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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우린 통관 절차 다 밟고 들여 놓은 거잖아요 ."
"한 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에요 ?"
"통관 절차에 문제가 좀 있었나 봐요 ."
"샘플 받아서 창고로 보냈어요 ."
"제대로 잘 도착했습니다 ."
"왔어 ?"
-늦었네
"언제 왔어 ?"
-좀 전에 야근 하는것 같아서 매운탕 끓여 놓고 갈려고 했지
"깜짝 쇼하게 ?"
"출장 갔던 일은 ?"
-잘 됐어 여태 일한거야 ?
"응 ."
"일 끝내고 아버지 한테 잠깐 들렀다가 ."
"나 금방 씻고 나올게 ."
-잠깐만 며칠 만에 보는대
"나 보고 싶었어 ?"
-말이라고
"얼마나 ?"
-두 눈이 짓무르도록
"거짓말 ."
-봐봐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아무것도 못 사왔는데 어떡하냐 ?
-대신에
"운전 조심해서 가 ."
-잘자 내일 통화 하자
"영이야 ."
"너 선 안볼래 ?"
"또 그 소리 ."
"난 네가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 ."
"지금도 잘 사니까 걱정마 ."
"이게 잘 사는 거니 ?"
"너 정말 만나는 사람 없어 ?"
"몇번 말해 나 독신 주의야 ."
"독신은 무슨 ."
"그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도 말어 ."
"일도 일이지만 여자는 결혼을 해야 돼 ."
"남편한테 사랑도 받고 아이도 낳고 ."
"그래서 언닌 지금 행복해 ?"
"뭐 식구들 다 건강하고 작년에 시댁 옆집으로 집사서 이사 했고 그럼됐지 뭐 ."
"행복이 별거니 ?"
"넌 모를거야 ."
"시집살이 삼년 월세 살이 삼년 전세 살이 삼년만에 내 집 장만 하던날 그런게 다 행복 아니니 ?"
"난 언니처럼 살기 싫어 ."
"넌 나랑 다르지 ."
"난 배운것도 없고 기술도 없어서 이러고 살지만 넌 나랑 다르잖아 ."
"그러니까 선봐 아버지도 네 걱정 많이 하시더라 ."
"너 혹시 그 놈 때문이니 ?"
"누구 ?"
"네 첫사랑인가 뭔가 하는 그 놈 ."
"아니야 ."
"미친놈 ."
"어떻게 그런 식으로 배신을 때리니 ."
"그 놈 천벌 받을 거야 ."
"얼마나 잘 사나 두고 보자 어디 ."
"성공 하는데 눈이 어두워서 여자 까지 버린 놈 ."
"그만해 언니."
"나 다 잊었어 ."
"언닌 나 한테 엄마나 한 가지야 ."
"나 세살때 엄마가 가출했고 ."
"언닌 그때 부터 날 업어 키웠어 ."
"그때 우리 언니 겨우 열살 이였어 ."
"우리 아버지 오빠 나 우리 세 사람은 언니한테 ."
"겨우 열살 밖에 안된 조그만 어린애 한테 기대고 의지 하면서 살았어."
"언닌 한번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 본적이 없어 ."
"우리 언니 참 불쌍한 사람이야 ."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 ."
"오빠하고 나 공부시키느라고 자기는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
"시집 갈때도 아무것도 못해갔어 ."
"은행 다니면서 번돈 전부 동생들 뒷바라지에 쓰고 ."
"아무것도 못해간 죄로 시집가서도 맨날 부업이다 뭐다 고생만 하고 ."
"언니 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
"그러면서도 이 못된 성질 때문에 한번도 다정하게 대하지 못했어 ."
"매일 툴툴거리기나 하고 핀잔만 주고 ."
"나도 너무 못됐나봐 ."
-앞으로 잘해 드려
-잘해 드리면 되지
"사장님 저한테 시간을 좀 주세요 ."
"밀고 땡기기를 하던 새로운 루트를 뚫던 그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
-뭐가 잘 안돼 ?
"아니야 ."
-어머닌 왜 가출 하셨어 ?
"아버지랑 문제가 있었겠지 ."
"아니면 다른 남자랑 눈이 맞았거나 ."
-혹시 어머니 어디 계신지 알아 ?
"아니 ."
-보고 싶지도 않아?
"아니 ."
"나 한테 엄만 순이 언니 뿐이야 ."
"언니도 나도 한번도 엄마 얘기 해 본적 없어 ."
