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내용은 리스크 요인을 배제하고 최선의 경우를 가정해 쓴 글입니다. 희망을 주기 위한 목적이 강하니,
가볍게 읽어보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삼성그룹 사업구조 개편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하고, 이 과정에서 자사주를 인수해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런 다음 삼성물산의 발전, 화공
플랜트 부문을 양도해 플랜트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인데,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병행해 보다 내실있는 기업으로 만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래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구조조정의 연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플랜트 부문 일원화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설계역량을 강화해 고객사의 잦은
설계변경 요구에 대처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양도받게 되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그룹 공사를 독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
이익을 낸다면 업황 변동이 심한 조선, 해양플랜트, 육상플랜트에서 받는 할인요인
제거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그룹의 조선 및
플랜트 사업을 통합해 영위하게 되고, 그에 따른 가치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양호한 수주실적과 잔량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이 유일하게 양호한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는 98억 달러에 달하며, 목표했던 15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적어도 수주잔량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243억 달러로 2년 6개월치 일감을 확보해 저가수주에
나설 필요가 없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플랜트 부문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수주 지속으로 향후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호한 수주실적과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정가 수주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은 다른 조선소
대비해 부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수주가 급격하게
줄어든 대우조선해양이나, 저가수주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현대중공업에 비해
주가상승 여력이 높고, 부실도 대부분 털어낸데다가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역량 축적으로 향후 건조에는 손실이 나지 않을 것이니, 주가도 화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공동육성
조선 3사의 대규모 적자는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
3사는 전문인력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위기를 공동으로 대응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인데,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할 때
적절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공정 효율을 높으는데 일조할 것이고, 해양플랜트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기자재 국산화 비율도 높여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간다면 원가경쟁력이 강화되어
대규모 적자가 다시 발생하는 문제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선 3사가 공동으로 위기에 대응한 부분은 높이 평가할만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불필요한 수주경쟁을 줄이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공동으로 분담하며 투자를 지속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으니, 기업가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조선업종 구조조정 진행과 빅2 체제
최근 STX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 위탁을
맡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대한조선을 위탁경영중인데, 현대중공업 역시 일정한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선 3사를 제외하고 생존한
기업이 전무하게 되고, 위탁경영으로 정상화 된 후 위탁경영을 맡은 조선업체의
계열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한국 조선업은 빅3 체제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이 추가부실을 반영하고 증자를 통해 대주주
지분율을 높인 다음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면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삼성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했었고,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넘쳐나는 현금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투입해 불필요한 업체간
경쟁을 줄이고 빅2 체제로 조선, 플랜트 부문을 재편해 경쟁완화에 따른 이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니, 조선업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귀환
그동안 삼성중공업의 수급은 매우 나빠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30% 대에서
10%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지분율이
상승중인데, 매수강도가 높은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로 회귀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은 연기금의 비중확대와 투신의
유가상승에 따른 수혜를 재료로 매수중인데,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에서 주가상승이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발성 매수도 아니고 한쪽은 유가상승에, 다른 한쪽은 외국인 자금 귀환에
따른 매수세라고 볼 때 최소한 12월까지는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수급 호조에 따른 삼성중공업의 시장초과 수익률은 기정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외국인과 기관의 귀환으로 수급 여건이 좋아진 삼성중공업은
보다 강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18000원까지 주가수준을 회복해 갈 것이니,
저가매수와 보유물량 지키기를 통해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삼성중공업 매각
삼성그룹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을 매각한 후 부진한 계열사 매각 전망이
잇따르고 잇다. 삼성중공업도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데, 과거 이건희 회장이
조선업에 가졌던 애착이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플랜트 부문에
천문학적인 적자가 사실상 투자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매각을 하게 된다면 주인없는 POSCO와 지분교환 형태로 추진될 것인데,
사실상 매각이 아니라 POSCO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이므로 실제
매각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 후 매각을 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없으며, 오히려 나쁜 업황과 대규모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헐값이 될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해 경쟁요소를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삼성중공업 매각보다는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더욱 높은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삼성중공업
변화는 삼성엔지니어링 인수, 주택부문을 제외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양도받고,
자사주를 최대주주가 인수해 지분율을 높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까지 합병하게
된다면 현대중공업과 비등한 규모의 자산을 자랑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적 개선은 물론 삼성그룹측이 보유한 지분율도
크게 높아져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니, 지금의 부진한 주가는
최소 자산가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가격이 삼성중공업은 현재가
대비 50% 상승한 2만원 수준이므로, 해당 가격까지는 보유전략으로 가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이 된다는 것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합병해서 주가가 잘된적이 없어요 주주는 항상 손해보고 있지요 결국 주가 잔뜩 내려놓았으니 여지껏 팔은 사람만 이득인데... ㅛㅛ
고맙습니다. 향방을 주시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우조선해양주식은어찌됩니가?
대조는 다른 곳에서 인수해준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한참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상대적으로 다른 조선주보다 약해서 걱정이 됩니다. 추가부실도 1조원이라고 하니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