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9일 ~ 12일
주말 내내 야근에 특근에 들볶이다가 간만에 일찍 들어왔습니다. 수당도 안주면서...씨밤바들... 그리하야~ 밀린 숙제를 해야겠습니다.
LOUDNESS - ON THE PROWL
신곡 3곡과 미국서 발표 안 된 곡들의 리메이크로 이루어진 앨범입니다. 베세라의 목소리로 들어서 새로운 맛은 있습니다만 확실히 전작보단 못하네요. DOWN & DIRTY, PLAYIN' GAME, LOVE TOYS 신곡 세 곡은 그 전까지의 라우드니스 음악과는 좀 다른... 아메리칸 하드락 느낌이 나는 곡들인데 그닥 큰 감흥은 없습니다. 오히려 리메이크가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네요.
LOUDNESS - LOUDNESS
개충격의 앨범이자 개명반으로 꼽는 앨범입니다. 베세라를 짜르고 묵묵히 네줄을 뜯던 마사요시가 탈퇴 한 후 E.Z.O의 보컬이었던 마사끼 야마다, X-JAPAN의 테크니션 타이지 사와다!!!가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폭풍같은 THRASH & POWER 사운드가 가득담긴 본 작을 발표합니다.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헷갈리게 하는 마사끼의 보컬은 이 앨범의 사운드와는 참 잘어울렸던 것 같고 아끼라는 그전의 섬세한 모습을 지워버린채 헤비리프를 마구 쏟아냅니다. 타이지는 아끼라와 경쟁하듯 현란한 베이스를 들려주고요. 이 앨범의 주인공은 누가뭐래도 무네타카 히구치죠. 원베이스드럼으로 두다다다다다!!!!!!! 이건 신의 경지입니다... ㅋㅋㅋ SLAUGHTER HOUSE, WAKING THE DEAD, RACING THE WIND, HELL BITES, EVERYONE LIES, 그리고 제 닉넴의 근원 FIRESTORM까지 정말이지 죽여주는 앨범입니다.
ANTHEM - ANTHEM
첫 앨범으로 이미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확립한 대단한 밴드 앤썸입니다. 이 앨범부터 최근에 나온 BLACK EMPIRE까지 20년 넘도록 한가지만을 고집하는 장인정신!!!!! 그래도 워낙 곡들이 좋으니 이들의 새앨범은 항상 절 설레게 합니다. 라이브의 단골 레파토리 WILD ANTHEM, 긴장감 있는 리프가 멋진 LAY DOWN, 실질적인 데뷔곡이랄 수 있는 WARNING ACTION, 질주본능의 STEELER등이 좋습니다.
ANTHEM - TIGHTROPE
타이틀 처럼 타이트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입니다. 드럼의 매드 오우치와 베이스의 나오토 시바타 두 리듬조는 첫곡 VICTIM IN YOUR EYES부터 두다다다다다다~ 달려대기 시작하는데 이봉주마냥 끝날때까지 달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NIGHT AFTER NIGHT은 언젠가 일본팬이 1위로 선정한 이들의 대표곡으로써 비장한 멜로디가 아주 감동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에 늦은밤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이곡을 듣다가 눈물을 흘린적도 있었습니다. 앤썸의 음악들은 기본적으로 드라이브감이 좋은데도 모든곡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이 내제되어 있어서 제가 특별히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TIGHTROPE DANCER, FINGER ON THE TRIGGER, LIGHT IT UP, BLACK EYED TOUGH 등 제목 만큼이나 타이트하고 터프한 멋진곡들로만 채워진 명반입니다.
ANTHEM - BOUND TO BREAK
다시 복귀하기 전까지 사까모또 에이조의 마지막이자, 페인킬러로 유명한, 발음하기도 졸라 어려운, 크리스 턴가리디스가 프로듀싱하여 빈티나던 그전의 사운드를 기름지게 만들어버린 이들의 대표작입니다. 전엔 사까모또 에이조가 1,2집이나 최근의 앨범에 비해 얌전을 떠는거 같아서 쫌 밍숭맹숭한 느낌이 있었는데 간만에 들어보니 졸라 발란스가 딱!잡힌 궁극의 헤비함이 느껴지는 앨범이었습니다. BOUND TO BREAK, SHOW MUST GO ON, ROCK N' ROLL SURVIOR. MACHINE MADE DOG, HEAD STRONG등이 좋습니다.
ANTHEM - GYPSY WAYS
괴물 유끼오 모리까와의 보컬이 멋들어진, 멜로디컬 앤썸의 걸작중 걸작입니다. GYPSY WAYS, LOVE IN VANE, CRYING HEART, SILENT CHILD, SHOUT IT OUT, FINAL RISK등 멜로딕-헤비-질주사운드로 넘실대는, 저의 훼이붜릿~ 앤썸앨범입니다. 이 앨범에선 유끼오의 보컬도 그렇지만 매드 오우치의 드럼의 울림이 졸라 헤비합니다. 운전할 때 앤썸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풀악셀을 치고 있어서 깜짝 깜짝 놀랄때도 있지만 드라이브엔 역시 앤썸이 짱인것 같습니다.
ANTHEM - HUNTING TIME
제 생각엔 이 앨범이 앤썸 역사상 가장 헤비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THE JUGGLER, HUNTING TIME, EVIL TOUCH, JAILBREAK등에서 모리까와상은 그레험 보넷의 싸다구를 백대정도 후려친 후 기차화통을 백만스물한개는 삶아먹은듯한 똥파워보컬을 들려줍니다. 히로야, 시바타, 오우치상도 그에 걸맞게 넘쳐나는 파워&헤비사운드로 듣는이의 귓구녕을 뚫어버릴것 처럼 달려듭니다. 많은 분들의 앤썸 최고의 명반으로 뽑는 또하나의 걸작입니다.
ANTHEM - NO SMOKE WITHOUT FIRE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란 속담이 우리것만은 아니었나봅니다. ㅋㅋ SHADOW WALK, DO YOU UNDERSTAND(이곡에선 좀처럼 나서지 않는 나오토가 베이스솔로를 들려줍니다.), LOVE ON THE EDGE, VOICE OF THUNDERSTORM, POWER & BLOOD등 전형적인 앤썸사운드로 가득한 또다른 멋진 앨범이지만 히로야의 탈퇴를 암시하듯 전작보다는 힘이 빠진 느낌이 듭니다. 후임인 나까마 히데야끼가 레코딩에 참여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분... 실력도 실력이지만 개오바질의 스테이지매너와 추남으로 가득한 앤썸에 군계일학 꽃미남이었거든요... 20주년 기념공연을 보니 여전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첫댓글 피가 끓어오르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ㅜ.ㅜ ~~ 공감하는 바가 존나 큽니다요!!!!!!!!!!!
앤섬은 정말 들어보고 싶은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