"서로 말은 안했지만 그건 우리 사이의 금기 사항이야 ."
"다른 얘기해 ."
-다음에 나 출장 갈때 같이 갈래 ?
"언제 ?"
-다음날 초에 뉴욕에
"뉴욕 좋지 ."
"스캐줄 한번 맞춰 볼게 ."
"뮤지컬이나 실컷 보고 오자 ."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받아 ."
-괜찮아
-따르릉
"받아 ."
-괜찮대도
"신경 쓰여 ."
-어 나야
-직원들 하고 회식 있었어
-금방 들어 갈게
-지금 맥주로 입가심 하고 있어
-뭐 먹고 싶은거 없어 ?
-들어 갈때 사 가지고 갈게
-아 그리고 여보
-다음 주 토요일은 시간 비워 놔라
-패행 그룹 박회장님 외손자 백일 잔치래
-그래
-자지 말고 기다려
-갈게
"가 ."
-화났니 ?
"내가 언제 이런걸로 화 낸적 있어 ."
"가봐 ."
"기다리잖아 ."
-기분 풀어
-언니 입장에선 완벽한 내 편이 필요 했을거야
-넌 좀 그런데가 있어
"그런데라니 ?"
-너무나 공평하고 이성적이라서 모두에게 냉정한거
-다른 사람은 안 그렇거든
-식구들 일이라면 잘잘못을 따서 편들기 마련인데 넌 그렇지가 않잖아
-언닌 그게 섭섭했을 거야
"난 언니가 쓸데 없는 감정 낭비 안했으면 좋겠고 ."
"엉뚱한 기대로 ."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래 ."
-네 마음 아는데
-따르릉
-어 여보
-아직 안 잤어 ?
-늦어요 ?
-아니 안 늦어 금방 들어 갈게
-나 오늘 친정 갔었어요
-지금 바로 들어 올거죠 ?
-어 그냥 처가에서 자지 그랬어 ?
-내가 그리로 가면 될 텐데
-당신 불편하잖아요 나도 우리 집이 편하고
-들어 갈때 뭐 사갈까 ?
-뭐 먹고 싶은거 없어 ?
-그럼 여보 올때 생크림 케익 사와요
-생크림 케익 ?
-빵집 문 다 닫았을 텐데
-한번 찾아 볼게
-알았어요 얼른 와요
-그래 자지 말고 기다려
-왜 그래 ?
"좀 적당히 해 줄래 ."
"아무리 내가 이런 관계를 인정한다 해도 ."
"내 감정도 있잖아 ."
"좀 존중해 줄수 없어 ?"
-우릴 위해서야
-이럴수 밖에 없는 내 입장 너도 알잖아
-집사람이 알아 봤자 좋을거 없어
-널 볼때 마다 미안하고 죄책감 느껴
-내 마음 알잖아
-올라가서 차 한잔 할까 ?
"그냥 가 ."
"생크림 케익 사가야지 ."
"열린 빵집 찾으려면 땀 꽤나 흘리고 뛰어 다녀야 할텐데 그만가 ."
-영이야
"그래 알아 ."
"또 시작 했어 ."
"내가 요즘 언니 일로 예민해 지긴 했나 봐 ."
-그래 오늘따라 영이 답지 않았다
"꿈을 꿨어 ."
"어떤 여자가 언니 가슴에 못질 하는 꿈 ."
"비명을 지르는 언니를 구하려고 그 여자를 뜯어 냈는데 ."
"기가 막히게도 그 여자가 ."
"바로 나 인거 있지 ."
"내가 그 동안 언니 가슴에 못질 하고 있었던 거야 ."
"얼마나 끔찍한지 ."
-괜한 자격지심이야
-우린 달라 다르잖아
"어쨌든 ."
"불륜은 불륜이야 ."
-함부로 말하지마
"다들 자기 사랑은 다르다고 하지 ."
"그래 우린 달라 ."
"세상 기준으로 보는 불륜 하고는 달라 ."
"그렇게 나를 합리화 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
"너무 힘들다 ."
-갑자기 무슨 일이야 ?
"나 고민 많이 했어 ."
"내 자존심 다 버리고 말하는 거야 ."
"부탁이 있어 ."
"아니 이건 꼭 들어 줘야 돼 ."
"들어 준다고 약속해 ."
-말이나 해봐 뭔데 그래 ?
"시간 좀 잡아줘 무조건 방송 해야 돼 ."
