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잠이 안와서 오밤중에 티비를 돌리다 보니 모 케이블 방송에서 ' 장가잘간 남자스타' 프로가 나오더라구요.
저는 3위부터 봤는데 3위가 이상순..
이효리의 재력과 미모와 내조와 시부모님께 너무너무 잘한다는 얘기.
2위는 엄태웅.
장인이 배우협회 회장에 처삼촌이 서울지방법원원장 출신의 변호사에 내조 잘하는 너무너무 이쁜 발레리나 출신의 아내
1위는 박지성.
엄청 이쁜 아나운서 출신의 아내에, 법계 정제계,예술계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처가 인맥들..
(박지성 아버지가 며늘감 골라왔다는데 역시 엄청 고르고 따졌나봐요. 저런 집엔 잘난 여자가 들어가야지, 어중간한 여자가 사랑만으로 들어갔다가는 시아버지 등쌀에 고생좀 했을듯..)
암튼 보다 보니 제가 참 모자란 아내 같더라구요.
밤의 기운에 취해 남편한테 ' 더 나은 아내가 아니어서 미안해~' 라고 문자를 보냈고....
아침에 일어난 남편은 영문도 모른체, 당황 + 은근히 좋아하며 추근덕 거리데요.
자꾸 똥냄새나는 입을 들이대길래 한마디 했어요.
" 미안~ 잘못 보냈어. 잠깐 미쳤었나봐. 나 정도면 최고의 아내지 어떻게 더 멋질수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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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미안~ 잠깐 헛소리했어~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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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5 18:2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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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깥분 매순간 긴장하고 사셔야 겠어요,,,ㅋㅋㅋ
근데,,,가을님 똥냄새란 표현은 좀,,,
암요. 인정합니다. !!!
아.. ㅎㅎㅎ 급반전입니다.ㅎㅎ
그렇죠. 부부가 이런 농담도 하면서 달콩거리며 사는거죠.
저도 가끔 청소의 신이 훌륭해 보일 때 스스로 말하죠 내가 더 훌륭해 라고 ㅎㅎㅎㅎㅎㅎㅎ 그랬더니 이젠 칭찬해주면 불안해해요 ㅠ ㅠ
뿜었어요...ㅎㅎ
맞아요...은근 기분에 취해 칭찬 할려면 왜그리 눈치 없이 구는지.
그나마 진화해서 청산유수라 가끔 입을 때려 주고 싶어요....말만....
ㅋㅋ
저도 가끔 남편에게 세뇌시켜요
"에구..보는눈은 있어가지고.."
언젠가 맞게방에서 누군가 쓰신글읽고..적용중이예요..
박지성도 자산이 만만치않은데 ㅎㅎ
박지성 아버지는 아들에게 애정을 그만 거두셔야 며느리가 편할거 같고 엄태웅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넘 부러워 마세요
똥냄새나는 입.....ㅍㅎㅎㅎ
우리집 아침 똥냄새도 만만치않은데
리얼대사네요ㅋㅋㅋ
낼 아침 써먹어봐야겄으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