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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인도여행담 스크랩 아뿔사... 에어 인디아
여신파 추천 0 조회 1,332 08.09.12 17:14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아뿔사... 에어 인디아


배낭여행을 기본 컨셥으로 다니는 그녀
10여년전 해외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저가 항공권 구매에.... 그래서 각종  트랜짓과 트랜스퍼, 장시간 비행에

익숙할대로 익숙한 그녀입니다.

비행기안 너무 건조하므로.. 이렇게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버팀.


미국서 인도로 가는 항공권을 검색하던 중
저가 항공사 중 그나마 가장 비행시간이 짧고 가격도 좋은 에어 인디아.

휴스턴에서 시카고와  런던 을 경유하여 뭄바이에 도착하는 이 표를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https://www.cheaptickets.com/

마이소르가 목적지 이므로 인도국내선 판매 사이트에서  같은 날 뭄바이발  방갈로르행 표도  구입완료!!~~
http://www.cleartrip.com/


즐거운 인도귀국 비행을 시작합니다.


아메리칸 에어를 타고 시카고에 도착한 후
넓디넓은 시카고 공항, 터미널 기차를 갈아타고  에어인디아가 취향하는 제 5 터미널로 갑니다.

에어 인디아 창구 직원의 뜨악한 한마디!!~~ 3시간 연착이라구요??!!~~

음~~~ 그녀 뭄바이 도착후  5시간 후에  방갈로르행 국내선을 사 놓은지라~ 
2시간의 트랜스퍼  시간이 괜찮을지, 뭄바이 도착시간을 재차 확인 합니다.
물론 "no prablem~~" 을 연발하는 시카고 공항내 에어인디아 창구의  인도직원이 있었지요.

예상치 않게 늘어난 시카고에서의 대기시간을 그녀, 오히려 좋은 기회로 여기며  
계획에 없던 시카고 시내도 둘러보고, 연착으로 인해 무료로 준  7.5불짜리 식권을 쓸때까지는 좋았습니다.



드디어 비행 30분전~~
비행 게이트 출구 앞에서 기다리던 그녀, 해외여행 10여년 동안 보도듣도 못한 장면을 접하게 됩니다.

영국을 경유하여 인도 뭄바이로 가는 이 에어인디아
3-40%의 유럽인들과  나머지 대부분 인도인들이 승객인데


항공사 직원, 한손 가득 Luggage Tag을 손에 들고 다니며
일일이 승객들의 짐을 확인하며, 수화물용 짐들을 분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출발 30분전, 승객 탑승용 출구 게이트 앞에서 말입니다.

앉아있던 젊은 인도 부부, 슬그머니 일어나 커다란 가방 2개씩을 끌고 그 직원을 피해 자리를 뜨고

그녀 앞에 앉은 이 인도인 아저씨!!~~


커다란 가방 4개와 부인이 들고 있는 중간크기의 가방을  다 합쳐 총 9개의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탈 요량으로 앉아있습니다.

이 출발 게이트까지 어찌 저 카트를 끌고 왔는지.....
저 많은 짐들을 들고 깐깐하기로 소문난 이 미국의 공항심사대는 어찌 통과 하셨는지..... 참으로 놀라울 따름 입니다.
항공사 직원은 왜 짐을 안 부쳤냐고  다그치며 기내에 다 실을 수 없으니... 수화물로 따로 부치라고

커다란 짐 4개에 Luggage Tag을 붙입니다.;;

아~~~ 물론 기다리는 사람들 중 이렇게 짐을 많이 들고 온 사람이 이 아저씨만은 아니었지요.

인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기차역이나 버스역서
인도인들 엄청난 짐을 들고 여행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설마 비행에서도 마찬가지 일 줄은 몰랐습니다.!!~~~;;


길고긴 에어 인디아 비행,  타기전부터 흥미진진해 줍니다.

비행기 실내와 기내식은.....
기대치가 크게 높지 않았던 그녀 인지라... 인도식으로 나오는 기내식,  정말 맛이 없었음에도 별 불만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튜어디스 언니들!!~~


음식 써빙시 한손에만 하얀 장갑을 끼고 있는 것!  정원 일할때 쓸 듯한 이 햐얀 장갑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자세히 보니... 왼손 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짐작 가시는 분들은 다 짐작하실 듯~)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재미있습니다.

