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아름다운 금수강산........
아~~엄지는 지금(?) 머리에 끈 질끈매고 목에 얼음수건 질끈 묶고
콧구멍엔 휴지 틀어막고..그래도 그날을 기억해보고자 떠 pc앞에
앉아있숨다...훔냐..약기운에 비몽사몽,,,~~울랄라~~아직도 제정신 아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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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 사람's도 좋은 바로 그날이었숨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빠빠빠's.......컬럭컬럭...켁켁..
무슨일이 생기고 말았숨다..
속초 내려가는 그 길위에 우리 이스타나 15인승 벙거는 달리고 있었숨다...
참고로 이미 선발대 무써와 카스타는 떠나거 몇시간 뒤에 우린 떠났숨다..
우리 버스(난 벙거보기전까정 진짜 버스로 알고있었숨다..마을버스 크기의....)옆으루
댑따 큰 버스 지나감다...커튼사이로 여자가 보이나 봄다..우리 에어 그버스만 열나 쳐다봄다..
여성동지가 보이는데 댑따 이쁘담다..그러나 우리 모두 아자씨 아점마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일명 '묻지마 관광'버스밖에 못봤숨다....에어님 취향 독특함다............머지않은 미래가 보임다..
.....=^^=............
달리는 버스안에서 겜을 함다..
업그레이드 369겜임다..거기에 규칙을 더함다..외래어 절대 안쓰기...꼭 369가 아니더라도 주자가 정한
떠다른 369....겜..147,235,123,기타 등등...
우리 느낌님 엄상궁님 에어님 겁내 이해못함다.....열라 맞숨다..
엄지 덩달아 맞숨다...(사실 느낌,엄상궁,에어..언니어빠에게 감춰져 티가 안났던 검돠..^^)
이거이 탄력받아 끝말잇기 겜까정함돠.......
외래어 절대 쓰믄 안된다는 규칙이 있었기에 진짜 힘들었숨다..이거이 장난이 아님다...
자 시이작..........절대 스타트,오케,..몬외침다..
소리->리?????(헉~ 막혔숨다..이때 돌쇠님 두음법칙이라며 한마디 함다...)리승만!!!!!!!!(의기양양..
무조건 맞다고 우김다...바보임다...)구우래 만~->만두->두음법칙->칙사(에어님 왈:옛날 대국에 보내진
사신들을 말하는 거람돠..잘 모르겠숨다..)->사진사->사람->람???????(여기서 엄상궁님 설명들어감돠..
"왜 외국영화에서 총들고 우다다 싸우는 사람..람보를 얘기하는듯싶숨다..신기하게 다 알아듣숨다..설명알아들으면 통과임돠..
바로 끝말잇기 이어짐돠..) 뭐 이렇게 한참이 흘렀숨다..
뒷좌석에서 우리 코코님 심판봄다..그거이 맞네 안맞네...구박 겁내 함돠...자긴 끼지도 않으면서 들을꺼 안들을꺼
다 듣숨다..옆에서 뒤에서 바보다님 하늘바다님 궁시렁궁시렁 댑니다...답답하다고 끝내람다..사실 우린 더 답답했숨다..
말귀 몬알아듣고 뒷북만 치느 엄상궁님 계속 걸림다..
안되겠숨다..우리 지식적 수준을 맞추기 위해 엄상궁언니 버리기로 맘먹숨다..
개굴성한테 물어봄다...."서엉~엄상궁언니 버려두돼?" "창문열고 머리만 버려..차 지나가믄 얘기해주께.."
허거거..더 무섭숨다 장난인줄 알았숨다..큰차오니까 바로 얘기해줌다..."이제 버려.." "......."
독한넘........
자꾸 말이 길어짐다...죄송함다..정리를 못함다..무조건 많이 쓰면 단줄 암다...ㅠ.ㅠ;;
그렇게 방파제에서 딘체 사진찍고 널다가 숙소로 들어왔숨다..
오자마자 자리만드느라 분주함다...엄지 올리브 무조건적으루 남자방부텀 들어가거 봅니다..
들어와보니 여잔 우리밖에 없숨다..잠시 챙피함다...하지만 버티고 봄다..
술을 내놓고 안주준비하고 우리의 영원한 밥엄마 개굴아지매 열띠미 안주 준비함다..
여잔 다 어디가고 혼자 식탁밑에 쭈그리고 준비함다..고맙고 가슴이 찡해옴다..
엄지 괜히 착한척 거듬다..결국 착하단 소릴 듣고맘다...ㅋㅋ^^작전이었숨다..
우리 그렇게 돌라앉아 자기소개함다...(이때 돌쇠님 여자방에서 디비 잤숨다...창밖으루 버릴라다 그냥 따시킴다..)
다덜 이쁘게도 말씀하심다...어찌나 멋지고 이쁘시던지...(파아란언냐 말대루 사랑함다.)건배에 건배를 거듭하고 다덜 거나하게 취함다..
(기억이 가물가물함다..멀하고 널았는지....겁내 재밌었던건 사실인디...)
신나게 마시다가 하나둘 흩어짐다..한쪽에선 레슬링이...이날 멀더님 힘한번 몬써보구 빠데루만 열라 당함다..
불쌍함다...
늦은 시각 배덜고파짐다...라면이 먹고싶담다...피씨방성 돌쇠성 엄지 택시잡아타고 시내로 컵라면 사러 나감다..
