군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수치라 할수 있죠. 대구 수성구는 대구에서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닙니다.
교통환경을 봐도, 상업시설을 고려해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대구 수성구는 대구에서 가장 시세가 높은 지역입니다.
최고의 학군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팔할 이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집값을 끌어올리는 교육환경의 조건은 뭘까요?
조건은 아주 단순합니다.
첫째, 명문대를 많이 보낸 선호가 높은 학교가 많은지 여부.
둘째, 수준 높은 사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학원가가 있는지 여부 입니다.
둘 중 하나만 갖추어도 좋은 입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면
그 어떤 시장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프리미엄이 형성됩니다.
소위 ‘더블 교육환경’인 것이죠.대한민국 최고 교육환경 입지는 뭐니뭐니해도 서울 8학군입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 지역이죠.
이 중에서도 대치동이 알짜 노른자위 핵심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양천구 목동이 꼽힙니다.
강북에도 학군 우수지역은 있습니다.
바로 노원구 중계동이죠.
이 세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더블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이 많고,
여기에 대규모 학원가가 함께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들 3대 학원가는
단순히 인근 지역 주민들만의 위한 학원가가 아닙니다.
대치동 학원가의 수요층은 수도권 전체를 아우릅니다.
강남권은 물론, 서울의 전체 지역과 경기권인 구리, 남양주, 광주, 분당, 용인시에서도
대치동 학원가를 찾습니다.
심지어 다른 3대 학원가인 목동이나 중계동에서도 대치동 학원가를 이용하기고 합니다. 목동 학원가의 수요층 역시 인근 지역을 넘어섭니다.
양천구, 강서구는 물론, 영등포구, 마포구 등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경기도 광명시, 부천시, 인천, 심지어는 강화도에서도 목동 학원가로 몰립니다. 유일한 강북인 중계동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서울 동북부권 전체를 아우르죠.
이 때문에 중계동 학원 버스는 정부, 양주, 남양주까지도 운행됩니다. 더블 교육환경 프리미엄은
실제 부동산 시세를 따져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 주변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4000만원 전후,
목동은 평당 3000만원 전후,
중계동은 2000만원 전후입니다.
그 인근 지역 아파트 대비 3.3㎡당 무려 300~500만원 정도 시세가 더 높습니다. 신도시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은, 학부모의 마음은 동일하니까요.
분당신도시도
수내동을 중심으로 서현동과 정자동에 좋은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다.
일산의 경우
후곡마을과 백마마을이 인기 지역이며,
평촌 역시
귀인마을 주변의 부동산 시세는 나홀로 불황을 모르는 지역이다.
비수도권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남천동, 좌동, 구서동, 사직동, 부곡동, 동래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고,
대전은 둔산동이 더블 교육환경 입지입니다.
이 지역들은
그 주변 지역들이 부동산 침체로 힘들어할 때도 거의 위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매일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 학원가는
부동산의 중심 지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원가 주변의 부동산 시세는 주변 지역 대비 10% 이상 높고,
아파트의 노후화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새 아파트가 아니어도,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서라도,
학원가 인근이라면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 대기하고 있어서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면,
어떤 부모라도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위해
5000만원 이상 더 비싼
학원가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겠습니까. 2016년초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겨울잠에 빠져드는 분위기가 조정되고 있습니다.
신규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로 거래가 꽁꽁 얼어붙고 있구요.
하지만 더블 교육환경의 입지는 경기를 거의 타지 않습니다.
불황에도 흔들이지 않습니다.
과거 대세 하락기에도
거의 시세가 빠지지 않았다는 역사적 경험치가 있습니다.이것이 바로 불황기일수록 교육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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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5개에 이어
경기도 아파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일간
1기 신도시 5개 지역과
플러스 알파(상동, 화정동) 지역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이 7개 칼럼을 모아 두었습니다.
빠숑의 아파트 이야기는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늘 재밌고 유익한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열된 학군 좋은 지역들 중에 제가 사는 곳은 없네요~~~^^; 결혼하기 전이나 아이가 어렸을때는 학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 이해를 못했는데, 사실 아직 저는 그럴 생각이 없는 쪽이지만,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해해야겠지요? 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매번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학군만 잘 봐도 실패는 없겠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집값을 끌어올리는 교육환경의 조건!
첫째, 명문대에 많이 들어가서 선호도가 높은 학교가 많은지 여부
둘째, 수준 높은 사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학원가가 있는지 여부이다.
즉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다른데 보다 집값이 더 비싸더라도
꼭 사야겠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많으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런 입지의 집들은 부동산 경기가 하락기에 있을 때에도
가격의 하락폭이 적거나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
교육환경과 관련한 입지분석에 대한 좋은 말씀 잘 새겼습니다.
학군지역이 왜들 가는지를 이제야 실감이 날려고 합니다. 부모가 되보니 다녀 교육이 왜그리들 열을 올리는지...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뺘쑝님 구정 잘 보내셨지요..~
부동산 흐름이라는 것이 순식간에 바뀌는 걸 보니
놀랍기도 한데요.
이런때 일수록 입지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네요.
뺘쑝님 강조하는 입지...^^
비오고 나서 쩜 포근함을 느끼는데
건강한 2월 보내셔요,.^_^
항상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살던 지역이 있네요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 글 읽고 자녀를 둔 입장에서 공감하게 되네요..;; 저 역시 좋은 교육환경을 찾게 되면서도 교육환경이 집값까지 끌어올린다는 점 놓쳤었는데...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자세히 쓰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더블교육환경 중요하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좋은환경 정보에 감사드려요....
플러스 알파...좋은글 좋은환경 정보에 감사드려요....
역시 학군이 참 중요하군요
1자녀
교육환경이 첫째입니다
학군만 괜찮아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겠네요..
그런면에서 래미안 퍼스티지를 추천하시는 건가요?^^ 부동산 초보라 아는게 없네요ㅠ.ㅠ
학군이 좋은곳...청주는 어딜까요....ㅠ ㅠ
아직 학부형이 아니어서 크게 공감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읽어보니 실감이 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불황을 넘어서는 힘~ 교육환경^^
우수한 진학률과 대형학원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부모가 되려는 게획도 없어서 맨날 교통 교통/교육 열의가 있는 지역도 필수네요` 입지!!
학군 무시자...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