좌석 앞의 스크린이 작동 안 해 부른 인도 스튜어디스 언니는
오히려 리모콘 작동법을 그녀에게 되묻는 상황을 연출해도
그녀 알아서 좌석 변경을 요청하여, 각종 영화와 인도 코메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그리 지루하지 않게 런던까지 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런던 목적지 승객을 내려주고
뭄바이행 승객을 다시 태운 후 출발!!~~ 이제 승객의 90% 이상이 모두 인도인들 입니다.

탑승수속 방송이 나오자 방사형으로 6-7줄의 정신없는 질서의식을 보여주는 런던 공항의 인도인들

9시간의 비행 후 비행기에서 내릴때, 비행기안에  제대로 작동하는,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거의 없었던 비행기 내부
16시간 비행하면서도 이렇게 더러워진 화장실은 본적이 없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치명적이게도  에어 인디아  3시간도 아닌,  5시간 20분이나 연착한 후 뭄바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녀의 국내선 비행은 이미 방갈로르로 출발 한 후 입니다.

에어 인디아의 연착으로 국내선 인디고의 항공을 놓친 그녀

비오는 뭄바이 공항서
5시간 동안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의 두 항공사 사무실을 오가며
4명의 항공사 매니져들을  만났건만.....

아무도  이 놓친 항공권에 대해 책임져 주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이 인디고의 국내선 티켓은 출발 30분 전에 취소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이 안되는 티켓이라며...
그녀 홀라당 이 티켓을 날려버린 것입니다.

전액을 주고 다시 항공권을 사야 하는  엄청 열받는 사태에 직면 합니다.

그녀의 잘못은 오직 에어 인디아의 도착시간을 철석같이 믿었다는 것입니다.
5시간이나 여유를 두고 예매한 국내선을 놓치게 될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같은 인도 항공사 끼리 전혀 어떠한 공유 시스템도 갖춰놓지 않고
연착을 밥 먹듯이 하며 나 몰라라~~ 하는 에어인디아와 인도국내선 항공사에

그녀, 여기가  인도임을.....온몸으로~~ 도착하자마자 실감합니다.



@@ 라쥬의 에어 인디아 탑승 경험 @@


같은 항공을 타고 온 이 인도청년, 런던 BBC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족 방문차 캘커타로 간다는 그는
이제까지 4번의 에어인디아 국제선 탑승 경험이 있답니다.

그는 매번.... '혹 이번에는, 이번에는 괜찮을지도 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표를 끊었다가

매번 후회하는
그러나 정말 대로 다음엔 이 항공을 이용 안하겠다고 굳게 결심하며
그의 찬란했던 에어 인디아 비행 경험을 이야기 해 줍니다.

뭄바이 공항에서 국내선을 놓친 우리~~시간이 남아 돌았으므로... 그와 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첫번째) 런던서 인도- 4시간 연착,

그의 국내선 뭄바이서 캘커타 행을 놓침. 따로 추가 배용 1,000루피를 지불하고 킹피셔 국내선 항공을 바꾸어 탐.

두번째) 인도서 런던- 이미 ok 가 난 좌석, 3시간전에 보딩을 함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없다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짐. 

직원은 뭄바이서 델리로 비행 한 후 델리서 하루밤을 자고 런던으로 가는 에어인디아 좌석을  주었다고 함. 

그는 어쩔 수 없이 델리 공항서 하루밤을 지세는......

세번째) 런던서 인도- 역시 5시간 연착에 설상가상 그의 짐을 잃어버림.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짐은 남아공에 가 있고...8일 후에나 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함.

네번째 비행) 런던서 인도- 역시 5시간 20분 연착


그는 4번의 비행 중 에어인디아 항공은

한번도 제시간에 도착한 적이 없었으며
짐도 잃어 버리고, 심지어 하루이상 비행기를 기다리기도 했다는 구구절절 스토리 입니다.

아!!~~~ 에어 인디아.

