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료 탁구장 청소를 제대로 했다.
버려도 좋을 만한 낡은 걸레 몇개를 챙겨가서 바닥을 슬슬 기면서 닦았다
12:45분에 만나서 같이 청소하기로 했던 산신령아자씨는 1시를 넘기고 왔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구대 2개와 먼지 구덕이던 바닥을 죄다 닦고나니, 속이 다 후련했다.
깨끗해진 탁구장에서 10번 주고받기를 목표로 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논두렁 폼으로 부지런히 뛰다가 게임을 한번 해보자며 내가 먼저 덤볐다.
두번 다 내가 졌다. 규칙도 자세도 갖추지 않은 오골몽짜식 게임이었다.
쉴새 없이 움직이니, 이내 몸에 열이 나서, 얇게 입고 나왔는데도 안 추웠다.
목표한 대로 왕복 10차례 주고 받기를 성공하고, 그 곳을 빠져나와 시장으로 향했다.
살 것도 없다면서, 따라 온 아자씨랑 장구경을 했다.
토종닭/ 숙주나물/ 두부/ 어묵을 사서 파리바게트로 들어갔다.
통밀스틱빵 한봉지를 사서 집에 오는 길에 중앙교회 돌빡에 앉아서 나눠먹었다.
집에 오니, 어제는 12,000보를 걸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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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온 두부로 나물과 알배추, 양파 등을 넣고 두부찜을 했는데
처음 시도해보는 음식이라, 기대치 보다 그 맛은 실망스러웠다.
남은 반모로 저녁에는 멸치육수를 넣지않고 한번 더 시도해 봐야겠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질금을 사와서 새로운 방법으로 식혜를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첫댓글 질금이라고 하시네요.
우린 엿질금이라 하는데.
식혜 좋지요.
시원하게 얼려 먹으면 , 참좋지요!
아~ 전라도에서도 질금이라고 부르는군요~ 여기서도 엿질금이란 말도 씁니다요
식혜를 좋아하면서도, 설탕 때문에 기피했는데, 설탕없이 식혜를 한번 시도 해볼려구요~