"이번에 새로 수입한 화장품이야 ."
"회사에선 백화점 판매로 하자고 하는걸 내가 우겼어 ."
"홈쇼핑하고 인터넷으로 하자고 ."
"제품 질에 대해선 내가 확신해 ."
"해줄수 있지 ?"
-이거 평가단들 한테 보내고 결과 보고해요
-다들 한번 써 보시고
-예 알겠습니다
-저녁은요 ?
-벌써 먹었지 시간이 몇시 인데
-오늘은 또 뭐에요 ?
-청국장 만드는 기계랑 화장품
-써보고 보고 해야 돼
-나 청국장 못 만드는데
-쉬워 써 있는대로 하면 된대
"조수 노릇 하느라 고생 많았어 그만 가봐 ."
-짐 가방 들고 다녀 운전해 실컷 부려 먹고 그냥 보내냐
"그냥 안 보내면 ?"
-차 한잔만
"또 전화 오기 전에 얼른 가 ."
-차 마실 시간은 돼
-강원도 어땠어요 ?
-날씨 좋던데 ?
-돌아 볼데는 다 돌아 봤고 ?
-대강
-당신 속초도 갔었어요 ?
-아니 왜 ?
-친구가 속초에 갔었는데
-글쎄 거기서 당신을 봤다 잖아요
-세상에 닮은 사람들도 많은가봐요
-근데 웃기는 게
-당신이 어떤 여자하고 같이 있더래요 .
-살다 살다 별
-웃기죠 ?
-하나도 안 웃겨
-그 친구 보고 눈 똑바로 뜨고 다니라고 그래
-안그래도 벌써 그랬어요
-여보 샤워 안해요 ?
-해야지
-얼른 하고 나와요
-과일 쥬스 갈아 줄게요
-땡큐
-근데 말이에요
-당신 닮은 사람이라니까 나도 한번 만나 보고 싶은거 있죠
-얼마나 닮았길래
-쓸데 없는 소리
"요즘 나 힘들어 ."
"어쨌든 결국 ."
"우리도 불륜이잖아 ."
"내가 남의 가정을 깨는 악녀가 아닌지 ."
"남의 가슴에 못질 하는 죄인이 아닌지 ."
-그런 말 하지마
"정도씨 ."
"나 있지 ."
"당신을 사랑하지만 ."
"당신이 간다면 ."
"가야 한다면 ."
"갈 수밖에 없다면 ."
"보내 줄거야 ."
"나 항상 준비 하고 있었어 ."
-니가 날 등 떠밀어 보내지 않는 한
-절대로 널 떠나지 않을거야
-한 번이면 족해
-다시는 떠나지 않을거야
-죽을 때 까지
-나야 장미
-홍장미
-오랜만이지 ?
-너 아직 거기 다니니 ?
-나 그 근처에 볼일 있어서 나갈건데
-우리 차 한잔 할래 ?
-여기
-오랜 만이다
"그러게 ."
-잘 지냈지 ?
"덕분에 ."
"앉자 ."
"뭐 마실래 ?"
-쥬스
-너 좋아 보인다 ?
-연애 하니 ?
"연애는 무슨 ."
"밥 먹고 화장실 갈 틈도 없다 ."
-너 보니까 부럽다
-지난 번 동창회 가니까 니 얘기 많이 하더라
-너 벌써 이사라며 ?
"쥬스 값 낼게 ."
"어떻게 지내 ?"
-나야 뭐 맨날 똑같지
-집안일 하고 운동하고 쇼핑하고
-신랑 뒷바라지 하고
-우리 신랑 얼마 안 있으면 사장 될것 같아
-아버지가 여러 계열을 맡다 보니까 힘드신가봐
"능력 있잖아 ."
"홈 쇼핑 사장을 시작으로 결국 너네 아버지 그룹 다 물려 받는거 아니야 ?"
-배신만 안 하면
"어 ?"
-우리 아버지 배신만 안하면 그렇게 될거라고
-물론 날 배신해도 안되겠지만
"어 ."
-영이야 너 사귀는 사람 없니 ?
-내가 좋은 사람 소개 시켜 줄까 ?
"말했잖아 ."
"바쁘다고 ."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결혼은 해야지
-너 결혼해서 우리 부부랑 너희 부부 넷이 만나면 얼마나 좋니 ?
-같이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하고
-우리 옛날에 재미 있었잖아
"처음엔."
"행복하니 ?"
