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학원이 완주군에 위치하고 있어요
5년전 완주군과 중국 회안시는 문화 교류 협약을 맺어 처음 여러분야에 대한 왕래를 하다가
현재는 태권도 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4년째 중국 방문단이 우리 완주군을 방문해 군수배 태권도대회를 참가하여
이벤트로 중국 선수들하고 저희 학원 학생들하고 경기를 치르곤 했는데
이번엔 중국에서 우리를 초청하여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목요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약속 장소에 7시 도착 군청에서 보내준
전세 버스를 타고 15명이 출발을 했답니다
선수 10명 군청 직원 1명 지도자 3명 통역 1명
처음 가보는 중국에 기대반 체육관을 비우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에 걱정반으로 출발했답니다
다행이 대학교를 다니는 제자가 와서 수,목,금 3일동안 교육을 맡아주기로해 조금은 걱정이 덜했답니다
3시간에 걸쳐 달려 공항에 도착 수속하고 1시간 20분여 만에 중국 공항에 도착~
그때부터 기대는 피곤함으로 변했답니다
중국 남경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중국이라는 나라에 도착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25인승 버스에 올라타고 달리기를 5시간
처음 보는 차량 밖 풍경은 1시간도 돼지 않아 지루함으로 바뀌었답니다
그거 아세요? 도로가 얼마나 좋은지 편도 4차선 고속도로가 4시간 반동안 직진이더라구요
커브하나 없이.... 밖에 보이는 풍경은 똑같고....
그래도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으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문화 교류차원으로 왔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왔으니
뭔가 색다를거라는 기대감에....
5시간을 달려 (4시간 반 직진ㅠㅠ) 드디어 회안에 도착~
회안시가 마련해준 만찬장에 도착해서 회안시 체육국장과 체육중,고 교장
체육국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 중국 10대 명주에 속하고 4손가락안에 꼽히는
술(술 한병에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이라나~)과 함께 중국 음식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역시 중국은 음식의 종류가 정말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처음 먹어보는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라 갑자기 시끄시끌
체육국장 와이프와 부국장 와이프 목소리가 커지더니 여기 모인 중국 남자들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남자들이 일어나서 술병을 들고 다니며 술을 권하기 시작하는데....
(중국은 여자들의 파워가 더 세다하더라구요)
우리 소주잔 4분의 1정도 돼는 술잔으로 먹던 술을 갑자기 큰잔으로 바꾸더니
않먹으면 못알아듣는 말이지만 비웃는 모습이 역력하더라구요
저희 스승님이자 완주군 태권도 회장님이신 회장님이 제게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자꾸 들이대야 더 권하지 않는다는 말씀~
그래서 객기를 부렸죠
큰잔을 들고 그 독주를 컵 반절정도 따라서 두잔을 만들고 한놈만 공격을 했더니
처음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웃으면서 덤비더니 어느순간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는 누구하나 술먹자는 사람이 없어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첫날 만찬을 맞힐수가 있었답니다
중국의 술먹는 문화가 무조건 많이 먹여야한다는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3시간여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호텔 옆 근방을 둘러봤는데 좋은 건물은 휘황찬란하고 그 옆은
또 다 쓰러질것 같은 가게가 즐비하고....
1평도 돼지않는 가게가 즐비하고 파는건 딱 한종류만.....
담배면 담배만 음료수면 음료수만..
다음날은 회안시 체육고등학교에서 친선 경기를 하며
태권도도 우리나라가 언제나 일등일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실력은 별로지만 하나같이 신체조건이 너무들 좋다는것...
지금 우리나라 사범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내 가족만 아니면
여기에서 저런애들만 있다면 강소성을 휩쓸어 버릴수 있겠다는 자신감이....ㅋㅋㅋ
오후에는 회안시가 모택동 시절 총리였던 주은래 고향이어서
기념관 갔다가 서유기 박물관 관람하고...
(그닥 좋다고 하기는...출발하기전 얼마나 걸리냐구 물었더니 금방 간다고 걱정말라는데...
그래도 1시간 반 걸렸당~~ㅠㅠ여기는 한두시간은 금방이라네요~)
다시 저녁 만찬.... 어제 저에게 혼나서인지 저에게 않덤비더라구요..
덕분에 다른사람들이 혼났지만....
그렇게 이틀밤을 보내고 다음날 소주로 이동을 하는데 또 5시간....
여기는 체육중고등학교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아이들이 뽑혀 오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실업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역시 한번 걸러서 온애들이라 실력이 출중....
우리는 중학생과 초등학생들 위주로 갔지만 그래도 저의 제자들의 선방으로
중학생들이 고등학생들을 2게임이나 이겨 그래도 체면치레는 했는데...
불쌍한건 제 제자들에게 진 선수들은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통역에 말에 걱정 걱정~
그리고 그날도 만찬.... 음식도 기름지고 술도 독하고 더이상은 못 먹겠는데
유도했다는 덩치가 저랑 비슷한 지도자가 내옆에 붙어 술을 권하는데
서로 주고 받고 하던것이 잔이 커지고 양이 커지고...
세잔을 먹고 그놈도 저도 뻗었다고 하던데 기억이.....
다음날 저를 보는 사람들 마다 엄지를 치켜새우는데...
속은 뒤집어지고느글거리고.... 아침일찍 밥을 먹는둥 마는둥~
상해로 이동 잠깐 둘러보는데 상해는 모든 건물들이 위로 위로...
제일 높은 120층 빌딩 옆 공사하는 건물은 180층~~
역시 대단해....
그리고 공항으로 출발 도착해서 수속하고 서울 도착하고 출발~
휴게소에 들러 고춧가루 듬뿍 넣어 라면을 먹으니 그나마 속이 좀 풀리더라구요~~
집에도착하니 밤 12시 역시 집이 최고~~~
중국 꽁자로 다시 보내준다해도 않간다~~~
무식한 놈들~~~~ㅠㅠ
첫댓글 ㅎㅎㅎ 제대로 된 경험을 아직 덜 하셨나보네요^^;; ㅎㅎ 그래도 소주 상해는 가보셨고 항주를 안가보셨네요.. 항주는 또다른 볼거리가 있는데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한번의 술자리가 있으시다면 한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명 3배주라고 하죠.. 큰잔으로 중국술을 3잔을 연거푸 마시는..^^ 그걸 마신후 똑같이 한국식으로 주세요.. 즉 폭탄주를 말이죠.. 비율은 한국식 비율보다 독하게 해서 말이죠..그 뒤 먼저 한잔을 드신후 그 술을 권해보세요.. 마시다가 못 마실겁니다..^^;; 남방사람들은 술이 그다지 쌔질 않아서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