이런 깊고깊은 사연이 있는 항공사인 줄 알았더라면 절대 타지 않았을 것을요!!~~

그녀... 다시는!!~~
에어 인디아,  거들떠 보지도 않기로 결심합니다.




@@ 한편, 그의 인도 비행은?...@@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헤어져 이틀뒤 마이소르 공항에서 다시 만난 그.

뭄바이의 그 난리를 치고 지칠데로 지친 그녀.....  예의상 한마디 던져 봅니다.   " 자기는 비행 어땠어? "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슬그머니 눈짓으로 가방을 가르킵니다. " 앗!~~  아니!!~~ 이건 무슨일?"

전혀 낯선 낡은 가방 하나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U.S 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번 인도-미국 왕복 비행을 한 그.
미국 휴스턴서 인도까지  다섯 도시를 거치며  6번의  비행기를 갈아타는 위력(!)을  보여준....

항공사의 마일리지 티켓으로....

싱가폴 공항에서  4번째 비행기를 갈아타던 중~

그의 가방이 나오다가 레일 어딘가에 걸려  '지지직~~  안에 든 모든 물건들을 쏟아내며 찢어지는 명장면' 을 연출하였다고 하네요.
다행히 싱가폴 항공에서 낡은 가방을 하나 찬조해 주어... 그 물건들을 쓸어 담고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오랜 비행에 퀭~~해 보이는 그
그도... 다시는(!!)   절대로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겠노라며......

우리의 사연많은 인도 귀국행은 무사히(?) 막을 내립니다.



**그녀의 팁)

@ 뭄바이 국제공항에 내려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경우 :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셔요.  최소 3시간 이상이 필요합니다.
뭄바이 국제선 터미널서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이동방법은 오직하나, 낡은 무료 공항 셔틀 버스를 타는 것인데.....


이것이,  단 한대, 것도  30분 간격으로 있었습니다.

이 몇키로 안되는 공항 터미널 이동하는데만 공항 버스 기다리는데 1시간 20분 줄 섰습니다.


@ 뭄바이 공항 지금(08년 8월) 공사중으로~~전등도 제대로 안켜진 곳들 많았습니다.


 6개월 뒤에는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2개의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실내로 연결될 꺼라고 하는데....
내년 1월에는 이 30분에 한대씩 있는 터미널 버스를  안 타도 될런지..... 두고 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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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12 23:09

    첫댓글 항상 연착된다는 그 소문의 에어인디아;; 고생많으셨어요. 그녀님 글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작성자 08.09.13 02:50

    고맙습니다. 저도 첨 타봤는데... 완전 허걱 하였지요...;;;;

  • 08.09.12 23:25

    어 !! 그녀님 !! 네이버에서만 뵙다가 여기서 뵙다니 ㅎㅎㅎㅎ!!

  • 작성자 08.09.13 02:51

    네이버.... 어디서 봤던가요?? 거기서 잘 안노는데?~~~ 어쨌든 반갑습니다.

  • 08.09.13 22:39

    아 첸나이 김마담님 블로그가 나는 이때까지 .. 네이버인 줄 알았다는 어쩐지 내 블로그랑 다르더라 하니 ㅋㅋㅋㅋㅋ

  • 08.09.13 00:38

    3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글의 내용이 좋습니다. ()

  • 작성자 08.09.13 02:51

    감사감사~~~^^

  • 08.09.14 12:16

    아! 이분이군요. 여름 방학에 한국갔을때 남편 친구분이 첸나이 김마담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 작성자 08.09.15 05:06

    아웅!!~~ 인도도 좁아서 말이지요. ㅋㅋ~~ 근데 누구실까나요??~~

  • 08.09.22 01:19

    에어 인디아의 직원들은 모두 공무원 입니다. 모든 서비스는 민원 해결 차원에서 처리하고 있답니다. 물론 민원해결을 해주느냐 마느냐는 에어 인디아의 결정에 달려 있죠.

  • 작성자 08.09.22 02:13

    인도 공무원들의 그 뻣뻣한 태도들은....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듯!!~~ 공항에서 그 에어인디아 사무실 들어가는데도 에어인디아 티켓 없다고..... 메니져 부르고 생쇼를 한... 각종~~~ 언급하지 않은 택도 아닌 사연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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