-뭐라고 대답 할까 ?
-행복하다 할까 행복하지 않다 할까 ?
-어떻게 대답해야 니가 좋아 할까 ?
"여전 하구나 ."
"사람 갖고 노는거 ."
-농담 한거야
-행복해 아주 많이
-따르릉
"잠깐만 ."
"여보세요 ?"
-나야
"어 잠깐 밖에 나와 있어 ."
-저녁 같이 먹을래 ?
-내가 그쪽으로 갈게
"오늘은 바빠서 안되겠다 ."
"내가 전화 할게 ."
"나 그만 들어가 봐야 되겠다 ."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떡하니 ."
"다음에 식사라도 같이 하자 ."
-그래 우리 앞으로 자주 보자
-잘나간다고 튕기지 말고
"잘 가 ."
-영이야
-너 아직도 나 보는거 불편 하니 ?
-다 지나간 일이잖아
-우린 좋은 친구 였고
"좋은 친구 였지 ."
"옛날엔 ."
"나 너 보는거 안 불편해 ."
"불편 했으면 이 자리 나오지도 않았지 ."
-그렇다면 다행이고
-다음에 또 보자
"그래 연락 하자 ."
-별일 없었지 ?
-나 오늘 영이 만났어요
-누구 ?
-영이요 맹영이
-갑자기 왜 ?
-친구들끼리 만나는데 갑자기 왜가 어디 있어요 ?
-그 쪽에 볼일 있어 갔다가 잠깐 만났어요
-여전히 잘 지내던데요 일도 잘 되는것 같고
-소식 한번도 못 들었죠 ?
-응
-벌써 이사래요
-참 당신 홈 쇼핑에도 납품 한다던데
-난 몰랐는데
-당신이 상품 기획 다 하는데
-모른다는게 말이 돼요 ?
-상품이 한두개인가
-그리고 그런건 실무자들이 알아서 해
-아직 혼자래요
-내가 좋은 사람 소개 시켜 준다 그랬더니
-단 칼에 싫다는거 있죠
-쓸데 없이 뭐 하러 그런 말을 해
-왜요 ?
-영이 결혼해서 부부 동반으로 만나면 좋잖아요
-혼자 늙어 가는것 보니까 안됐기도 하고
-일만 성공하면 뭐해요 ?
-좋은 사람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면 좋잖아요
-당신 주변에 누구 없어요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 줘요
-그걸 왜 우리들이 신경 써
"혹시 눈치 챈거 아니야 ."
"갑자기 날 찾아 온 것도 이상하고 ."
"왠지 날 떠보는 눈치 였어 ."
-모를 거야
-알면 가만 있을 성격이 아니지
"나 ."
"장미 만나는거 힘들 었어 ."
"걔 앞에서 내가 결코 당당한 입장이 아니라는거 ."
"다시 한번 깨달았어. "
"그런 입장이 된 내가 견딜수 없이 싫었고 ."
"한 편으론 모든 원인을 제공한 ."
"장미가 더 없이 미웠고 ."
"내 마음을 모르겠어 ."
-그렇게 생각 하지마
"만약에 장미가 우리 관계를 알게 된다면 어쩔거야 ?"
"우리 형부 돌아 왔더라 ."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
-날 떠 보지마
"남자들 두 가지 종류가 있대 ."
"바람 피다 걸리면 ."
"마누라 한테 싹싹 빌고 제자리 돌아 가는 남자 ."
"에라 잘됐다 이혼 하자고 덤비는 남자 ."
-내가 어느 쪽에 해당 되냐고 물어 보는 거라면
"그런 질문 따위는 안해 ."
"난 다만 ."
"궁색한 상황이 닥쳤을 때 ."
"이럴까 저럴까 머리 굴리는 자기 모습 보는 일 ."
"없었으면 좋겠어 ."
"그러니까 더 철저하게 ."
"들키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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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티비에서 해주는거 보고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글 감사해요!
와!! 이번엔 장미빛 인생이냐긔 잘 보겠긔 넘넘 재밌을거 같긔 내용 기억 1도 안나긔 ㅋㅋㅋ
드뷔시님!!
오 대박 넘 ㅔ감사하긔!
잘 볼께요!!!💙🩵
본 적 없지만 궁금했던 드라마인데 감사하긔!
와 재밌긔 감사합니당
잘 보겠습니다 최진실 그립긔 ㅠㅠ
감사하긔!
정주행 시작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