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부는 봄바람…호재 업은 대전 부동산시장 호조(?)
1. 지난해와 다른 부동산시장…회복 기대감 UP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금리 등의 영향으로 냉기가 맴돌았지만, 올해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내용이 담긴 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인데 그간 크게 떨어지던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얼어있던 거래시장과 함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속속 나오는 등 청약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침체 분위기가 짙었던 대전 등 지방도 규제 완화 이후 인프라, 개발호재, 일자리 등 수요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곳들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장기 침체기에 빠진 대구를 제외하고 브랜드 단지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뚜렷하다고는 하지만 지방에서도 일자리가 많거나 브랜드·입지·교통·학군·인프라·상품성 처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장점들을 두루 갖춘 곳은 결국 부동산시장이 반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 산업단지·전매제한 완화 등 확실한 호재엔 시장 흐름도 바뀌어
부동산시장 회복 지역은 미분양 감소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광역시이다. 최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시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23가구) 대전 미분양 가구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28일에는 전월(1월 31일)보다 327가구가 감소하며,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대전 지역 부동산시장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로 이는 서남부권 국가산업단지 지정, 전매제한 완화, 봄 이사철 수요 유입 등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4월 7일부터 시행되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전매제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서울 전역이 포함되는 과밀 억제 권역은 1년, 지방의 경우 6개월이나 1년으로 단축됩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인 2년 실거주 의무도 법개정을 통해 사라질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굵직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 일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나노·반도체, 항공우주와 관련된 특화단지가 조성되면서 대전지역 부동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대전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구축해 전국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대전역 미래환승센터 개발’도 추진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호재 덕분에 대전 유성구 학하동 ‘포레나 대전학하’는 미분양이 완판 됐고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지구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의 경우도 2월 말까지 남아 있던 272가구 가량의 미분양 가구가 현재 완판 된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다.
3. 대전 대표지역 둔산지구, 방위사업청 이전 등으로 더욱 주목
대형 호재가 많다 보니 최상의 정주 여건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입성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전 내에서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히는 둔산지구가 대표적이다. 둔산지구는 교통·녹지·생활인프라는 물론 대전 최고 명문 학군과 서울 대치동 못지 않은 학원가가 위치해 대전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왔다.
여기에 더해 대전광역시청, 대전지방·고등법원, 대전지방검찰청, 대전경찰청, 서구청, 정부대전청사, 특허청 등 20여 개 이상의 주요 관공서 및 공공행정기관이 있어 대전 최대 행정·금융·업무 지역으로서 위상을 다져왔는데 둔산지구엔 향후 방위사업청도 들어설 예정이다.
국가 방위사업을 총괄할 방위사업청 신청사는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데 방위사업청이 중심이 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뢰성센터를 비롯해 각종 관련 방산업체들이 이전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른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이전으로 국방클러스터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국방산업을 연계한 K방산 허브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처럼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춘 둔산지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 금싸라기 입지·지역 최초 부대시설 갖춘 고급 주거상품 주목
이렇듯 매머드급의 확실한 호재가 있다 보니 대전 부동산시장을 관망하던 신규 분양 사업들도 부담을 털어내고 봄 성수기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전 둔산지구에 공급되는 고급형 주상복합인 ‘그랑 르피에드’가 대표적인 곳으로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둔산지구는 주거, 행정, 업무, 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중추적 역할이 집약된 택지개발 지구이자 대전의 중심 입지로 자리매김한 곳으로 이런 둔산지구 내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꼽히던 옛 홈플러스 둔산점 부지에 자리 잡을 ‘그랑 르피에드’는 둔산권역 최고 높이인 47층에 전용 119·169㎡ 대형 타입으로 조성되며 5개동 총 832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우선 그랑 르피에드만의 특별함을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돋보이는데 썬베드 존이 설치된 실내 수영장 '피에드 풀'을 비롯해 골프 클럽, 피트니스 클럽, 체인징 룸, 단지 내 사우나 시설을 갖춘 스파클럽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레스토랑 공간인 피에드 클럽을 비롯해 펫 클럽, 시니어 클럽, 스터디 클럽 등이 예정돼 있고,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 시설인 선셋 라운지와 패밀리 클럽, 게스트룸 등이 위치해 하이엔드 주거상품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 최초로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단지 내 입점 예정인 대형마트도 대전 최초로 들어서는데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문화,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둔산지구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신규 공급이 전무했던 터라 그만큼 신축에 대한 잠재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둔산지구에서 그간 볼 수 없던 하이엔드 주거상품이 공급되는 만큼 그랑 르피에드를 향한 대전, 세종 일대 상위층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둔산지구는 주거, 업무, 상업, 행정 등 대전 대표 중심지로 옛 홈플러스 부지의 개발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서울 한남더힐 이나 여러 고급 주거복합 상품들은 고급수요로 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랑 르피에드의 경우 그간 대전에서 보기 드문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첫댓글 유용한 정보 되시길...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갈 것 같습니다. 세종시도 포함하여 현재 국내외 경기가 풀리지 않는 한 이와같은 침체적 시장상황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