컵라면 6개..김치 한봉..그거이 사면서 택시비 만원도 더냈숨다..우린 그날 만원이 넘는 라면을 먹은검다..
기억하시라여....냄새는 기막히게 맡고 다덜 일어남다..기어코 뺏어먹고들 다시 잠자리에 듬다..
꼭 몽유병걸린 환자들 같았숨다..그렇게해서 잘사람덜은 자고 널사람덜은 널고 거의 잤숨다..
그때가 5시가 넘었을 시간임다..
1시간 반가량을 달게 자고 장을 보기 위해 일어남다..
결정적으루다가 돈가진 사람이 안일람다..장볼사람도 안일람다..
엄지 괜히 언니어빠덜 하나둘씩 깨워 놈다..
결국 돈타서 상궁언니랑 꽃분언니랑 장을 봄다...밥을 함다..국을 끓임다..취사반장 개굴성 영원한 밥엄마...밥도 잘하고 국도 잘끓임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딴방가서 고추가루 얻어와라 식용유얻어와라..간장얻어와라..이상한건 다 엄지시키구...ㅠ.ㅠ;;
시키는대루 빌리러갔숨다..아무도 안가져왔담다....엄지를 이상하게 쳐다봄다..술기운에 챙피하진 않았숨다..
밥 맛나게 먹구 설악산을 향해 출발함다..
cf에나 나옴직한 길임다..너무 이쁨다..잎새 작은 나무들이 가지런히 이어짐다..
너래를 틀어놓구 잠시 감성에 젖어있숨다...좋숨다..
그러다 길막힘다....중간에 주차시키고 걸어감다..그때까정 좋았숨다..
가도가도 끝이없숨다..잘도 오라감다...드뎌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보임다..
다 온줄 알았숨다...허거 근데 아님다..이제 입구람다..
엄지 망연자실...슬픔다..부지런히 떠 올라감다...좁쌀로 빚은 술한잔 양미리 한마리 번데기 한컵 고동한컵..
맛잇었숨다..젤 맛있었던건 옆에서 배깍아먹는 아자씨한테 배한쪽 얻어먹은거이 젤 맛있었숨다..
그 아자씨 멘트 날림다..."이게 설악산 엽기배에여" 날 알아봄다..무섭숨다..아무데서나 우리님덜 엽기라고 부름다..
한번씩 다 쳐다봄다...그렇게 우린 이름이라하기엔 일반인에겐 낯선 그런말들로 불리우며 비선대로 오름다..
올라가고 내려오던 그길엔 암생각없었으므로 생략함다..경치?눈에 안보였숨다..
다 내려왔숨다..밥먹으로 갔숨다...산채비빔밥,사골우거지 해장국..맛나게 먹구 낙산으로 향함다...
엄지 얼리브 바다를 뒷전으루 해우소부텀 찾았숨다....너무 힘들었기에 말없이 달림다...
볼일보고 회심에 찬 미소를 머금고 언니어빠덜 있는곳으로 향함다..어!이상함다..다덜 차로 향함다..
이제 시작인데..우린 아직 바다도 제대로 못봤는데...ㅠ,ㅠ;;
볼일보고 나오니 볼일이 끝나고 말았숨다..훔....
마님어빠 땡꾸어빠 소국언냐와 작별의 포옹을 하구 이쁜 꽃분언니 먼저 보내구 우리도 설로 향함다..
벙고에서 너무 고생한 엄지 밴을 택함다..멀더옆엔 항상 스컬리가 있어야 하기에 ..^^
이젠 가는구나 하는데 가스가 없담다..허거거...
결국 차를 덜려 가스 만땅채우고 다시 한계령을 오름다...
해가 어스름이 지는 한계령 구비마다 단풍이 물들고 있었숨다..꼬옥 시집가는 새색시 볼마냥 발그레......
넘 이쁨다....넘 멋짐다....공기도 좋구 가스도 채웠구 여유로워 짐다...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볼거 안볼거 다보며 설로 향함다.........
엄지 밴을 타도 멀미 그대로 이어짐다...ㅠ.ㅠ;;
자다 얘기하다 자다 얘기하다 드뎌 설에 도착함다........................다덜 표정들 가관임다..
무쟈게 피곤해하면서두 우린 밥먹으로 향함다..
손짜장에 해물칼국수에 된장비빔밥에.......댑따 맛있게덜 먹고 각자의 홈으로덜 향함다....
장시간 운전해서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걱정먼저 해주시던...설렘님.. 나눔님...개굴성..송봉님..머프어빠 멀더성
고맙숨다........에어어빠랑 돌쇠어빠 피씨방어빤 머했는지 머르겠숨다..ㅋㅋ^^용아능님은 진짜 안계시는줄알았숨다..
글구 우리 예쁜 언니덜....감기 안걸렸는지 모르겠어여......전 오널 주사 콩~맞구 자야하는디 이넘에 말이 그칠줄을
모르네여...잼없는 후기였져?정리안된후기였쪄?앞에서 언니어바덜이 쓴 내용덜 다 빼고 나니 잼업당...
오널도 마니 길어졌네여..낼 제정신으로보면 떠 질리고 말꺼야........
기양 저만 볼라요..............고생많으셨수 여까정 읽고 내려오니라........지송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